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은 고품질 돼지 액상정액을 농가에 공급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공급되는 돼지 정액은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3품종(랜드레이스.요크셔.두록)과 제주산 흑돼지 생산용 버크셔 품종이다. 인공수정용 수퇘지 원정액 채취, 품질검사, 희석액 혼합, 포장 등을 거쳐 정액이 생산된 후 17도 항온실에서 보관되다가 매일 농가에 신선 배송된다. 돼지 액상정액 공급량은 2021년 8만570팩, 2022년 9만3213팩, 2023년 10만6317팩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도내 양돈농가 수요량의 47%를 차지하는 규모다. 인공수정은 양돈산업에서 우수한 유전형질 확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우수 종돈의 유전능력 보급, 질병 전파 위험 감소, 계획적 번식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축산생명연구원은 2021년 제주양돈농협,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수정용 수퇘지 유전능력 평가·선발, 액상정액 품질검사, 정액 성상 검사 등을 공동 수행해 왔다. 김대철 축산생명연구원장은 “국내 최고 품질의 신선하고 활력있는 액상정액을 연중 생산해 주문 즉시 공급체계를 구축했다”며 “최고 품질의 제주산 돼지고기 생산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방역문제에 있어서는 ‘매우 지나치게, 매우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국민의힘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의원은 최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축방역 선진화를 위한 국회세미나’를 개최했다. 정희용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와 농수축산신문(대표 길경민)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학계 및 축산업 종사자 등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전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자가접종 인식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백신접종 효율화에 대한 정책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이 ‘가축전염병 현황과 방역정책’이라는 주제로 AI와 구제역·럼피스킨, ASF 등 가축전염병별 전파 특성을 고려한 방역 대책과 2025년도 방역 관리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최상희 농수축산신문 편집국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에서는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방역과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김영원 전국한우협회 전무, 이종현 농협경제지주 친환경컨설팅방역부장, 조진현 대한한돈협회 전무, 조호성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해 농가의 자가접종 강화를 위한 대안과 선진화된 방역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유통 현장의 업무 편의 증진을 위해 ‘축산물 전자문서 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중도매인·유통업체·학교급식 담당자가 발행하는 연간 7억6000만 여건의 축산 유통 서류를 간편한 전자증명서로 관리할 수 있다. 축산물 전자문서 지갑 서비스는 축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종이 서류를 전자적으로 보관·제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도매인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경매낙찰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확인서·기록지를 발급할 수 있고 유통업체와 학교에서는 유통 단계마다 발생하는 확인·증명서를 한 장의 통합 증명서로 발급하고 보관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에 따르면 기존의 종이 발급으로 인해 서류를 준비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줄어 행정비용도 연간 163억원가량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물 간편 통합 조회 ‘축산물원패스’에 접속해 ‘통합증명서 발행’ 및 ‘전자문서 지갑’ 메뉴에 들어가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똑똑하게 일하는 기관으로서 국민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경기북부 접경지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자 경기도가 차단방역에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연천군 왕징면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8.2㎞ 연천군 백학면에서도 포획된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나온바 있다. 이에 인근 양돈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다행히 바이러스 검출지역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 있는 56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 긴급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최근 이 지역 양돈농가 20곳 중 6곳이 겨울에 ASF가 발생했다. 이에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겨울철 ASF 고위험 지역인 파주 45곳, 연천 61곳, 포천 159곳 등 265곳 전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하고 있다. ASF 오염도 확인을 위한 위험지역 환경 검사도 추가로 실시한다. 정봉수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가을과 겨울은 기온이 낮아 바이러스가 야외에서 오래 생존해 질병이 퍼지기 좋은 환경일 뿐만 아니라 야생 멧돼지들이 번식기를 맞아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활동이 활발해진다”며 “위험지역 입산 금지, 야생동물 차단시설 관리, 장화 갈아신기 등 양
농식품부는 올해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PED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서 255건 발생했다. 지역별로 충남(55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경북(36건), 전남(34건), 경남(29건), 제주(28건), 경기(19건), 강원(5건), 충북(5건), 대구(3건), 부산(1건), 인천(1건) 순이다. 다만 PED 발생 빈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PED는 총 115건 발생했다. 올해 1~10월에만 이미 작년의 두 배가 넘는 PED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모돈 방어항체 보유율이 28.6%로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PED가 동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이번 동절기 유행 가능성이 높다는 게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임신한 돼지에 대해 PED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분만 5~6주 전에 1차, 분만 2~3주 전에 2차 접종을 실시해 PED 항체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장 간 전파 방지를 위한 출입차량, 입식가축 등 방역관리에도 철저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PED 발생 증가로 가축전염병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주의보를
돼지, 산란계 동물복지 지침이 윤곽을 드러내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농촌진흥청은 농식품부와 공동으로 지난 21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농장동물복지 연구 및 정책현황 학술 토론회’를 열고 돼지, 산란계 동물복지 지침을 공유했다. 국립축산과학원 농장동물복지연구회는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와 협의해 일반 축산농장에 적용할 수 있는 동물복지 지침 세부 내용을 설정한 바 있다. 농장동물복지연구회는 유관 기관, 생산자단체, 동물보호단체, 전문가로 구성돼 동물복지 현안을 논의하는 국내 동물복지 전문가 모임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립축산과학원 김찬호 연구사가 동물복지 지침(돼지, 산란계)에 담긴 사육시설과 가축 관리 세부 항목 및 주요 내용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정부 기관, 대학 관계자를 비롯해 생산자단체, 동물보호단체가 참석해 동물복지 지침안을 공유하고, 주요 내용에 대한 전문가 토론을 벌였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동물복지 지침의 정보제공 효과를 언급하고, 개선점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사육시설 활용 정보와 가축 관리 설명을 추가하는 등 축산농가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을 보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농촌진흥청은 동물복지 지침(돼지, 산란계)이 완성되
호주산 소고기가 미국산 소고기를 제치고 7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지난 13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호주산 소고기(냉동) 수입량은 1~9월 기준 13만9549t으로 같은 기간 미국산 수입량(12만1862t)을 넘어섰다.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이 미국산을 넘어선 건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17만6277t으로 호주산(15만7652t)보다 10% 이상 많았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줄고 호주산 수입이 늘어난 건 가격 때문이다. 지난 9월 기준 미국산 소고기는 ㎏당 1만3592원으로, 지난해 동기(1만2289원) 대비 10.6% 올랐다. 반면 호주산은 ㎏당 9586원으로 지난해(9556원)와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수년째 가뭄이 이어지면서 소고기 출하량이 급격히 줄었고, 그 틈을 타 호주산 소고기가 다시 육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기 성일축산 대표가 전남도 농업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용기 대표는 최근 개최된 전남도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산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6년 전북 부안에서 양돈장을 시작한 이 대표는 전남에서 6개의 가족농장을 운영하며 자수성가한 양돈경영인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대기업 계열 사료회사에서 12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 2막’을 양돈업으로 시작했다. 현재 총 사육규모 2만5000두의 양돈장을 경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물종합처리장을 비롯해 육가공 및 한돈 유통사업에도 꾸준한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등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시스템도 완성했다. 전남대 동물공학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 대표는 인공지능(AI)의 축산업 적용을 도모하기 위해 스타트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방역상 부담에도 불구, 연구 인력과 설비의 제한적 허용을 통해 수많은 빅데이터를 생산하고 연구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도록 ‘테스트 베드(Test Bed)’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사장 서승원)이 지난 21일 한돈협회에 한돈산업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한돈협회에서 진행된 기금 전달식에는 베링거인겔하임 본사 양돈사업부 아시아지역 총괄 책임자 루시 프로스트와 문두환 상무, 협회 조진현 전무가 참석했다. 루시 프로스트 아시아지역 총괄 책임자는 “여전히 PED, PRRS와 같은 소모성 질병 등으로 한돈농가의 어려움이 크다. 한돈협회가 구심점이 돼 건전한 한돈산업의 환경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길 바란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앞으로도 한국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조진현 전무는 한돈협회장을 대신해 “한돈산업을 구성하는 종사자 모두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지속가능한 산업이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산업을 이끌기 위해 함께 협력하자”면서 “보내주신 기금은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의미있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세계축제협회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충남 홍성군과 홍주문화관광재단은 세계적 권위의 축제 시상식에서 이같이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국제 무대에서 그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충남 금산군에서 개최된 ‘제18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2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가 주관하는 피너클 어워드는 전 세계 2000여개 축제의 창의성과 우수성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에서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음식&음료부문’ 금상과 ‘글로벌 교류부문’ 동상을 수상하며 국제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홍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국제적 교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다양한 바비큐 프로그램과 특색 있는 먹거리, 상설시장과 연계한 구이존 운영 등 독특한 프로그램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기간 중 세계적인 바비큐 축제인 ‘멤피스 인 메이’ 바비큐 페스티벌의 케빈 그로스 부회장을 초청해 글로벌 축제 교류 세미나를 개최한 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