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해가 확인된 수입 축산물을 생산한 해외 작업장에 대한 시정조치 세부 절차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수입 축산물 신고 및 검사요령 일부개정고시안을 지난 5일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수입 축산물과 이를 생산하는 해외작업장의 현지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수입검사를 위해 축산물 통관 절차를 개선하는 등 일부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개정내용은 △위해가 확인된 수입 축산물을 생산한 해외작업장의 시정조치 관련 세부절차 마련 △현장검사 부적합 축산물의 검사 강화 △원료수급·물가조절을 위해 긴급하게 수입하는 축산물의 신속 통관 지원 △축산물 수입검사 관련 정보공개 대상 확대이다. 한편, 식약처는 수입 축산물 신고 및 검사 일부개정고시안에 대해 축산물 수입자와 신고 대행업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양방향 온라인 설명회(온-나라 PC 영상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10월 21일, 28일 2회 개최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나는 환절기에는 가축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호흡기 관련 질병에 걸리기 쉽다며 건강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최근 당부했다. 무더웠던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지고 일교차가 심해지면 가축도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아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돼지=돈사 내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 세균이 많아지고, 습도가 낮으면 돼지의 기도가 건조해져 질병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적정 습도(50~70%)를 유지한다. 환기량은 내부 가스 발생량과 바깥 온도를 고려해 조절한다. 어미돼지의 건강은 수태율과 새끼돼지수(산자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낮에 환기를 시키고 밤에 찬바람이 들지 않도록 한다. 젖을 뗀 새끼돼지(이유자돈)는 일교차가 크면 소화능력이 낮아져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정 온도 유지에 신경 쓴다. 적정 온도란 △출생 직후(30~35℃) △1주일 지난 단계(27~28℃) △젖을 뗀 단계(22~25℃) △비육단계(15~20℃)를 말한다.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환절기에는 가축들의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사료 급여와 환경 관리에 각별히 관심
경북 고령군은 지속적으로 남하하고 있는 ASF 차단방역을 위해 8대 방역시설 설치 컨설팅을 개최했다. 최근 고령군 농업인교육관에서 한돈협회 고령군지부 주관으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8대 방역시설은 △전실 △물품반입시설 △내부 울타리 △외부 울타리 △방조·방충망 △방역실 △폐기물관리실 △입출하시설로 각종 전염병 예방을 위해 앞으로 양돈농가가 설치해야되는 국가방역 시설이다. 이날 컨설팅 자리에서는 한별팜텍 박성원 부장을 초빙해 8대 방역시설의 설치기준과 필요성 등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농가들은 다시한번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농가 방역의식을 고취하는 자리였다. 고령군 관계자는 “전 양돈농가가 ASF 차단방역을 위해 8대 방역시설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국가지원과 농가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돼지고기 값은 2년 간 급등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돼 중국 돈육시장 전체가 침체 위기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돼지고기 값이 2년 만에 56% 이상 급락했다며 이는 중국의 돼지농가 상당수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ASF가 돌면서 작년 한때 중국 내 돼지 개체 수가 전년대비 40%가량 감소하는 등 돼지고기 부족 현상이 본격화하자 중국은 해외에서 육류를 수입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돼지고기 공급이 정상화됐다. 중국의 돼지 개체 수는 지난해 3억7000만 마리에서 올해 약 4억3900만 마리로 급증했다. 이에 가격이 하락할 것을 우려한 농가들은 서둘러 싼값에 돼지를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이는 돼지고기의 도매가를 폭락시키는데 일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윈도에 따르면 9월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20.24위안으로(kg당 약 3.13달러)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 초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이 오더라도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한동안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구제역 국산백신 개발이 10년째 허송세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은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5일 “매년 막대한 피해를 몰고 오는 구제역 국산백신 개발이 10년째 허송세월하는 동안 전량 외국백신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다”면서 “가축전염병 방역에 무(無)대책으로 일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농어촌 정책은 역대 최악의 농어민 홀대, 농어촌 포기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홍 의원은 이번 국감을 정치적 정쟁을 최대한 자제하고 농업에 대한 현실적인 진단과 해법을 제시하는 정책 국감을 치른다는 각오로 국감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역대정부들어 처음으로 2%대로 떨어진 농업예산 비중을 비롯해 식량자급률 하락, 농축산물 수입증가, 농가부채 등 모든 농어촌 경제지표가 역대정부 들어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고 질타했다. 또 “정부가 AI 발생에 따른 무차별적인 산란계 닭 1700만수 살처분으로 인해 계란값이 폭등했다”며 “이로 인해 1000억원이 넘는 계란을 수입해 예산을 낭비한 책임은 농식품부에 있다”고 질책했다.
지난 6일 강원 인제군 남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A농장에서 도축장 출하 전 사전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어미돼지 1마리에서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동물위생시험소가 해당 농장의 검사 범위를 넓힌 결과 양성 2건이 추가 확인됐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해당 시료에 대해 이날 오후 최종 양성판정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A농장 내 돼지 550여 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 농장 주변 집중 소독과 이동 통제초소 운영, 역학 관련 농가 이동 제한과 정밀검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농장 반경 10㎞ 방역대 안에 다른 양돈농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문순 도지사는 “더 이상의 추가 발생을 막고자 선제적이고 과감한 초동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제에서는 지난 8월 인제읍 한 양돈 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돼지 1700여 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제주도의 양돈분뇨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자체사업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정화처리 재이용 사업을 통해 올 8월 현재까지 1321톤의 양돈분뇨를 정화 처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제주도내 1일 양돈분뇨 발생량 2670톤의 49% 수준으로 향후 2023년에는 7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양돈분뇨에서 정화 처리된 액비는 경종농가의 화학비료 대체재로 활용돼 왔으나 중산간까지 주거지역이 확대되면서 액비 살포지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특히 특정지역에 액비를 중점 살포할 경우 지하수 등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2019년 2월 15일 양돈분뇨처리 정책기조를 ‘액비화 후 살포’에서 ‘정화처리 재이용’으로 전환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분뇨 처리지원사업 시행지침’에 따라 퇴비·액비화 시설로 지원된 공동자원화시설에서 정화처리하는 것은 지원목적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정화처리율 향상을 위해 1일 발생량의 60% 이상 처리하는 공동자원화시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농식품부에 건의한 결과, 지난해 9월 제주양돈농협이 운영하는 자원화공장에서
종합식품기업 사조대림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날 한정 기획제품을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한글날 한정 기획제품은 ‘한돈 살코기햄 350g’으로, 한글날의 의미와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기기 위해 우리나라·우리한글·우리돼지를 콘셉트로 기획했다. 한돈 살코기햄은 우리돼지 한돈으로 만든 프리미엄 프레스햄으로, 돈육이 90% 이상 함유돼 담백한 맛과 풍부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한글날을 기념해 햄 겉면에 훈민정음을 새겨 넣어 한글과 한글날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10월 한 달간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윤호용 사조대림 마케팅팀 담당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한글날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가 배양육 표시 관련 의견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최근 배양 세포에서 제조된 식육 제품의 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폭넓게 국민으로부터 의견 등을 모으기 위해 ‘규제안 작성에 관한 사전공고(ANPR)’를 최근 관보에 게재했다. 의견 등의 접수기간은 11월 2일까지이다. 지금까지의 배양육 표시 규제와 관련해서 지난 2018년 2월 미국육우생산자협회(USCA)가 배양육 표시 청원서를 식품안전검사국(FSIS)에 제출한 바 있다. 이는 종래의 번식, 비육, 도축을 거쳐 생산되는 식육 이외의 식품으로 ‘고기(meat)’라는 표기의 금지를 요구하는 것이었다. 이 청원서에 대해 6000건이 넘는 다수의 의견이 식품안전검사국(FSIS)에 접수되는 등 반응이 높았으며, 반대 의견이 우세한 편이었다. 그러나 ‘고기’라는 표기 금지에는 반대하더라도 해당 제품이 배양세포로 생산된 것인지, 통상적인 사육도축으로 생산된 것인지는 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밖에 배양육과 기존 식육의 구별 필요성이나 새로운 규제 도입 등에 대해 논의가 가열되고 있다. 이번 규제안 작성에 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석찬)는 9월부터 12월말까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세종시 관내 민간·가정어린이집 및 청사 주변 공공시설물(산책로 운동기구, 벤치 등)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소독 서비스’ 방역활동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찾아가는 소독 서비스’ 방역활동은 코로나19 장기화 속 전문소독기가 없고 전문방역업체의뢰 소독이 어려운 민간·가정어린이집 10개소를 대상으로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각종 유행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소속 직원 9명이 3개조로 방진복을 착용하고, 플루건 소독기를 활용해 △어린이집 실내 △통학차량 실내소독과 휴대용 자외선소독기, 제균티슈를 활용해 △장난감 △교재교구 △출입문 △손잡이 등을 세정했다. 정석찬 본부장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 기관특성을 살려 지속적인 소독 서비스 제공 및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