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의 돼지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60%선에 그쳤던 돼지 항체양성률이 88%대 후반까지 높아져 구제역 차단 강화조치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경기도에 따르면 구제역 예방을 위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도축출하 전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을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대상은 5만5590두(소 2만4792두, 돼지 3만598두, 기타 188두)다.
그 결과, 돼지 항체양성률이 지난해 66.4%에서 올해 88.5%로 22.1%p나 높아졌다.
경기도는 항체 양성률이 낮은 농가에 대해 개별농가를 방문, 원인분석을 통해 접종시기를 조정하는 등 집중관리해 왔다.
또 지난해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에는 항체양성률 저조 농가에 대해 500만~1000만원의 과태료(번식돼지 60% 미만, 비육돼지 30% 미만)를 부과하며 강도 높은 항체양성률 제고 대책을 추진해왔다.
백신은 현재 영국, 러시아, 아르헨티나산 제품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증작업을 거쳐 인허가 뒤 접종한다.
백신 접종비는 1두당 1700원 정도다. 백신 접종비는 돼지 사육두수 1000두 이하이면 전액 국비에서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