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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마커 백신, 돼지열병 청정화·생산성 회복 핵심 열쇠

한돈협회, ‘돼지열병 청정화 로드맵개발’ 연구발표
정부 적극적인 백신접종 지원 나서야

 

“생마커 백신이 돼지열병(CSF) 청정화와 생산성 회복의 핵심 열쇠라면,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백신접종 지원에 나서야 한다.”


한돈협회는 지난 9일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돼지열병 청정화 로드맵개발’에 대한 연구용역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구를 주관한 부산가톨릭대학교 장경수 교수는 “돼지열병 청정화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사용 중인 롬주백신을 생마커 백신으로 전환하면, 사육돼지뿐만 아니라 야생멧돼지에도 높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진단시 야외주와 백신주간 항원 및 항체를 감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장 교수는 “백신주와 야외주를 구분할 수 있는 기존 PCR법(제한효소 처리법) 외에도 실시간 RT-PCR 기법이 확립돼, 돼지열병 감염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됐다”며, “우수한 백신, 정밀한 진단법, 철저한 차단방역과 명확한 정책 방향이 모두 마련된 지금이 돼지열병 청정화를 추진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생마커 백신의 단가는 500원/두/1회로, 현재 사용 중인 롬주백신(260원/두/1회)보다 비싼 편이다. 따라서 롬주백신에서 생마커 백신으로의 전면 교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이외에도 △국내외 돼지열병 발생현황 △돼지열병 백신의 발전현황 △진단체계의 최신동향 △돼지열병 청정화 모델 △외·내부 차단방역 조치사항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희영 협회 이사는 “돼지열병 청정화는 지체할 이유가 없다. 조속히 추진돼야 하며, 정부가 생마커 백신 접종에 필요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민관학이 협력해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동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 이주원 사무관은 “농식품부는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한 계획을 조속히 수립·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한돈협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구경본 방역대책위원장(협회 부회장)은 “생마커 백신 전국 도입을 적극 환영한다. 생마커 백신 도입과 아울러 돼지열병 청정화를 달성한다면 농가 생산성 회복과 함께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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