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30일 오전,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과수원과 축산농장을 찾아 이번 대규모 산불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와 응급 복구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우선, 송미령 장관은 사과나무와 농기계 등이 전소된 과수원을 찾아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농가를 위로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경상북도와 의성군에 전방위적인 피해복구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의성, 청송 등은 과수원 등에 피해가 많아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 등을 활용하여 전소된 나무를 제거하고 새로운 묘목을 심는 것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농협, 농기계·자재 회사 등과 협력하여 농기계·비료·농약·농기구 등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축사 시설 전소로 대부분의 가축이 폐사된 양돈농장을 찾아 농장주를 위로하고, 가축 및 축사에 대한 재해보험금과 축사 복구비 등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피해를 조사하는 손해평가인력 등을 신속히 현장에 배치하고 생계안정자금, 재해대책경영자금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미령 장관은 “행안부 등 관계 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산불 피해 농가가 조기에 영농 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각적
옥수수 톤당 255~260불 전년대비 3.2% 소맥 270~275불로 전년대비 0.3% 상승 중국 선박운임 최대 40% 이상 추가부담 예상 농협사료 최상구 곡물구매부장이 최근 열린 전국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장업무협의회에 보고한 ‘수입원료 시황 및 환율동향’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곡물가격이 최근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옥수수는 톤당 255~260불로 전년대비 3.2%, 소맥은 270~275불로 전년대비 0.3% 상승했다. 여기에 미 행정부의 중국 선사 및 중국산 선박에 대한 규제 추진으로 미국 원료의 국내 도입시 중국 선박 운임에 최대 약 40% 이상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농협사료는 분석했다. 위험 요인은 이뿐만이 아니다. 당초 미국의 파종면적 증가로 올 한해 곡물가격 안정이 우세했었으나, 최근 미 농무부는 수급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생산 및 재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옥수수 생산 전망은 ’23/’24 12억2800만톤에서 ’24/’25 12억1400만톤으로 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고, 재고는 ’23/’24 2억8900만톤에서 ’24/’25 2500만톤으로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의에 참석한 사료가공조합장들은 지금까지 곡물가격과 환율
오는 9월 10일 대구 EXCO서 열릴 ‘2025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25)’는 국내 축산업이 직면한 환경 변화 속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한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지난 18일 전해졌다. 이승호 조직위원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대내외적 악재들이 상존하고 있지만, 늘 그래왔듯 우리 축산업은 위기를 극복할 것이며, 그 가운데 우리 박람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축산농가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콘텐츠 구성을 위해 작년 11월 첫 번째 농가 의향조사를 실시했다. 454명의 응답자 중 68%가 박람회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27%가 방문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나 전국 축산농가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관심 분야로는 ‘스마트 축산’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분뇨처리’와 ‘냄새저감’ 순으로 조사돼 조직위원회의 전시 콘텐츠 구성 방향에 반영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 80% 돌파…해외 참여도 확대=현재 KISTOCK 2025의 부스 신청 규모는 134개 업체 595개 부스로, 전체 예상 규모의 80%를 넘어섰다. 이는 동기 대비 역대 가장
정부가 전국 가축 전염병 방역 최일선에 있는 공중방역수의사에게 정근수당 가산금과 명절휴가비를 새로 지급하는 등 격무와 박봉으로 인한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중방역수의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이 공포·시행됐다고 최근 밝혔다. 공중방역수의사는 수의사 면허를 보유한 경우 보충역에 편입시켜 3년간 가축방역업무에 종사한다. 현재 총 379명의 공중방역수의사가 가축방역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럼피스킨 등 가축 전염병으로 인한 방역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각 지자체는 가축방역관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 가축방역관 적정 권고 인원은 1953명인데, 지난해 기준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이마저도 병역 대체복무직인 공중방역수의사 제도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1월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된 후 임기제 공무원 신분인 공중방역수의사에 대한 가산금 지급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개정령안에 따르면 근무연수 5년 미만인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해 월 3만원의 정근수당 가산금을 지급한다. 명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은 “우리 한돈농가들은 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는 헌신과 혁신,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왔다. 하지만 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난 6일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토론회가 한돈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농해수위원장)은 이날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어 의원은 개회사에서 “한돈산업은 2022년 기준 9조6500억원의 생산액을 달성하는 등 국내 농축산업의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며 농촌경제의 핵심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식량 위기가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한돈산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규제 강화, 인구감소에 따른 농촌 인력난 심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지속적인 가축질병 발생,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등 여러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농축산업의
축산진흥기관·전문종돈장·양돈농가 대상 작년 ‘우리흑돈’ 788두 보급, 지속증가 올해 7월·12월 두 차례 걸쳐 보급 계획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지자체 축산진흥기관, 전문종돈장, 돼지인공수정센터(AI센터), 전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2025년 ‘우리흑돈’ 수요조사를 진행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우리흑돈’ 보급 규모를 조정하고 효율적인 공급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수요조사는 국립축산과학원 및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진행한다. 세부 내용과 신청 절차는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흑돈’은 2015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흑돼지 품종이다. 고기 맛이 뛰어난 ‘재래돼지’와 생산성이 우수한 ‘두록’의 장점을 살려 개발했다. ‘재래돼지’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고기 품질이 뛰어나다. 특히 ‘재래돼지’(6~8마리)보다 새끼 수(8~10마리)가 많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신청 수요를 고려해 보유 씨돼지 능력을 검정하고, 유전능력을 평가해 우수 개체를 선발하고 있다. 2024년에는 ‘우리흑돈’ 씨돼지 총 788두(암 563, 수 225)를 보급했다. 전년(558두) 대비
구제역백신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데 꼭 필요한 면역증강제(아쥬반트·Adjuvant)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아쥬반트 시장을 국산 아쥬반트로 대체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케이(K)-동물백신 아쥬반트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주)씨티씨백에 기술이전·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항원과 함께 백신을 구성하는 ‘아쥬반트’는 의학적으로 특정 약물이나 백신의 면역반응(효과) 또는 항암제 등의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기 위해 추가되는 물질을 말한다. 전 세계 동물백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동물백신 ‘아쥬반트’ 시장 또한 2024년 4억불에서 2033년 6억불로 연간 4.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전체 동물백신 중 수입 점유율은 72%, 국산 점유율은 2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면역반응은 병원체(항원)가 침입했을 때 특정 병원체(항원)를 기억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선천성 면역과, 특정 병원체(항원)를 기억해 느리지만 강력하게 반응하는 적응성 면역으로 구분된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백신의 선천성 면역 유도뿐만 아니라 적응성
‘K-스마트축산’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기업 수출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스마트축산 기자재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 성장함에 따라, 우수한 국내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축평원은 지난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촌진흥청 등 12개 수출 전문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축산 수출지원단’ 출범과 수출 기업의 현지 실증(PoC) 지원 및 수출 관련 정보 제공 등을 협의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졌다. 특히, 수출 실증(PoC) 사업에서 해외 수출에 첫발을 내딛는 7개 기업을 선정하고, 7개국의 축산 농가에 스마트축산 장비를 설치해 현지 실증효과를 검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해외 축산 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현지에서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 기업은 “이번 독일 하노버 박람회(2024 EuroTier)를 통해 스마트축산 기술 현황과 트렌드를 파악을 할 수 있었고, K-스마트축산이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축평원은
경남도는 ASF 발생을 막고자 인근 시도와 경계지역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일제 점검을 한다. ASF는 2019년 9월 경기 파주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경남에서는 야생 멧돼지와 양돈 농가에서 발생이 없었다. 다만 전국 양돈 농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감염 야생 멧돼지 검출 지역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와 지난해 이후 731마리 중 593마리(81.1%)가 경북과 부산에서 검출됐다. 경남도는 경북 또는 부산과 가까운 창원, 김해, 밀양, 양산, 창녕, 거창, 합천 7개 시군 양돈 농가의 지리적 분포도를 조사해 경계 산악지역 등에 있는 양돈 농가 18곳에서 시군과 함께 현장 일제 점검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야생 멧돼지 유입 차단·방역관리 실태 △외부 차단 울타리 등 주요 방역시설 설치 현황 △농장 출입자와 차량 소독시설 설치·운영 실태 △행정명령과 공고 이행사항 △지역주민과 마을이장 등 대상 야생 멧돼지 왕래 흔적 탐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최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한국 농업?농촌, 변화를 준비한다’를 주제로 ‘농업전망 2025’ 대회를 개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에 발표된 ‘돼지 수급 동향과 전망’을 발췌해 정리했다. <편집자 주> ■ 요약 2024년 돼지 사육 마릿수는 모돈 사육 마릿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전년 수준인 1,107만 마리로 추정된다. 2024년 도축 마릿수는 모돈 생산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1,901만 마리였다. 2024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평균 출하체중 감소하였으나, 도축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113만2천 톤이었다. 2024년 돼지고기 총 공급량은 생산량과 수입량 증가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174만7천 톤으로 추정된다. 다만, 국내산 재고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여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2.0% 상승한 5,239원/kg(탕박, 제주도·등외 제외)이었다. 2025년 돼지 사육 마릿수는 모돈 사육 마릿수가 2024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어,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인 1,105만 마리로 전망된다. 2025년 돼지 도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가 전년 수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