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과학원, ‘제3차 가축유전자원 국가 현황보고서’FAO 제출
축산농가수 16만1000호 18% 감소, 사육마릿수 2억139만5000마리 14% 증가
지난 10년간 축산업 생산액은 35.1% 성장했으며 전체 농업 생산액의 약 42.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국 가축유전자원 관리 동향과 보존 전략 등을 담은 ‘제3차 가축유전자원 국가 현황보고서’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제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가 2027년 ‘제3차 동물유전자원 세계 현황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각국에 요청한 동물유전자원 세계 행동계획 이행 보고서 제출에 따른 것이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가축의 다양성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2007년 제1차 동물유전자원 세계 현황보고서를 발간하고, 행동계획을 ‘인터라켄 선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후 각국에서 제출한 동물유전자원 세계 행동계획 이행에 대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2015년 제2차 세계 현황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관련기관 협조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지난 6월 말 보고서를 최종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국가 가축유전자원 보존 측면에서 지난 10년간 13축종 75품종·계통의 고유 가축유전자원을 추가 발굴해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적으로 자원 주권을 확보한 국내 자원은 총 22축종 155품종·계통에 이른다. 최근 10년간 2배가 증가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축산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국내 축산업 생산액은 25조4000억(추정)으로 2014년(18조8000억원)보다 35.1% 성장했다. 전체 농업 생산액의 약 42.9%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축산농가 수는 19만6000호에서 16만1000호로 약 18% 감소했으나 가축사육 마리수는 1억8836만7000마리에서 2억1391만5000마리로 약 14% 증가해 축산농장의 전문화·규모화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농업 정책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자동화 및 스마트 팜 기술의 확대 보급이 생산성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 및 한-라틴아메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oLFACI)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 축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며, 국제사회에 공헌했다.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한만희 센터장은 “지난 10년간 한국 축산업은 정책, 산업적 성장을 거듭했다”며 “가축유전자원의 수집·평가·국제등록을 확대하고 국제기술협의체 등을 통해 축산농가 수익 증대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 제출한 ‘제3차 가축유전자원 국가 현황보고서’는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