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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ASF 재발…철원 양돈농가 ‘긴장’

영덕·파주서 발생이후 약 4개월만에 추가 발생

이동중지명령 발령, 농장 370곳 임상검사 예정

 

강원도 철원지역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중수본 회의를 갖고 추가 확산방지에 나섰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22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회의를 갖고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전날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1570여 마리 사육)에서 ASF가 확진 판정됐다. 올해 1월 경북 영덕과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이후 약 4개월 만의 추가 발생이다.
우선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대해 외부인·차량의 농장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진행했다.


농장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강원 철원군과 화천군, 경기 김포.파주.연천.고양.양주.동두천.포천 및 인천 강화에 대해 23일 20시까지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의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방역도 강화해 일시이동중지 명령 대상지역 소재 돼지농장 413곳과 주변 도로를 중심으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돼지농장 65곳,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90여 곳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발생농장이 이용한 도축장을 차량으로 방문하는 등 관련 농장 370여 곳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각각 실시할 계획이다.


이재춘 철원군 한돈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잊을만하면 자꾸 나와서 왜 발병이 되는지에 대해 의문이 많은 상황”이라며 “농가들은 출하 또는 돼지 이동을 못하고 분뇨 반출이 안되는 상황이다보니 이런게 적체돼 있다 보면 힘든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SF를 오래 겪으면서 지자체나 농가들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해 예측을 할 수 있는 건 다행”이라며 “큰 동요는 없지만 생활에서의 불편함이 지속될 수 있고 길어질 경우 농장 경영이 아주 어려워지는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수본은 최근 경북도와 충북도 등의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광역울타리 점검, 검출지역 인근 농장에 대한 소독, 정밀검사 강화 등을 각 지자체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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