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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치돈사 확대, MSY 18→22두 전망…규제 개선이 성과 좌우

한돈협회 숙원사업, 정부 방역정책에 채택

순치돈사로 질병 안정·외부 오염 차단 효과

전국 출하 400만두 ↑·경제효과 2조원 기대

 

 

한돈협회가 지속 건의해온 방역 순치돈사 지원 확대가 정책에 반영되는 등 현장 목소리가 실질적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협회와 농식품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전체회의’가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기홍 한돈협회장과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을 비롯해 학계·검역본부·수의사회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순치돈사 확대로 생산성 18두→22두 향상 기대=이날 회의에서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협회가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방역 순치돈사 지원 확대가 정책에 반영된 점이다. 순치돈사는 외부 병원체 유입을 차단하고 농장 내 질병 안정화를 도모하는 시설로, 확대 시 농가당 생산성(MSY)이 현재 18두에서 22두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약 400만두의 출하 증가와 연간 2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순치돈사 확대가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건폐율 규제, 배출시설 규제 등 타 부처의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도 제기됐다.


◆“방역은 농가 지속가능성 담보하는 투자”=이기홍 한돈협회장은 “위원회 논의를 통해 순치돈사 확대가 정책화된 것은 현장 요구가 실질적 방역정책으로 구현된 중요한 진전”이라며 “다만 건폐율·배출시설 규제 등 타 부처의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은 ‘방역을 위한 방역’이 아니라 농가의 지속가능성과 생산성을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어야 한다”며 “협회는 위원회와 함께 논의된 과제가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해는 민관학이 장기간 논의를 통해 마련한 돼지열병 청정화 추진방안과 돼지소모성질병 방역대책을 공식 발표한 의미 있는 해였다”며 “주요 질병 현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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