향후 1년후에도 사육규모 유지 86.1%
사료값 등 생산비 상승 산업저해 요인
정부에 바라는 점, 분뇨처리 문제 해소
한돈농가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분뇨와 환경민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년 한돈농가 경영실태조사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한 ‘한돈농가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돈농가의 애로사항으로는 △분뇨, 환경문제 또는 민원(32.8%)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력부족(19.5%) △가축방역 및 질병(19.0%) △수익성 저하(14.6%) △생산성적(6.4%) △자금조달 곤란(5.2%) 등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 후에도 현재의 사육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86.1%,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10.8%,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3.1%로 조사됐다.
2014년 조사에서는 △수익성 저하(44.6%) △경영관리 취약(20.3%) △자조금조달 관리(14%) 등 농가경영 관련 항목에 대한 애로사항이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분뇨, 환경민원 △인력부족 △가축방역 및 질병 등이 높게 조사돼 농가 경영외에도 생산여건 및 환경 악화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가들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한돈산업의 저해요인로는 △사료값 등 생산비 상승(30.5%) △분뇨처리 및 환경규제(29.6%)가 높게 나타나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분석됐으며 △가축질병 및 방역문제(13.2%) △수입개방(FTA체결 등)(11.9%) △양돈장 인력문제(7%) 순으로 나타났다.
양돈업 관련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해 △분뇨처리 문제 해소(30.7%) △환경관련 규제 완화(29.6%)로 높게 나타났으며 △방역규제 완화(14.9%) △시설(개보수) 자금지원(14.2%) △경영자금 지원(10.6%)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단체인 한돈협회에 바라는 점은 △한돈산업의 장기적인 발전방향 제시(29.4%)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돈정책 제안기능 강화(26.1%) △가축질병 방역활동 강화(18.1%) △교육경영기술지도 강화(14.3%) 순으로 나타났다.
분석을 맡은 한국축산경영학회 김기현 이사는 “통계적 분석에서 시점 비교가 필요하니 앞으로 정기적으로 한돈농가의 경영실태와 인식을 분석해 농가들에게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돈미래연구소 김성훈 소장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연구소에서 한돈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