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대구축산물도매시장이 지난 1일 폐쇄됐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9시 대구축산물도매시장과 도축장을 폐쇄하는 안내문을 내걸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대구시는 54년째 운영해온 이 시설이 당초 개설 목적과 기능을 상실했고 시설이 낡아 유지보수 예산이 늘어나는 등 재정운영에 부담을 준다며 시설 폐쇄를 추진했다.
특히 홍준표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축산물도매시장을 대표적인 독점카르텔로 지목하고 임대기간이 만료되면 폐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2022년 말부터 도축장 폐쇄를 위한 절차를 진행해왔다.
결국 대구도축장은 54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