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옥수수 생산 독려에 나섰다.
이는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체 옥수수 수입의 80%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의존해왔다. 그런데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을 크게 줄였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3월 옥수수를 포함한 곡물 수출량을 전달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에서 옥수수 수요의 약 3분의 2는 사료용으로 쓰인다. 사료의 대부분은 돼지에게 간다. 옥수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돼지 사료 시장에 영향을 주고 궁극적으로 돼지고기 값이 오른다.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소비자물가(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15%에 이르기 때문에 옥수수 수급 조절에 실패하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
중국 사회과학원 농촌개발연구소 관계자는 “오늘날 국제 상황에서 식량 생산량이 남는 게 부족한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