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부위 중에서 삼겹살의 인기가 가장 높은 건 살코기에 적절히 붙어 있는 비계 덕분이 크다. 지방이 불에 녹으면서 생기는 고소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이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 실제로 삼겹살은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메뉴 1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오르는 등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삼겹살이 가끔 외면받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다이어트를 할 때다. 아무래도 등심이나 목살보다 지방함량이 높다 보니 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심지어 일각에선 삼겹살에 붙은 지방이 무조건 나쁘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삼겹살 지방을 적절히 섭취하면 영양학적인 효능을 누릴 수 있다. 한돈을 더욱 건강하게 즐기고픈 소비자들을 위해 삼겹살에 숨겨진 다양한 효능을 살펴본다.
◆풍미 가득 삼겹살에 숨겨진 의외의 효능들=‘지방=살찌는 주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오해다.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과 함께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3대 필수 영양소에 속한다. 지방이 부족하면 에너지 공급 부족, 지용성 비타민 흡수 저하, 신체 기관 보호 및 체온 보호 저하 등 신체 기능 전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지방을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어떤 지방을 먹느냐를 고려해야 한다. 지방 중에서 포화지방은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혈관에 쌓여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 즉, 질이 나쁜 지방이라 할 수 있다.
반면 ‘몸에 좋은 지방’이라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육류가 바로 삼겹살이다. 한국식품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삼겹살의 불포화지방산 조성비는 60.1%에 달한다. 특히 돼지비계 속 불포화지방산에는 비타민F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비타민F는 혈액순환 개선, 염증 완화, 피부 건강 유지, 뇌 기능 강화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돈에는 수입육에 비해 아연, 셀레늄,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데 이러한 성분은 간과 신장에서 메탈로치오넨을 생성해 중금속을 흡착 및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미세먼지가 극심한 봄철, 한돈을 섭취하면 유해 물질 배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축산물 가치 연구로 저명한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는 “육류의 지방은 탄수화물과 달리 인슐린 분비를 억제해 지방이 몸속에 불필요하게 축적되지 않도록 한다”며 “삼겹살 역시 적정량을 섭취한다면, 지방이 많은 것에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3월 내내 삼겹살 할인 혜택 놓치지 마세요=이렇게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삼겹살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3월 31일까지 지부 및 지역판매처와 연계해 한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편의점 및 기업형슈퍼마켓 SSM 등에서도 부위별로 한돈 할인 판매(할인율 및 할인 기간, 품목은 판매처에 따라 상이)를 진행한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한국인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삼겹살은 맛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영양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건강 관리에도 유용하다”며 “삼겹살데이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돼지 한돈으로 활력도 높이고 건강도 챙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