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농가들이 한돈산업의 비중에 맞는 규제개선과 인프라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2일 한돈협회 회장단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황근 장관은 사료가격 상승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전한 돼지고기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농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전국 양돈장에서 ASF 차단을 위해 방역수칙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육류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육류 소비 중 돼지고기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내 돼지고기 생산기반을 유지·발전시키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련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개선 및 효율적인 정책지원 방안에 대해 한돈협회를 비롯한 여러 축산관련단체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이날 △민간중심 가축방역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한돈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 △각종 규제개선 △사료자급률 향상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보급 확대 △권역별 도축장 확대 등 관련 기반시설 강화 △한돈자조금 사업의 자율적 운영 등 산업발전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규제보다는 산업의 역동성을 살릴 수 있는 자율적인 생산자 중심의 정책 방향을 세워주길 부탁드린다”며 “한돈업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돼지의 생산·유통·판매와 관련된 기초 기반시설에 정부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