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한돈협회 제20대 회장에 손세희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0월 12일(화) 대전 유성호텔에서 제48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선거를 실시한 결과 전체 대의원 212명중 206명의 투표(투표율 97.2%)한 가운데 기호 3번 손세희 후보가 70표를 얻어 제20대 협회장에 선출됐다.
이날 선거에서 기호 4번 이기홍 후보는 61표, 기호 2번 장성훈 후보는 48표, 기호 1번 손종서 후보는 27표를 각각 얻었다. 손세희 당선자의 임기는 2021년 11월 1일부터 2025년 10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손세희 당선자는 당선 수락연설을 통해 “먼저 오늘 저를 제20대 대한한돈협회장으로 지지하여 주신 대의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제20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 후보자로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한 손종서 후보님, 장성훈 후보님, 이기홍 후보님께 그 동안의 노고와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열정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손세희 당선자는 “당선이 됐지만 현안이 많아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한돈산업 미래의 발전에 대한 염원을 함께 같이 하기에 한분, 한분의 깊은 뜻은 저의 부족함을 채우는 계기로 삼을 것이며, 더 큰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가장 먼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수이북, 강원도 농가를 찾아 당선인 신분이지만 현안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손세희 당선자는 “앞으로도 정부가 우리 한돈산업과 소통을 거부한다면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돈인 전체의 권익을 위하여 이 한몸 던져 의연히 맞서 싸울 것이다. 특히 농가가 주인이 되는 한돈협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할 수 있도록 각계 각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ASF 국가적 방역대응, 한돈인의 권익보호, 2세 경영지원, 환경기후변화 대응, 협회와 자조금의 혁신과 역량강화, 국민공감 사랑받는 축산인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세희 후보자는 6대 공약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ASF에 대한 국가적 방역체계 구축이다. 현실에 맞는 효과적인 방역체계를 제안하고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피해농가에 대해선 국가의 합당한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두 번째, 한돈인의 권익보호이다. 입법·정책 수립과정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자급률을 사수하고 대기업의 양돈업 확장을 저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셋째, 2세 경영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상속/증여세를 포함해 원활한 사업승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협회 운영에 청년 양돈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넷째, 협회와 한돈자조금 조직개혁을 통한 혁신과 역량강화도 약속했다. 전문가 책임 연구조직을 만들어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되 지역한돈인과 소통을 기반으로 정책지원을 강화하겠고 밝혔다.
다섯째, 현실에 맞는 ‘K-동물복지’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관철시키는 한편 대언론 영향력 및 홍보역량을 강화해 국민이 공감하고 사랑받는 한돈산업을 실현한다는 방안이다.
여섯째, 환경기후 변화에 대응,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불합리한 환경규제에 적극 대처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손세희 제20대 회장 당선자는 1968년 4월생으로 충남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대한한돈협회 홍성지부장, 중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손 당선자는 현재 전북 김제에서 모돈 250두 규모 백산농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