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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하반기 공급증가…도매가격 하락 예상

농식품부, 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 개최
“자조금 활용 할인행사…수입업계도 참여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돼지고기가 최근 재고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했지만, 하반기 공급 증가로 도매가격의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세종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에서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형마트, 축산물 수입업체, 전문가, 관련 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축산물 수급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수급 불균형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축산물은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 등이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3월보다는 1.6% 올랐다.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상승에 따라 국내산 수요가 증가한 탓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학교 급식과 나들이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매년 2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 평년 3월 대비 4월 도매가격 상승률은 13.0%이며, 올해 4월 평균 도매가격(제주제외)은 kg당 5651원으로 3월 평균 가격(5345원) 대비 5.7% 상승해 평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등한 상황은 아니다.


농식품부는 공급과잉으로 가격 약세가 이어지는 한우와 하반기 공급증가가 예상되는 돼지고기 등 주요 축산물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도 이어가기로 했다.


김종구 실장은 “정부는 수급 안정 차원에서 가공용 돼지고기, 제과제빵용 계란가공품 등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한우·한돈자조금을 활용해 주요 유통업체의 할인행사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통업계와 수입업계에서도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한우는 평년에 비해 공급량이 많아 당분간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소고기는 도입단가 인하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환율 및 국제가격 변동 등 외부 변수로 인한 수급 불안 우려는 여전히 상존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축산물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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