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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두값 오르는데 돼지고기값 폭락 ‘기현상’

중국에서 대두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은 폭락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중국 내 평균 대두 가격은 t당 4928위안(한화 94만원)으로 연초 대비 40%가량 올랐다. t당 4928위안은 최근 9년 새 최고 가격이다.

 

중국이 대두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돼지 가격 때문이다. 대두는 옥수수와 함께 돼지의 주요 사료로 사용된다. 통상 사료 가격이 오르면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는데 중국에선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사료 가격 상승을 우려한 축산농가들이 앞다퉈 도축하면서 돼지고기 가격(도매)이 연초 대비 50% 가까이 떨어졌다. 중국 정부는 부랴부랴 3차례나 수매에 나섰지만 돼지고기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돼지 사육수는 4억5000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공급 과잉에 사료가격 상승이 돼지고기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베이농그룹 등 중국 주요 사료 기업들은 최근 사료가격을 t당 250~300위안 인상했다.

 

따라서 올해 중국이 대두 싹쓸이 수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발 대두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지난해 1억t이 넘는 대두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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