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으로 만든 인공 돼지고기와 소시지가 나왔다. 대체육을 개발하는 미국 식품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는 지난 7일 개막한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서 콩으로 만든 인공 돼지고기와 소시지를 처음 공개했다. 임파서블푸드는 2016년 대체육으로 만든 햄버거 ‘임파서블 버거’를 개발해 화제가 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스타트업이다. 이번 인공 돼지고기와 소시지는 글루텐과 동물 호르몬, 항생제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코셔(유대교 식품적법 인증)와 할랄(이슬람법상 허용되는 음식) 푸드 인증을 받았다. 맛은 실제와 유사하게 제작됐고, 요리할 때 실제 고기와 같이 육즙이 나온다. 색상도 실제 돼지고기와 유사하다. 임파서블푸드 관계자는 “돼지고기는 특히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육류 공급원 중 하나”라며 “이번 돼지고기로 아시아에서 영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 9일 비축 냉동 돈육 2만t을 온라인 경매를 통해 시중에 방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첫 국가비축분을 시중에 공급하는 것으로, 춘제(중국의 설) 물가 안정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에서는 돼지고기 공급 1350만t이 부족한 상태로, 이는 미국 전체 돼지고기 생산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돼지고기값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올라 전체 식품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중국 정부는 돼지고기 수요가 특히 높아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지난달부터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한 비상조치에 나섰는데, 중국비축상품관리센터는 지난달 12일, 19일, 23일, 27일 네 번에 걸쳐 총 14만t의 국가 비축분 돈육을 시중에 풀었다. 그럼에도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1월 첫주(2019년 12월30일~2020년 1월3일) 돼지고기 출하가격은 전주 대비 3.4% 증가했다. 더 큰 문제는 올해도 돼지고기 가격을 잡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네덜란드 은행 라보뱅크 첸준 판 이코노미스트는 “춘제 이후에도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상승세가 멈추더라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지난 7~8일 설 명절을 앞두고 경상도 주요 축산경제 사업장인 농협사료 부산바이오와 경남지사, 고령축산물공판장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번 현장 경영을 통해 ‘희망축산·행복축산, 내일이 있는 축산’을 위한 올해 중점 사업 추진내용을 설명해 임직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농협 축산경제의 역할을 강조했다. 농협사료 부산바이오와 경남지사에서는 농협사료가 농가 생산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사료 품질에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는 얼마 남지 않은 설 명절 축산물의 원활한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해 축산물 수취 가격을 높임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희망축산·행복축산, 내일이 있는 축산을 위한 임직원간 공감대 형성을 위해 현장경영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인삼포크 진생원’이 지난해 ‘대한민국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한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인삼포크 진생원’은 생산농가부터 가공·유통업체까지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준수해 축산물 안전관리 통합인증을 받은 세종시 대표 축산물 브랜드로, 2010년부터 10년 연속 입상하는 쾌거를 거둬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종시에 기반을 둔 12개 농가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3만3000두 규모의 돼지를 사육해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 학교급식 납품 및 전국으로 유통·판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관된 품질관리, 안정적 공급능력, 청결·위생관리 등으로 소비자시민모임이 선정하는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13년 연속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명품 축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10년 연속 입상은 세종시 대표 축산물 브랜드로서 인삼포크 진생원의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안전 축산물의 품질 관리와 브랜드 홍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는 악취 저감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특허미생물’ 40t을 관내 700여 축산농가에 무료로 보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미생물은 유재홍 국립농업과학원 박사가 김치에서 분리한 신규미생물 피치파리노사(Pichia Farinosa)와 토양에서 분리한 바실러스 아밀로리퀴파시엔스(Bacillus Amyloliquefaciens)를 혼합해 개발한 것이다. 이 미생물을 돼지사육장에 적용해 본 결과 축산폐기물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원인인 암모니아가스, 황화수소, 아민가스 등이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이 악취가스를 분해시켜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효과를 낸 것이다. 또 가축이 먹거나 피부에 접촉해도 해롭지 않아 발효사료로 공급하는 경우 가축 면역령 강화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생물 보급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내 친환경미생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올해 공급하는 특허미생물이 가축의 면역력도 높이고 악취까지 저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미생물을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순천대학교는 최근 경북종돈 이정수 대표가 1000만원 상당의 종돈을 모교 순천대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경북종돈 이희득 회장이 지난 2017년 순천대에 처음으로 종돈을 기부했다. 이후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이정수 대표가 이 회장의 뜻을 받들어 매년 종돈을 기탁하고 있다. 경북종돈은 양돈 현장실습과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해까지 3년간 종돈 66두(5600만원 상당)를 쾌척했다. 이는 학생의 실습 및 학교기업 순천대그린축산사업 활성화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순천대 동물자원과학과(96학번)를 졸업한 후 지난 2002년부터 농장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농장운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순천대 양철주 교수는 “지난해 ASF 사태로 인해 양돈산업이 많이 어려운 가운데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북종돈에 감사하다”며 “순천대그린축산이 축산 산업과 국가 발전에 밑거름이 될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돼지가격은 3800원~4100원으로 전망됐다. 양돈수급조절협의회(협의회장 김유용)는 최근 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수급위는 협의회에서 작년 9월 국내 ASF 발생으로 올해 출하두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한 1760만두가 예상되며, 중국 ASF 발생으로 인한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인한 국제 시세 상승으로 수입량도 다소 줄은 33만톤~35만톤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소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돈가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제공한 ‘2019년 돼지 수급·가격 현황 및 2020년 전망’에 따르면 가격 약세에도 불구, 지난해 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사육 마릿수는 3월 1120만두, 6월 1131만7000두, 9월 1171만3000두, 12월 1125만6000두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10% 감소한 41만7000톤으로 전망됐다. 김유용 협의회장은 “올해 돈가는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할 수 있지만, 생산비 또는 그 이하 수준으로 머물 것으로 보여 농가가 섣불리 사육두수를 늘리면 힘든 상황이 도래할 수 있고,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에 집중해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경기도 동두천과 인천 강화군의 농장에서 각각 구제역 감염항체가 검출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구제역 감염항체란 구제역 바이러스의 비구조단백질에 의해 감염 후 약 10∼12일께 동물의 체내에서 형성되는 항체다. 동두천 돼지농장에서 1마리, 강화 젖소농장에서 2마리가 각각 검출됐다. 방역당국이 해당 농장 반경 500m를 대상으로 벌인 검사에서도 강화군 한우농장 2곳에서 항체가 추가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구제역 감염항체가 검출된 곳은 소 농장 3곳, 돼지농장 1곳 등 총 4곳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 구제역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항체만 나오고 바이러스와 항원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가 왔다 간 흔적을 남긴 것이지만 발병은 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백신을 접종했을 때 이 같은 현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항체가 잇따라 나옴에 따라 지난 3일 전문가 회의를 열고 해당 지역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우선 강화군은 전체 소·염소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정밀검사를 하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때에만 가축 이동을 허용한다. 동두천은 항체가 나
경기도의 노력으로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의 ASF 방역 성공 국가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새해에도 야생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전을 펼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민통선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새해에는 야생멧돼지에 의해 바이러스가 타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아시아 최초 ASF 방역 성공 국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량 살처분한 김포, 파주, 연천지역 양돈농가에 매일 2회씩 농장 안팎 소독을 하며 재입식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가 올해 ASF 조기 차단에 성공,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설 명절을 맞아 정부가 축산물이력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물 수요가 증가하는 설 대목을 앞두고 축산물 유통업체의 축산물이력제 준수사항 이행 여부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축산물이력제’는 가축 출생부터 도축·유통 등 모든 단계의 정보를 기록·관리하고 이력정보 관리를 통해 축산물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별단속은 이달 9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실시된다. 전국 시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도축장, 축산물 유통전문판매업소, 식육포장처리업소, 식육판매업소 등 축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점검을 벌인다. 국내산과 수입산 돼지고기·소고기에 대해 이력번호 표시, 거래내역 신고, 장부의 기록관리 등 축산물이력제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축산물 이력제 위반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벌금 및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가 이루어진다. 축산물이력제를 위반해 연 2회 이상 벌금 및 과태료 처분이 확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및 주요 인터넷 누리집 등에 위반 영업소의 명칭, 소재지, 대표자 성명 등의 정보를 1년간 공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물 유통업체들이 이력제를 잘 준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