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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주민 10명중 3명 은퇴후 귀농·귀촌 희망

농경연,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 결과 발표

도시 주민 10명 중 3명은 은퇴 후 귀농이나 귀촌을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해 11월 19일~12월 17일 농업인 1044명과 도시 주민 1500명 등 총 2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지난 2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은퇴 후나 여건이 될 때 귀농·귀촌할 의향이 있는지에 관한 물음에 도시 주민의 34.4%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 조사 때 41.4%보다 7.0%포인트(p) 낮은 수치다.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대상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농촌 거주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에 농업인이 있을 경우 더 높았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답변이 5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21.9%), ‘농업을 통해 안전한 식품을 자급하기 위해’(7.9%), ‘인정이 많은 곳에서 생활하고 싶어서’(4.6%) 등의 순이었다.

 

귀농 의향이 있는 도시 주민들이 원하는 이주 형태로는 ‘도시와 농산어촌에 각각 생활 거점을 두는 복수거점 생활’(49.1%)과 ‘농산어촌으로 생활 거점을 옮기는 정주’(46.8%)의 응답률이 비슷했다. 

 

조사팀은 농업인을 상대로 직업 만족도를 물은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27.9%로 나타나 전년보다 3.0%p 높았다.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23.0%로 전년보다 1.4%p 내렸다. 직업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노력에 비해 보수가 낮다’는 답변이 50.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육체적으로 힘들다’(18.5%), ‘장래가 불안하다’(11.6%) 등의 순이었다.

 

농업인들은 농업 경영에 주된 위협 요소로 일손 부족(58.0%·복수응답), 농업 생산비 증가(57.0%),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과 재배 여건 변화(40.3%) 등의 순으로 많이 선택했다.

 

조사팀은 “2021년 한 해 코로나19 확산과 구인난에 따른 일손 부족과 생산비 상승 문제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과 재배 여건 변화가 위험 요소로 인식되는 만큼 당국이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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