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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료가격 인하요청…업계 “조기에 반영”

농식품부, 배합사료 제조업체 8개사 등과 간담회 가져
사료업계 “원료 구매자금 지원 확대해야” 정부에 건의

농식품부가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사료업체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관세와 금융지원이 상반기 집중됐던 만큼 사료업계도 사료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7일 한국사료협회 회의실에서 배합사료 제조업체 8개사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사료업계가 지난해 12월부터 곡물가격 및 환율 하락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사료가격 인하에 동참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곡물가격 하락분이 배합사료 가격에 조기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올해 1조원 규모의 농가사료구매자금(금리 1.8%) 중 7450억원을 3월에 우선 집행하고, 원료구매자금(금리 2.5~3.0%)은 627억원 전액을 4월에 사료업체에 조기 배정한바 있다.
아울러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6월부터는 할당관세 품목(주정박 15만톤, 팜박 4만5000톤)을 추가해 원료도입 비용(관세 2%→0%)을 낮추고, 이달부터 정부관리양곡의 사료용(7만톤) 공급을 통해 55억원 상당의 제조원가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

 

사료업계는 “업체마다 고가 원료 재고를 상당량 보유하고 있고, 저가곡물은 4분기 이후에 입항할 예정인 상황에서 인하 여력은 크지 않다”면서도 “축산농가와 상생 차원에서 옥수수 등 주요 사료용 곡물의 수입가격 하락분이 조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사료업계는 간담회에서 사료 원료구매자금 지원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서준한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이에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정부도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와 사료업계가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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