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자원화 산업계를 고사로 몰아가고 있어 현장수용 가능한 액비살포 규제·현실적 대안 필요 농가 참고자료 액비 시비처방서 활용 재검토해야 “비현실적인 시비처방서와 액비살포 규제가 범법자를 양산하고 있다. 나아가 대기환경보전법 역시 각종 규제와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축분뇨 자원화 산업계를 고사로 몰아가고 있다.” 축산현장의 ‘발등의 불’로 지목된 시비처방서와 대기환경보전법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가축분뇨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국회토론회가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 등이 공동 주관했다. 이날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가축분뇨 처리 관련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현재 시비처방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대기환경보전법 시행으로 유기질비료공장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손 회장은 “현장에서 수용 가능한 액비살포 규제와 대기환경보전법의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정책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어기구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도 “가축분뇨 처리비용 급등과 추가 규제로 인한 우려”를 지적하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관련예산 지원을 위
부족한 가축방역관 해결을 위한 법안이 최근 발의됐다. 지난 1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6일 서천호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지자체별로 부족한 공수의사를 확대하기 위해 공수의 위촉을 농식품부장관 및 시도지사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의사법을 대표발의했다. 수의계에 따르면 매년 가축전염병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의직공무원 지원 기피로 가축방역관 결원이 전국적으로 800여명에 달해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관리 및 축산물 위생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공수의 위촉 권한과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민간수의사를 공수의로 위촉해 부족한 가축방역관 인력을 대체하고자 개정안이 마련됐다. 개정안 주요내용으로는 현행법상 시장·군수만 할 수 있는 공수의 위촉권한을 농식품부장관 및 시도지사까지 확대하고, 시도 가축방역기관에서 근무하는 민간수의사도 공수의로 위촉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공수의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행위를 하거나 권한을 남용할 경우 해촉할 수 있는 조항도 명문화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가축방역관 적정인원은 1951명이다. 하지만 수의직 공무원 821명, 공중방역수의사 309명에 불과해 적정대비 42%에 달하는 824명의 가축방역
축산과학원, ‘제3차 가축유전자원 국가 현황보고서’FAO 제출 축산농가수 16만1000호 18% 감소, 사육마릿수 2억139만5000마리 14% 증가 지난 10년간 축산업 생산액은 35.1% 성장했으며 전체 농업 생산액의 약 42.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국 가축유전자원 관리 동향과 보존 전략 등을 담은 ‘제3차 가축유전자원 국가 현황보고서’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제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가 2027년 ‘제3차 동물유전자원 세계 현황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각국에 요청한 동물유전자원 세계 행동계획 이행 보고서 제출에 따른 것이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가축의 다양성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2007년 제1차 동물유전자원 세계 현황보고서를 발간하고, 행동계획을 ‘인터라켄 선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후 각국에서 제출한 동물유전자원 세계 행동계획 이행에 대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2015년 제2차 세계 현황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관련기관 협조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지난 6월 말 보고서를 최종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국가 가축유전자원 보존 측면에서 지난 10년간 13
최근 경북 양돈농장에서 4건의 ASF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관련 당국이 확산 차단에 나섰다. 충북·경남 등 양돈농장이 산재한 방향으로 남하 또는 서진의 우려가 커지며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달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선제적으로 ‘경북 인접 충북·경남 ASF 발생 위험 11개 시군 현장점검’을 추진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충북 제천, 단양, 충주, 괴산, 보은, 옥천, 영동 등 7개, 경남 거창, 합천, 창녕, 밀양 등 4개 시군이다. ASF가 경북 양돈농장에서 4건이 연달아 발생한데 이어 야생멧돼지 양성 검출이 남하·서진 하는 등 확산 위험이 큰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점검은 ASF 방역에 대한 현장의 긴장감 유지 및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간부직원이 발생 위험이 큰 충북·경남의 지자체 단체장·부단체장과 면담을 진행한다. 해당 시군 재난·환경·방역부서와도 ASF 재난관리, 야생멧돼지 차단방역 및 양돈농장 방역관리 추진 상황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8월에서 9월까지 다수의 태풍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농장 및 축산시설에 대한 배수로 정비, 내외부 울타리 훼손 보완 등 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20대 홍문표 신임 사장<사진>이 지난 2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공사는 지난 6월 신임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 후 임원추천위원회의 면접 심사 등을 거쳐 홍 신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으며,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얻어 이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홍문표 신임 사장은 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교육위원회 위원장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한국-러시아 의회외교포럼 회장 △한국-불가리아 국회의원친선협회장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 국회직과 당직, 농업기관장 등을 두루 거쳤다. 홍 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내 농어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aT 임직원들과 함께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5개 양돈농협이 한돈협회와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에 ‘한돈산업 발전기금’ 5000만원을 한돈협회에 기탁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 소속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등 5개 조합이 한돈산업 발전기금으로 각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고권진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은 기금을 전달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일수록 한돈 생산자들의 구심점인 한돈협회가 건전한 한돈산업 환경 조성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 협회와 조합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돈산업 발전의 초석을 더욱 굳건히 다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경기침체, 소비부진 등 한돈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해 귀중한 기금을 기탁해 주신 각 조합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금 기탁은 한돈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앞으로도 협회와 양돈조합이 산업의 쌍두마차로서 함께 전진하
진천 선수촌에 한돈 1000세트 지원 하반기도 한돈지원 방안 검토 중 ‘올림PIG’ 캠페인 전개 등 스포츠 마케팅 펼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한돈자조금)가 파리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해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쳤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하반기에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한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한돈자조금은 앞서 지난 2월 파리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사기 증진에 보탬이 되고자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한돈 1000세트(총 2톤)를 지원하며 국가대표팀 후원의 포문을 열었다. 평소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오던 한돈자조금은 올림픽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중순부터는 ‘올림PIG’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올림픽 관람 문화를 조성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먼저 지난달 한돈자조금 유튜브 채널에 올림픽을 주제로 한 디지털 화제성 영상을 공개하며 사전 열기를 더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돈을 올림픽 종목처럼 즐기는 재미있고 통통 튀는 장면들을 담아 MZ세대를 타깃으로 공략해 약 100만 회에 가까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더불
농협사료가 이달 19일 출고분부터 모든 축종의 배합사료를 포대(25kg)당 500원, 평균 4.0% 인하했다고 밝혔다. 농협사료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사료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올 4월에도 포대당 250원 인하한 바 있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이는 최근의 곡물가격 하락이 올해 4분기에 반영됨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반영한 조치”라며 “이번 가격인하로 인해 축산농가들은 연간 483억원의 사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갖게 되는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격인하 결정은 한우 경락가격의 급격한 하락과 생산비 증가로 인해 수많은 한우농가가 막대한 경영손실을 입고 사육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농협사료가 축산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자 마련됐다.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농협사료는 한우농가와의 동반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향후 곡물가격과 환율변동을 면밀히 주시해 추가적인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신속히 반영함으로써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는 한우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 등을 비롯한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해 사료업계의 국제 곡물 구매 현황과 환율 등을 모
한돈미래연구소, 등급제와 지급률 정산 매출 비교·분석 지난 10년간, 2등급 -4%p 감소?1+등급 +5.3%p 증가 돼지 등급개선으로 등급제 정산 확대시 수익향상 기대 지난 10년간 돼지도체 등급판정 결과가 개선되면서 과거와 달리 등급제 정산이 농가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는 최근 등급제 정산과 지급률 정산시 한돈농가의 매출을 비교·분석한 ‘등급제 정산 확대 관련 검토자료’를 발표했다. ◆등급제 정산비율 여전히 낮아=한돈협회는 탕박등급제 정산 확대를 위한 노력을 오랜기간 기울여 왔다. 지난 2015년 7월에는 한돈협회와 육류유통수출협회 간에 등급제 정산 정착을 위한 공동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공동협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2017년 12월 ‘탕박등급제 전면 시행을 위한 우리의 요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축산물유통정보조사(축평원, 2020년 3월)에 따르면, 등급제 정산 비율은 27.7%에 불과하는 등 여전히 지급률 정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률 정산 유지시 손해 볼 수도=이에 한돈미래연구소는 등급제 정산 확대와 관련, 지난 10년간의 돼지도체 등급별 출현율
정부가 양돈분야에도 ‘수입안정보험’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민관학 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분야별 실무작업반이 논의해온 내용을 공유하고 중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무작업반 가운데 축산반은 축산계에 수입안정보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입안정보험은 보험료를 내면 수입이 급감했을 때 소득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수입이 과거 5년 치 평균 밑으로 내려갔을 때 그 차액의 최대 80%를 보장받을 수 있다. 현재 수입안정보험 대상 품목은 콩과 양파, 보리, 옥수수 등 9개다. 정부는 최근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쌀에 수입안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꺼내 들기도 했다. 수입안정보험은 여러 축종 가운데 양돈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기적으로 가격 등락을 거듭하는 한우의 경우 보험 대신 선제적 수급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축산반은 일본식 사료안정기금의 도입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 송 장관은 “한 달여 간 협의체를 운영하며 정책의 큰 방향부터 각 세부 정책까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