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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희 회장 “돼지질병 근절·품질 고급화 필요”

손세희 한돈협회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다양성 높이고 고급화 전략 시급 과제

협회가 시스템으로 움직이도록 설계

 

 

“한돈산업의 당면과제는 돼지질병 근절과 품질 고급화로 시장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한돈산업을 위협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 질병문제를 꼽았다. 최근 ASF,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확산하면서 양돈농가의 긴장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손 회장은 “정부가 민간 방역팀의 의견을 많이 수용해 농가들이 실현할 수 있는 질병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돈협회도 민.관.학 방역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며 방역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손 회장은 한돈 품질향상에 대한 고민도 함께 전했다. 국내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약 30㎏으로 전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양적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한다. 더불어 한돈이 외국산 돼지고기에 견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점차 소비자들 사이에서 외국산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나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한돈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품질 강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금처럼 국민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만 강조해서는 한계가 따를 것이라고 본다”며 “젊은층, 고령인구 등 세대에 맞게 한돈의 다양성을 높이고 고급화 전략을 세우는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끝으로 손 회장은 “앞으로 남은 2년의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협회가 시스템으로 움직이도록 하겠다”면서 “누가 회장에 앉더라도 어려움 없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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