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멧돼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ASF 발생지 환경조사를 지난 3일부터 실시에 들어갔다. 이번 환경조사는 최근 ASF가 발생한 10개 시군 농경지·매몰지·하천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하는 방식으로 3주간 이뤄진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여름철엔 43개 지점에서 하천수를 조사하고 댐으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유입되지 않는지 감시할 예정이다. 또 집중호우 시 훼손되거나 유실될 우려가 있는 매몰지 136곳도 점검한다. 방역에도 ASF 확산세는 잡히지 않고 있다. 연도별 ASF 발생 시군(누적)을 보면 2019년 3곳, 2020년 11곳, 2021년 23곳, 2022년 32곳, 올해는 지난달 31일까지 37곳으로 증가세다.
경기도가 지난 19일 포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한 총력 방역에 나섰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ASF는 경기도내에서 올들어 세 번째, 강원도 포함 다섯 번째다. 경기도는 ASF 발생 확인 즉시 도내 돼지농장, 도축장 등 축산시설과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20일 오전 5시부터 22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발령해 농장간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했다. 또 농장 사육돼지 1만2741두를 매몰 처리했으며, 발생 농장의 자돈이 있던 농장의 2598두도 예방적 조치하는 한편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자원 177대를 총동원해 주변 농장과 도로를 집중 소독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방역대 77호와 농장 역학 관련 21호, 도축장 역학 관련 202호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하고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임상예찰 및 채혈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과 10km 이내 방역대 농장은 30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를 유지하며 방역 관리하고, 역학 관련 농장은 차량 또는 사람이 마지막 방문한 날로부터 21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한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사람의 이동이 빈번하고
경기도는 야생멧돼지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ASF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에 나설 방침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봄철은 등산객 등 야외활동이 많고 야생멧돼지 출산기로 개체수가 증가해 ASF 바이러스 농장 내 유입 위험이 큰 시기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양돈농가의 산행금지, 트랙터 등 농장반입금지, 쪽문 폐쇄, 농장 방문자 신발소독, 장화 갈아신기, 차량바퀴 소독 등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지난 1월 의무화한 양돈농가의 방역시설 미설치 및 미운영 농가에 대해 점검해 위반 농가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을 ASF 바이러스 퇴치의 날로 지정해 소독장비 207대를 동원해 양돈농가 및 축산시설, 주변 도로 등에 대한 일제 소독을 한다. 이밖에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포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멧돼지 접근로에 소독과 기피제 설치 등 차단 조치를 하도록 했다. 김종훈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경기도 전역에서 언제든 ASF 오염원이 농장 내 유입할 수 있다”며 “방역시설 정비 및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ASF 이동제한 피해농가 1순위 지원 외상으로 구매한 금액 상환 농가 2순위 자연재난 피해수준 따라 이자감면 차등 정부가 사료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사료구매자금을 지원한다. 또 농협사료도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배합사료 가격을 추가 인하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지원되는 1조원 규모의 사료구매자금은 축산발전기금 3550억원과 이차보전 645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사료구매자금은 연리 1.8%의 정책자금을 2년간 융자로 지원하는 제도다.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돕기위한 자금지원 이지만 가축방역 정책과 연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ASF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 피해 농가에 대해 1순위로 지원하고, 외상으로 사료를 구매한 금액을 상환하려는 농가는 2순위로 분류했다. 또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농가가 자연 재난 피해를 본 경우 피해 수준에 따라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을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암소감축(비육지원)사업 참여 농가에 대해 농가당 지원 한도를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증액했다. 이와 함께 축산 관련 법령을 위반해 과태료 처분을 받은 농가는 사료구매자금 지원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가축전염병예방법
경남도는 강원도 양양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하자 도내 유입 방지에 총력을 쏟는다고 최근 밝혔다. 경남도는 2019년 9월 17일 이후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돼지와 사료, 분뇨에 대한 반입·반출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어서 도내 역학 관련 양돈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네 번째로 ASF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도내 20개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강화해 축산관련시설 출입차량 소독, 양돈농가 일제 소독 등 오염원 유입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ASF는 야생멧돼지가 양돈농가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양돈농가에서는 출입차량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해 농가별로 설치된 강화된 방역시설을 더욱 철저히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2일 강원 양양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 돼지 23마리가 폐사해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ASF로 확인됐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195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번 ASF 발생은 지난달 5일 경기도 포천, 11일 강원도 철원, 22일 경기도 김포에 이어 20여일 만에 발생한 올해 4번째 ASF다. 중수본은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점검회의를 열어 발생 상황을 진단하고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 소독·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을 실시 중이다. 또 농장 간 전파 차단을 위해 48시간 동안 철원을 제외한 강원도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방역대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30여 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중수본은 발생 지역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한 진주시 축산종합방역소가 준공됐다. 경남 진주시는 지난 9일 진성면 동산리에 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유입을 상시 차단하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건립한 ‘축산종합방역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진주시 축산종합방역소는 3597㎡의 부지에 총 사업비 8억4100만원이 투입돼 건립됐으며 축산차량 세척시설과 소독시설, 대인소독시설, 방역자재 보관창고를 갖추고 있다. 소독시설은 무인자동시스템으로 차량 크기와 가축 운송여부에 따라 소독단계를 구별해 소독할 수 있고 중수도 정화처리설비가 설치돼 소독수를 재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시설로 설계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축산종합방역소는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시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방역시설로 축산농가에서 보다 더 안전하게 축산업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자체 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에 대한 농가 만족도가 9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은 주요 돼지 질병에 대한 혈청검사와 도축병변 검사 결과를 토대로 농장별 질병 관리와 백신 접종시기 등을 지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는 ASF와 PED 발생,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사료비 인상, 정부의 강화된 방역 설치 의무에 따른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컸지만, 이번 사업에 대한 양돈농가의 호응은 매우 좋았다. 지난해 8개 시군 52농가, 돼지 4380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사업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연초 18.6두 수준이던 사업참여 농가의 MSY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9.2두로 0.6두 증가했고, 자돈폐사율 또한 연초 7.5%에서 6.8%로 0.7% 감소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대한한돈협회에서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2022년 MSY 18.3두를 웃도는 수치다. 이규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앞으로도 돼지피드백사업의 맞춤형 질병 검사와 컨설팅 서비스 강화 등 다
경기 김포시가 관내 양돈농가 6곳의 돼지를 대상으로 ASF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이 나면서 일단 한시름을 덜게 됐다. 양돈농가들은 인건비 부담 등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하며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해서는 돼지 재입식 시기가 늦춰지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 22일 ASF가 발생하면서 해당 농가는 물론 반경 500m 안에 있는 또 다른 한 농가를 포함해 총 4700여 두의 돼지를 살처분하고 농가 방역과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관내의 한 양돈농가는 “농장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인건비를 포함해서 한 달에 수천만 원씩 비용이 들어간다”며 “모두 고용계약이 되어 있는 직원들이어서 내보낼 수도 없고 무엇보다 재입식이 빨리 되는 게 그나마 농가들의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예방적 살처분의 경우 재입식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경기도, 정부와 함께 농가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균 폐사율 50% 넘어 주의해야 10년간 2월·4월 가장 많이 발생 세척 단계서 세척제 소독제 함께 사용하면 소독효과 높일수 있어 국립축산과학원은 양돈농장에서 겨울과 봄에 많이 발생하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 예방을 위해 돈사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위생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7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PED는 구토와 묽은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제3종 가축전염병 가운데 하나다. 최근 10년간 월별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2월과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PED에 걸린 돼지 분변에서 배출되는 많은 양의 바이러스는 돈사 내부에 빠르게 퍼질 뿐만 아니라, 낮은 온도에서도 여러 날 동안 생존한다. 이로 인해 농장 내 돼지가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며 차단 방역과 위생관리가 미흡할 경우, 농장 간 전파도 짧은 기간에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모든 연령대의 돼지에게서 발생하지만, 특히 1주령 이하의 젖먹이 새끼 돼지가 감염되면 3~4일간 지속되는 설사로 인해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폐사하기도 한다. 이 시기 PED로 인한 평균 폐사율은 50%를 넘기 때문에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PED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소독이 중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