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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어미돼지 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운영 실시

농식품부, 6월 9일부터 참여농장 모집
수급관리·종돈개량·질병관리 활용 가능 전망

 

농림축산식품부가 어미돼지(모돈) 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운영을 오는 7월부터 실시한다. 이를 통해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고, 수급관리·종돈개량·질병관리에도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돼지 산업의 기록관리 첫 단계로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6월 9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
2014년부터 시행돼 온 돼지이력제는 소에 귀표를 붙이는 소이력제와 달리, 월말 기준으로 농장의 모돈과 비육돈 등 돼지 종류별 사육 마릿수를 매월 신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모돈을 소와 같이 개체별로 관리하면 기록관리가 강화돼 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돼지고기 수급관리, 종돈 개량 확대, 농장 질병관리 등에도 효과적 활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사전에 시범운영을 실시해 관련 법률에 따른 농가 의무 이행에 대한 현장 부담을 줄이고 현장 적용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운영에서 모돈을 사육하는 농가는 모돈과 후보돈(후보 어미돼지)에 귀표를 붙여 관리하고, 이동·출하·폐사 시에 모바일 등을 통해 개체별로 신고하면 된다. 
또 매월 사육 마릿수 신고 시에는 농장에서 태어난 돼지 마릿수와 폐사한 돼지 종류별 마릿수도 신고하게 된다. 다만 모돈이 많이 성장해 귀표를 붙이기 어려운 경우는 큐알(QR) 코드가 인쇄된 개체현황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참여한 농가들이 쉽고 간편하게 모돈을 개체별로 신고할 수 있도록 모바일 간편 신고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미 경영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농장에는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자동신고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희망하는 농가에는 농장 경영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간편한 농장 경영관리프로그램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운영은 약 140개 종돈장 전체와 약 3600개의 모돈을 사육하는 농장 중 참여를 희망하는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농식품부의 올해 시범운영 목표는 종돈장 전체(약 140개)와 모돈을 경영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전산관리하는 농장(약 960개)의 50% 정도로 하고 있다. 농장수는 619개 가량이며, 사육 마릿수는 31만7000마리다. 이는 전체 모돈과 후보돈 사육 마릿수의 29%에 해당한다.


농식품부는 농가들이 시범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귀표를 붙이는데 필요한 귀표 구입비(마리당 1000원), 귀표 부착비(마리당 3000원) 및 귀표 장착기를 지원하고, 이력 신고비(마리당 2000원)도 지원한다. 참여 농가에는 사료융자금 상한액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인상한다.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운영에 참여하고자 하는 농가는 축산물이력제 누리집이나 축산물이력지원실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모돈 개체별 관리는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수급관리, 종돈개량, 질병관리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농가가 농장을 자체적으로 전산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수급·질병 등의 관리를 위해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가 필요하므로 많은 농가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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