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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돼지 자급률 76%, 출하두수 소폭 증가한다

한돈협회, ‘한돈팜스 전국 한돈농가 2020년 전산성적·2022년 수급전망’

예상출하두수 1830만두로 소폭 늘어

돈육 소비량 139만7000톤으로 예상

전문사용자 PSY·MSY 생산성적 높아

 

내년 돼지 출하두수는 1830만2000두, 자급률은 76%로 전망됐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8일 aT센터에서 열린 ‘한돈팜스 전국 한돈농가 2020년 전산성적 및 2022년 수급전망 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한돈팜스 수급전망은 한돈팜스를 이용하는 농가가 매월 입력하는 데이터 기반으로 다음해 돼지고기 수급을 예측하는 것이다. 한돈팜스 수급전망은 올해 실제 실적과 정확도는 97.4%를 보였다. 

 

한돈협회는 내년 예상출하두수를 1830만두로 올해 1829만두(추산) 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연간 돈육 소비량은 2012년 처음 100만톤을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해 2021년에는 137만2000톤(추정), 2022년에는 139만7000톤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국내 돈육 생산량은 2020년 106만2200톤, 2021년 106만1400톤으로 지난 6년간 연평균 2.8%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돈육수입량은 2018년 46만3700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1년은 약 32만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2년 돈육수급은 도축두수 1830만2000두와 수입량 34만톤 가량으로 추정되며, 2021년 한돈 자급률이 77.3%로, 2022년에는 76.0%로 분석됐다.

 

◆작년 PSY 21.3두, MSY 18.3두 기록=한돈팜스를 토대로 산출한 전국 한돈농가들의 2020년 MSY는 전년보다 0.4두 증가한 18.3두를 기록했다. 호당 모돈수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2020년 생산지표 추세의 특성은 다산성 모돈 도입 등의 영향으로 △복당산자수 △이유두수가 증가하면서 △월별 PSY, MSY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PSY는 21.3두로 전년보다 0.1두 증가했고, MSY는 18.3두로 전년대비 0.4두 증가했다. 2021년(1~9월)의 PSY는 21.6두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MSY는 18.2두로 나타났다. 이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이유전 육성률 및 이유후 육성률이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2021년도 3분기 PSY 22.2두(전년동기比 0.3두↑) 영향으로 4분기 MSY도 전년동기 대비 상승이 예상돼, 2021년도 연평균 MSY는 전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돈협회의 의뢰로 한돈팜스 분석을 담당한 정P&C연구소 정영철 소장은 “한돈팜스를 토대로 산출한 전국 한돈농가들의 2020년 성적은 한돈산업의 생산성이 조금씩 향상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꾸준한 다산성 모돈 유전자원의 도입과 새로운 시설과 사양기술의 현장적용과 생산이력추적제도와 전산프로그램 적용농가의 증가가 생산성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규모 클수록 번식성적↑, 육성률↓=이유전 육성률을 모돈 사육규모별로 비교하면, 2020년도 이유전 육성률의 전체 평균(90.9%)을 상회하는 사육규모는 100~200두 미만(92%), 100두 미만(91.9%), 300~400두 미만(91.1%) 순으로 나타났다.

 

모돈 규모별 이유 전 육성률은 이유두수 대비 총산자수 비율로 모돈규모 100~200두 그룹이 92.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모돈두수 400두 미만 그룹의 이유전 육성률이 400두 이상 그룹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상대적으로 총산자수 성적이 높은 모돈 규모 1000두 이상의 농장에서 이유전 육성률이 가장 낮은 수치인 87.1%를 보였다. 다산성 모돈 도입이후 자돈의 생시체중 감소 등의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보다 섬세한 분만관리가 생산성을 좌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영철 소장은 “단순 수치로서의 육성률은 100~200두 그룹이 높게 나타났지만, 다산성모돈 도입 이후 복당총산자수 증가 영향으로 모돈 규모가 큰 농장의 PSY, MSY 등의 생산성적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이유전 육성률, 이유후 육성률은 낮게 나타나고 있다. 400두 미만 규모의 농장의 경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복당총산자수를 높이는데 노력을 기해야 하며, 400두 이상 규모의 농장의 경우 이유전후 육성률을 높이는데 노력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사용자→전문사용자 전환 필요=2020년 한돈팜스 전산 참여 농가들의 일반사용자·전문사용자 간의 성적을 비교해보면 전문사용자의 PSY, MSY 등 생산성적이 모든 규모에서 일반사용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문사용자의 경우 매주 혹은 매달 데이터 입력 및 성적 관리·분석을 통해 농장관리를 함으로써, 가장 개선이 필요한 지표를 찾아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영철 소장은 “이런 이유에서 일반사용자 농가가 전문사용자로 조속히 전환하고, 내 농장의 생산성을 매달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는 것이 농장의 생산성을 높일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을 주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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