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께 경기도 양주에 1일 돼지 2000마리, 소 2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경기북부축산물센터(가칭)’가 들어선다. 이곳은 농축수산물을 동시에 취급하는 등 ‘제2의 가락시장’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농업회사법인 양주농축수산물도매시장은 서울경기양돈농협과 경기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 일대에 농축수산물도매시장과 도축장을 함께 조성하기 위한 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앞서 양주농축산물도매시장과 서울경기양돈농협은 지난해 경기 북부 도축장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서울경기양돈농협이 조성하는 ‘경기북부축산물센터(가칭)’는 하루에 돼지 2000마리, 소 2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규모로 구축된다.
농협 관계자는 “도축 품질을 높이고, 작업량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게 예냉시설은 3000두 규모로 지어질 것”이라면서 “지금 상황이라면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에는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도축장과 함께 청과물과 수산물 등 다양한 농축수산물의 거래가 이뤄지는 도매시장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패커 형태로 관련 업체와 기관들의 관심도 집중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주농축수산물도매시장과 경기북부축산물센터는 경기북부 식자재 공급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경기 북부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선한 농축산물 식자재를 한 번에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GTX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테크노밸리 조성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나오리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GTX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양주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이에 따른 농축수산물의 물류 효율성이 증대되고, 유통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