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돼지유행성설사(PED)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창원·고성지역 13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1057마리가 PED에 감염됐고, 최근 경남을 포함한 내륙지역 양돈농가의 PED 방어항체율이 20% 이하를 밑돌고 있어 PED 유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고 시험소는 설명했다. 이에 시험소는 양돈농가들이 PED와 관련한 예찰, 소독 등 방역 활동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시험소는 PED 예방을 위해 분만 전 어미돼지에 대한 백신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라고 요청했다. 또 돈사 내 분변 처리를 철저히 하고, 축사 내외부를 비롯해 오염된 의복, 신발, 집기류,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과 외부인 출입 차단 등 농장 자체 차단방역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사육 돼지의 구토, 설사, 폐사 등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관할 시군이나 동물위생시험소 또는 가축방역 대책상황실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도가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처음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외신이 미국 정부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톰 빌색 미국 농무부 장관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인도 당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및 관련 가공품 수입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타이 대표는 “이는 미국 돼지고기 생산업자와 인도 소비자에게 큰 뉴스”라고 환영했다. 빌색 장관도 “미국 양돈산업이 최대한 빨리 인도로 상품을 선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양돈산업은 지난 20년간 인도 시장 진출 시도의 정점을 찍게 됐다”고 평가했다. USTR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돼지고기 생산국이며 두 번째 수출국이다. 2020년 기준으로 77억달러(약 9조2000억원) 규모의 돼지고기와 관련 가공품을 해외에 판매했다. 미국과 인도는 지난해 11월 인도 뉴델리에서 양국 무역 정책 포럼을 열고 농산물 교역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은 지난해 인도에 16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농산물을 수출했다.
육류와 유제품을 잘 먹지 않은 여성은 필수 영양소의 부족으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학계의 조언이 나왔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레딩대 식품 영양·건강 연구소장인 이안 기번스 교수는 전날 언론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국 11~18세 여성의 절반은 철분과 마그네슘을 최소 권장량 이하로 섭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오드, 칼슘, 아연을 너무 적게 섭취하는 비중도 4분의 1에 달했다. 기번스 교수는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고 동물성 식품을 적게 먹는 것은 환경에는 좋지만 건강을 위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품 단위당 탄소 배출량의 차이뿐만 아니라 육류와 유제품이 같은 양의 영양소를 공급하는지도 살펴보면서 육류와 식물성 식품의 이점을 폭넓게 비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귀리유, 아몬드유 등 식물을 기반으로 하는 식단을 선호하는 움직임에 대해 필수 영양소를 놓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두유를 제외한 대체품으로는 우유의 단백질을 다 채울 수 없으며, 육류 섭취를 피하는 것은 철분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번스 교수는 동물성 대신 식물성 식품을 편중해 섭취한 결과는 시간이 오래 지난
국립축산과학원은 양돈장에 설치된 신발 소독조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가축 질병 병원체 등 오염균이 돈사로 유입되지 않도록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신발 소독조는 돈사로 진입하는 모든 출입구에 설치돼 오염균을 막는 역할을 한다. 작업자는 돈사로 들어가기 전 내부 장화로 갈아 신고 신발 소독조에서 장화를 소독해야 한다. 작업자는 신발 소독조에 장화를 담그고 제자리에서 걸으면서 장화가 소독액에 충분히 잠기게 해 오염균을 제거한다. 장화를 소독하기 전과 소독하고 난 후의 대장균 검출률을 분석한 결과, 오염된 장화를 한번 담갔다 뺀 경우에는 7.4%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반면 장화를 담그고 제자리걸음을 5회 실시한 후 뺐을 때는 대장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장화가 분변 등 유기물로 오염된 경우에는 미리 물로 깨끗이 씻어 낸 다음 신발 소독조에 담가야 한다. 신발 소독조의 소독액이 유기물에 오염되면 소독 효과가 낮아지므로 소독액이 오염되면 즉시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발 소독조의 소독 효과를 높이려면, 소독액의 희석배율과 교체 주기 등을 알맞게 관리해야 한다. 소독제를 희석할 때는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적정 배율을 잘 지켜야 한다.
한돈산업을 비롯해 올해 농축산업 전체를 미리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농업전망 2022’ 행사가 이달 19일과 20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돈산업 전망은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육우 및 한돈, 젖소 등 ‘우제류’로 묶어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참가 방법은 사전등록을 통해 가능하며, 사전등록 시 책자 구매와 이벤트 참여 혜택이 주어진다. 행사 관련 문의는 농업전망대회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1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593개 기관 대상으로 정보공개 운영 처리 실태 전반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 축평원은 준정부기관 96개 기관 중 사전정보, 원문공개, 청구처리, 고객관리 등 4개 분야 10개 지표 중 거의 모든 지표에서 만점을 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정보제공 처리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정보를 제공한 성과뿐만 아니라, 축산 마이데이터 개방 활성화와 축산업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수요자 중심의 정보를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3년 연속 정보공개 우수기관’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축평원 장승진 원장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공개와 제도를 운영해 온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다양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등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이 지역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청주 삼겹살’을 소개하는 스토리보드와 로고를 제작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청주 삼겹살은 ‘달인 간장’ 소스에 버무린 돼지고기를 ‘파절이(파무침)’와 곁들여 먹는 것이다. 시는 이 스토리보드와 로고를 서문시장 내 삼겹살거리 음식점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또 시내 삼겹살 판매업소가 ‘달인 간장’과 ‘파절이’를 곁들인 ‘청주 삼겹살’을 판매할 때도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1960~1970년대 청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한 ‘달인 간장’과 ‘파절이’의 조합을 ‘청주 삼겹살’의 표준 레시피로 정립하고 대중화하기 위해 스토리보드와 로고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서문시장 내 삼겹살거리는 2012년 3월 조성됐다. 현재 13개 음식점이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육제품 제조 기술을 배우고 있는 ‘소규모육가공연구회’가 지난달 28일 전북광역푸드뱅크(먹거리나눔터)에 수제 햄 600kg을 기탁했다. 소규모육가공연구회는 육제품 제조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진 식육가공기술 교육 모임이다. 2016년 창립해 이듬해인 2017년부터 연말마다 지역사회에 축산물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연구 회원 30명은 자비로 돼지고기를 구입하고, 국가기관에서 무상으로 배운 기술을 이용해 직접 육가공제품을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전라북도 사회복지협의회 전북광역푸드뱅크는 기탁받은 수제 햄을 전주·부안·무주·장수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등 32개소에 전달했다. 소규모육가공연구회 장성완 회원(두지프로바이오틱스 연구소장)은 “연말 이웃 사랑 나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더욱 열심히 기술을 배워서 맛있고 건강한 육가공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물이용과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나눔 활동을 이어가는 소규모육가공연구회의 활동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든 이웃들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축산분야에서 새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제도와 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했다. <편집자> ◆축산업 허가요건에 악취저감장비·시설 추가=축산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축산업 허가(등록) 시 악취저감 장비·시설 등을 농장에 설치하여야 합니다. 가축사육, 가축분뇨 처리과정 등에서의 악취발생으로 주변 환경오염, 농촌생활환경 훼손, 지역사회와 축산농가간 갈등 심화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축산법을 개정(2021.6.16)하여 축산업 허가(등록)요건에 악취저감 장비·시설 등을 추가하였습니다. 개정내용은 2022년 6월 16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축종별·시설별 세부 설치 규정 및 대상·범위 등은 축산법 시행령에 담아 개정 추진합니다. ◆가축질병 대응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가축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저감하고, 국내 미발생 동물감염병에 대한 초동 대응역량 향상을 위해 ‘가축질병대응기술고도화지원(R&D)’ 사업을 2022년 신규 추진합니다. 기 개발된 연구성과의 현장 보급 및 적용, 국내외 가축질병 바이러스의 특성 분석을 통한 선제적 대응 기반 구축 및 국제 공동연구 거점 마련을 위한 기술개발을
㈜금돈이 지난 3일 원주 돼지문화원에서 ‘2022년 금돈가족 시무식’을 진행했다. 이번 시무식에는 수상자와 승진자만 참석한 가운데 이외 임직원들은 온라인 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지난 한 해의 성과를 되돌아봤다. 시무식은 △승진자 임명장 수여 △우수직원 포상 △2022년 사업계획 발표로 진행됐다. 장성훈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화재로 인해 힘든 시기였던 2021년을 잘 이겨내 주신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2022년은 제2의 도약의 해로 우리가 가진 역량을 잘 이끌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훈 대표는 1997년 금보농장을 시작으로 금보유전자센터 운영, 치악산금돈 브랜드육을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양돈산업의 인식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 돼지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인 ‘돼지문화원’을 설립했고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