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이 국내에 없던 돼지고기 기반의 복합조미료 제품을 출시하며 조미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원료로 한 복합조미료 ‘한돈다시’를 출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돼지고기 브랜드 시장 점유율 1위인 도드람이 축산물을 넘어 돼지고기를 원료로 한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전문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돈다시는 도드람 조합원이 기른 품질 좋은 도드람한돈과 국내산 돈골농축액,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해 만든 과립형 조미료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사용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느끼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요리 본연의 맛은 유지해주고, 깊은 풍미를 더해 요리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쉽게 뭉치지 않고 잘 녹아 국물요리는 물론 무침, 조림, 볶음, 부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용이하다. 특히 제육볶음, 불고기 등 돼지고기를 활용한 요리에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조미료 시장은 소고기 또는 해물 베이스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도드람은 기존 조미료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이질감은 줄이면서 돼지고기를 포함한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고안했다. 1년 3개월간 진행된 연구 끝에 한돈다시가 탄생했고, 도드람은 돼지고기 기반의 조미료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김민수 도드람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신제품은 한돈 소비 촉진과 소비자의 돼지고기 취식 만족도 향상을 위해 고민한 결과”라며 “도드람은 돼지고기를 활용한 가정간편식을 넘어 새로운 품목의 신제품으로 돈육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드람은 한돈다시 출시가 조미료 시장의 변화뿐만 아니라 양돈산업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뒷다리살을 활용한 제품 출시로 돼지고기 부위별 소비 균형을 맞추고,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로 농가 수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드람은 뒷다리살을 원료로 한돈다시, 단백소시지, 미트와플 등 신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12월 ‘2022 한국농식품유통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다.
박광욱 조합장은 “현재 국내 한돈 소비는 삼겹살과 목심 중심의 구이 문화로 소비가 편중되다보니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의 재고가 쌓여 단기 및 중장기적인 공급량 변화 관리가 중요하다”며 “한돈다시를 포함해 돼지고기를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은 재고 적체 해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도드람 한돈다시는 도드람몰과 하나로마트 도드람테마파크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추후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