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경북 김천 본부에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아시아 회원국을 대상으로 ‘표준실험실 동물질병진단 워크숍’과 ‘항생제내성 기술훈련’을 개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동물질병진단 워크숍은 WOAH로부터 지정받은 검역본부의 8개 표준실험실을 중심으로 아시아 회원국에 대한민국의 케이(K)-동물질병진단·방역 선도기술을 전수·공유하는 국제행사다. 2012년 이후 아시아 16개국 168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지난 3일부터 10일간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주요 동물질병 8종에 대해 교육했다. 올해 5월 지정된 세계 최초 육상·수산분야 통합형 ‘진단 표준물질 국제 보급 및 표준화 세계동물보건기구 협력센터’도 소개했다. 동물 분야 항생제내성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항생제내성 기술훈련은 WOAH 아태사무국에서 선발한 6개국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동물 분야 항생제내성 검사에 필수적 기술인 세균분리, 항생제감수성검사, 효과적인 약제선발 방법 등 현장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술도 전수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세계동물보건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검역본부의 선도기술을 전수하는 등 우리나라 국가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하기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2024년 저탄소 축산물인증 시범사업’ 참여 농가를 이달 2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축평원에 따르면 동물복지 축산농장 등 7종의 축산관련 국가인증 중 1개 이상을 보유한 돼지농장이면서 기준 규모 이상 사육 출하하고 탄소 감축 기술을 1개 이상 도입한 농장에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신청서를 제출한 농장은 서류심사 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컨설팅, 현장 인증심사, 인증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인증 농장으로 선정된다. 자세한 지원 자격과 신청 서류는 축평원 누리집(ekap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시작된 저탄소 축산물인증 시범사업엔 총 94호 한우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턴 저탄소 인증 품목을 돼지와 젖소농장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축평원은 저탄소 인증 농장이 생산한 저탄소 축산물 유통 지원을 위해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백화점 등 유통업체 협의체를 통해 유통 경로 연계에 집중하고 있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축산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저탄소 인증 농장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선도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라며, 가치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성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냄새가 덜 나는 ‘스마트 무창축사’를 조성했다. 최근 안성시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합동으로 개발한 ‘안성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한 돼지농장 2~3호를 준공했다. 안성시는 지난 4월 19일 1호 농가 준공식 이후 4개월 만에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올해 안으로 스마트 무창축사는 6곳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안성시는 오는 2027까지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대책’을 집중 추진중에 있으며, 안성시 양돈농가의 10% 이상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한다. 스마트 무창축사는 무창형 중앙집중배기, 워싱타워(에어워셔, 바이오필터), 액비순환시스템(미생물 활성화 처리), CCTV, 자동 급이·급수시스템, ICT 냄새측정장치, 8대 방역시설 등을 갖춘 최첨단 시스템이다. 기존 낡은 개방형 축사 대비 축산냄새가 80~100%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무창축사 2호 농장은 온도에 민감한 사육 환경을 위해 돈사 적정 온습도를 ICT로 자동제어 할 수 있으며, 스마트 무창축사 3호 농장은 자부담 10억을 추가 부담해 액비저장탱크를 3400t 규모로 증설하고
전남 함평군은 천안시와 국립축산과학원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에 따른 주민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지원을 요청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최근 박상돈 천안시장, 정재택 종축장이전개발범천안시민추진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에 따른 이주민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이주민들의 심정을 깊이 공감한다”며 “이주민 지원방안과 더불어 함평군의 축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택 위원장은 “국가산단 조성과 축산자원개발부의 기한 내 이전을 위해 천안시, 농촌진흥청, 종축장이전추진위, 함평군의 4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은 천안시에 위치한 축산자원개발부를 함평군 신광면 일대로 이전하는 프로젝트로, 2027년 말 이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등급판정제도는 농가수취가격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한다.”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는 최근 강원도 양양군에서 ‘2024년 제3차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침체된 양돈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고자 인공지능(AI) 활용 기술과 등급판정제도 등 다양한 현안 사항에 대한 논의했다. 먼저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별농가에 접목하기 어려운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실적인 스마트 축산을 구현하고자 비접촉 체중 측정 기술, 자돈·비육돈 건강 모니터링 기술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책을 정부에 건의토록 협의했다. 또한 현재 등급판정제도가 농가 입장에서 등급, 지급률에 따라 수취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농가에 적합하고 좋은 정산 방식을 다방면으로 논의해 농가수취가격을 높이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고권진 협의회장(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은 “국내 돼지고기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스마트 축산 등 실용 기술을 적극 채택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돼지고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의 대표 돈육 브랜드인 ‘허브한돈’이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굿브랜드’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굿브랜드’는 건강소비자연대가 심사하는 것으로 의약학·수의학 교수, 영양사, 요리사 같은 각 분야 전문가가 선정과정에 참여한다. 농축수산가공식품·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기능성화장품 분야별로 품질이 뛰어나고, 관리체계를 잘 갖춘 브랜드를 뽑는 제도다. 서울경기양돈농협 실사에 나선 품질검증단 관계자는 “‘허브한돈’의 위생과 안전, 영양성분, 도축에서 출하에 이르는 품질관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경기양돈농협은 이번 ‘굿브랜드’ 인증으로 ‘허브한돈’의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소비자 신뢰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배 조합장은 “2년 연속 ‘굿브랜드’ 선정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자 전 임직원과 조합원이 힘을 합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1등 돈육 브랜드로서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홍천군이 자체 생산한 미생물로 축산악취를 줄이는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 내 양돈·한우농가 3곳에서 악취 저감균을 안개처럼 미세 분무하는 실험을 2년간 실시한 결과, 악취 주원인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가가 체감하는 악취도 크게 감소했다. 악취 냄새는 57%, 악취로 인한 메스꺼움도 6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홍천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악취 저감균의 원균을 분양 받아 배양하며 생산 기술력을 쌓았다. 농업용 유용 미생물인 고초균과 광합성균을 적정한 희석 배수로 섞어서 축산 악취를 저감 시키는 방법도 찾았다. 앞으로 악취 문제로 민원이 발생하는 축산농가들을 중심으로 미생물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홍천군은 지난 3월부터 농업 현장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펠릿형 입상 미생물을 생산해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5년간 농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유용미생물의 수요가 100톤 이상 늘어난 가운데 홍천군은 배양기 4대(6톤)를 증설하고 유용미생물을 확대 보급하고 있다. 문명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유용미생물 생산시설 대비 악취저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최근 탄소중립 시대 가축분뇨 자원화를 위한 ‘가축분뇨 에너지화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가축분뇨의 퇴액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온실가스를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독일의 바이오가스 플랜트 기술을 보유한 플란에테(PlanET Biogastechnik)의 로버트 가스파 해외영업 관리자를 초청 ‘가축분뇨 에너지화 및 바이오가스 산업 현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독일 플란에테는 1998년 설립,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650개소 이상 바이오가스, 90개소 이상 바이오메탄 플랜트를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주제발표는 세계 1위 생산 규모인 독일의 바이오가스 생산기술 개발 현황과 에너지작물을 활용한 바이오메탄 가공 기술의 연구 동향을 로버트 가스파가 발표해 국내의 재생에너지 생산시스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경축순환 농업의 최적 모델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종합토론에서 박도환 축산정책과장은 “가축분뇨를 퇴액비 자원화 위주 처리방식에서 에너지화로 전환 확대를 위해 시군당 1개 이상의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설치해 근본적인 가축분뇨 냄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우
덴마크가 2030년부터 세계 최초로 가축 분야에 탄소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농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축산농가들은 2030년부터 이산화탄소 1톤당 300크로네(약 3만9000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 세금은 2035년까지 750크로네(약 9만8000원)로 인상될 계획이다. 예페 브루스 세무부 장관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의 70% 수준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2045년에 기후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농업에 탄소세를 도입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며, 다른 국가도 이를 따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덴마크 당국은 농가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60%의 소득세 공제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세금은 이산화탄소 1톤당 120크로네(약 1만5000원)에서 시작해 300크로네(약 3만9000원) 수준으로 책정될 방침이다. 인구 590만의 덴마크는 사람보다 소와 돼지가 많을 정도인 축산 강국이다. 2022년 기준 돼지는 1190만 마리, 소는 140만 마리를 기른다. 소는 돼지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한 마리당 연간 5.6
가축운송업자가 차량 외부로 유출된 가축분뇨를 처리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CCTV 운영·기록을 제대로 남기지 않거나 소독이 미흡한 경우 등 방역기준을 위반한데 대한 과태료도 상향된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오는 9월 시행될 개정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가축운송업자는 가축분뇨가 차량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시행령 개정안은 이 같은 사항을 위반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여러 방역의무 위반에 대한 과태료 처분을 대체로 강화한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신고·교육·소독을 하지 않은 경우의 최대 과태료 부과액을 현행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한다. 이를 고의적으로 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한 경우에는 첫 위반부터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가축의 출입·거래기록을 작성·보존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기록한 경우에 대한 과태료 상한액도 현행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높인다. 첫 적발시의 과태료는 50만원으로 유지했지만, 거짓으로 기록한 경우에는 첫 위반에도 3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