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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개선·탄소중립…가축분뇨, 신재생에너지로 활용

농식품부,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도개선·정책 강화 등 추진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나 고체연료, 바이오플라스틱 등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함으로써 농촌지역 환경개선과 탄소중립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1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가축분뇨는 바이오가스화 공정을 통해 메탄을 생산해 전기를 만드는 한편, 고체연료로 만들어 난방용 보일러 연료나 제철소·발전소의 수입 유연탄을 대체하고 탄소고정 물질이자 토양개량제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법이 개발·입증돼 이를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4일 가축분뇨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충남 청양군의 칠성에너지화시설을 방문해 지자체, 관련업계, 연구기관, 농업인 등과 ‘농업농촌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활용 확대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농촌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간담회에서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에서 전기를 생산해 판매하는 한편 전기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인 온수를 인근의 토마토 재배시설 난방용으로 공급하는 농업법인 칠성에너지화 시설을 둘러보고, 가축분뇨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발표·공유했다.

 

간담회에서 충남 홍성 성우에너지는 태양광과 바이오가스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마을을 실현하고 있는 홍성 원천마을, 한전연구원은 가축분 고체연료 보일러를 이용해 농사용전기를 80% 감축한 사례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우분 고체연료의 화석연료 대체 사례를 소개했다.

 

간담회에 이어 칠성에너지 현장시설을 둘러본 참석자들은 농업농촌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이용 확대를 통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환경을 보호하며, 더 나은 농업 생산성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농업농촌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이용 확대 결의문’을 발표했다.


정 장관은 “지금 농업농촌은 기후 변화와 탄소중립, 그에 따른 에너지 문제 등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농업농촌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은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로서 간담회에서 보여준 신재생에너지 활용사례가 더욱 확산되도록 현장의 의견 등을 포함해 과감한 제도개선과 정책 강화, 기술개발과 보급 확대 등 모두가 원팀으로 하나 되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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