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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장기화로 비료·사료가격 동반 상승

농경연 농업관측센터, 8월 이후 수급불안 우려

중동전쟁 장기화가 비료와 사료 시장을 동시에 흔들고 있다.
지난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른 비료 수급 차질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전 분기보다 6.4% 상승할 전망이다. 비료 공급 불안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들 수 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바이오연료 수요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다.

 

곡물시장이 즉각 반응하고 있다. 지난달 콩 선물 가격은 t당 430달러 수준으로 전월보다 4.2%,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 올랐다. 대두유 선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4.2%, 팜유는 11.7% 각각 상승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도 전월보다 2.4% 올랐다.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 농가가 비료 사용량을 줄이거나 투입이 적은 작물로 재배를 바꿀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내년 식량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료업계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양계·양돈용 등 축종별 사료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당 597원에서 올해 2월 615원으로 3.0% 상승했다. 미국에서 일본까지 옥수수 선적료는 전쟁 이전 t당 25달러 수준에서 최근 47달러까지 뛰었고, 사료 주원료인 대두박 가격은 연초보다 8.3%, 옥수수는 3.4% 각각 상승했다. 일부 업체는 이미 4~5%가량 가격을 올렸거나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올해 8월부터 수급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7월 말까지 사용할 물량은 기존 계약분으로 방어가 가능하지만 이후 도입 물량부터는 유가와 환율, 해상운임 상승분이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커서다. 사료비가 축산물 생산비의 40~60%를 차지하는 만큼 한우와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에도 추가 인상 압력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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