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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장 냄새측정기 설치후 민원 크게 줄어

임기순 축산과학원장, 지역상생 주목 농장·농업기술센터 방문

 

“축산냄새 문제는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냄새 저감 노력과 인근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지난 19일 민관 협력으로 축산냄새 민원을 줄여 지역 상생 사례로 주목받는 경북 칠곡군 양돈농가와 농업기술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 농가는 오랫동안 축산냄새 민원으로 농가 경영이 어려워지자,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냄새 측정기를 설치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민원을 줄였다. 
농장주가 축산냄새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후각이 적응돼 냄새 강도를 진단하기 어렵다. 냄새 측정기는 축사 안팎에 있는 냄새 물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농장주가 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객관적인 측정 결과를 기반으로 냄새 저감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임 원장은 냄새 측정기 전광판에 표시된 냄새 수치를 근처 주민들에게 공유함으로써 냄새 저감 노력을 알리며, 소통에 힘쓰고 있는 농가의 사례를 귀담아들었다. 
이어 임 원장은 칠곡군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축산냄새로 인한 민원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냄새 정보수집(모니터링)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한 주변 농가의 냄새 관리 현황을 살폈다. 


칠곡군 농업기술센터 지선영 소장은 “오랫동안 농가에서 발생한 냄새로 직원과 방문객이 힘들었으나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냄새 관리 기술과 농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금은 쾌적하게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임 원장은 “국립축산과학원은 현장 실증을 통해 냄새 정보수집 기술 효과를 면밀하게 검증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농가에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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