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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협회, 긴급 수매 등 경영안정대책 요청

한돈농가, 돈가급락·생산비 폭등에 경영악화로 고통

자금상환·이자부담·사료연체율 급등으로 현금 막혀

“긴급 한돈경영안정대책 시행해달라” 농림부에 요청

 

 

돼지가격이 생산비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자 한돈농가들이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최근 돈가급락과 생산비 폭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고통받는 한돈농가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민관 공동 돼지고기 수매, 한돈농가 경영부담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긴급 한돈경영안정대책을 시행해달라고 농림부에 요청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돈가하락으로 평균 사육규모 한돈농가(모돈 200두, MSY 18두 기준)들은 작년 한 해 동안 3300만원 적자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부채 20억 기준)은 연 6000만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kg당 4100~4300원까지 폭락한 도매가격으로 농가당 1월 한달간 2100~2700만원의 적자가 예상될 정도로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협회는 특히 하위 30% 구간 농가의 현금 유동성 위기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 구간의 한돈농가는 작년 한 해 동안 1억4400만원 적자가 누적된 가운데, 올 1월에도 2700~3100만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협회는 각종 자금 상환,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사료연체율 급등에 따른 현금 흐름이 막힌 한계 농가들의 연이은 도산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에 몰려 있다고 분석하고,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최근 고병원성 PRRS·PED 질병 확산과 저돈가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수매 등의 적극적이고 선제적 대응이 없을 경우 오히려 향후 돈가상승기에는 돼지 공급두수 부족으로 인해 물가급등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정부의 선제적 대책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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