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사룟값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자 가축분뇨 수집·운반·처리수수료 인상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진천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진천군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이달 20일까지 각계 의견을 듣는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진천군은 이 개정 조례안이 공포되면 내년 1월 1일 인상하기로 했던 가축분뇨 수집·운반 수수료와 처리 수수료를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같이 인상하면 지난해 인상 이후 3년 만에 다시 올리게 된다. 돼지는 허가 축사 5000㎡ 이상은 가축분뇨 1ℓ당 수집·운반수수료가 8원에서 10원으로, 처리수수료는 27원에서 30원으로, 전체 35원에서 40원으로 인상된다. 5000㎡ 미만은 24원에서 28원으로 오른다. 돼지 신고 축사는 18원에서 20원으로 인상된다. 돼지 외 축종은 규모와 관계없이 14원에서 16원으로 오른다. 가축분뇨 처리 수수료 징수 방법도 변경한다. 현행 조례는 처리 수수료를 수집·운반업체가 징수해 영수증을 군과 축산농가에 제출·교부하던 것을 군이 축산농가에 고지서를 발급하는 것으로 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축산농가에서 사용하는 사양관리 기기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안정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표준(KS)을 개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축산 사양관리 기기 데이터 수집 기준’ 국가표준은 △1부-공통 사항 △2부-돼지 △3부-소 △4부-닭 등 총 4개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모든 축종에서 사용하는 사양관리 기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통신방식, 유선 및 무선 연결 방법 등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2부에서 4부까지는 축종별로 사용되는 사양관리 기기로부터의 전송 정보 항목, 측정 범위, 측정 단위, 허용오차 및 방수·방진 보호 등급 등을 표준화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한 ‘스마트 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표준화 공개 토론회(포럼)’을 통해 관련 업계 및 기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국가표준을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후 농업용 전자통신 분야의 전문위원회와 기술심의회를 거쳐 국가표준으로 제정했다. 국가표준 4개 가운데 1부(공통 사항)와 2부(돼지)는 이미 2022년 12월에 제정돼 올해부터 농식품부 ‘ICT 기자재 국가표준 확산지원 사업’에 포함돼 축산 사양관리 기기 업체가 기기를 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양돈·가금 분야 축산기자재 가격정보 책자를 제작해 전국 지자체, 축협, 생산자단체 등에 배부했다. 가격정보 책자는 정부가 축사 신축과 개보수 자금을 지원하는 축사시설현대화 사업 참여 농가와 지자체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발간됐다. 주요 내용은 축사 건축에 필요한 각종 자재의 품목·규격·가격이다. 이 책자는 (사)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와 전국 기가재 업체의 자료 협조를 통해 제작됐다. 책자는 전자책 제작 과정을 거쳐 농협축산정보(livestock.nonghyup.com)에도 무료로 공개될 계획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내년에 타 축종 농가와 지자체 담당자를 위해 한우·낙농분야 가격정보 책자 제작을 착수할 예정이다.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철저한 방역과 축산업 친환경화를 위해서는 축사시설의 현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농협은 농식품부와 공조하에 축사 시설현대화사업의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자금지원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CJ피드앤케어(대표이사 김성강)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피드앤케어는 인도네시아 브카시(Bekasi) 지역에 위치한 쇼핑 단지에 첫 번째 축육 브랜드 전문 매장인 ‘미트 마스터(Meat Master)’를 개설했다고 최근 밝혔다. ‘미트 마스터’는 CJ피드앤케어만의 차별화된 사료, 축산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축육 브랜드다. ‘미트 마스터’ 매장은 다양한 부위의 닭고기를 냉장·냉동 상태로 제공하는 정육 전문 매장으로 운영된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비비고, 백설, 햇반 등 CJ제일제당의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CJ피드앤케어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 6개의 사료 공장을 보유하고 닭 사육 농장도 900여개를 운영하는 만큼 이번 ‘미트 마스터’ 매장을 통해 ‘사료·축산·육가공’으로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카르타 중부와 서부 지역까지 매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해에는 베트남에서도 축육 가공장을 설립하고 ‘미트 마스터’ 매장도 두 개 개설한 바 있다. 이번 매장 위치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브카시 지역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한 시간정도 떨어진 곳으로, 주거 중심지와 가깝고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전북 완주청사에서 중앙 및 지자체 연구자를 대상으로 ‘가축 유전체 연관분석 공동 연수(워크숍)’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 연수는 지난 4월에 진행한 ‘국립축산과학원-도 축산연구기관’ 협의회에 이어 중앙-지자체 간 연구 협력체계 구축 및 협업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운영하는 ‘유전체 빅데이터 활용 연구협의체’ 주관으로 열린 공동 연수에는 국립축산과학원과 지자체 5기관(충북, 경북, 전남, 전북, 강원) 연구자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가축 집단의 유전정보와 능력과의 관련성 이론교육, 실제 자료의 전처리 및 가공 방법에 대한 실습교육을 받았다. 특히 연구자들이 유전체 분야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데이터를 분석한 후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실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연구 역량을 향상하고, 중앙-지자체 연구자 간 연구 협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 Genome Wide Association Study) 분석법을 이용해 가축의 육질, 육량 등 중요한 형질과 연관된 핵심 유전변이를 탐색하고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장유전체연관분
농식품부는 소 럼피스킨병 명칭을 ‘럼피스킨’이라는 약칭으로 사용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고 소고기와 우유는 안전하지만 ‘럼피스킨병’이라고 하면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어 약칭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코로나19’라는 약칭으로 사용한 사례도 있다”고 부연했다. 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다. 폐사율이 높지는 않지만 식욕 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 등 농가와 산업에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있다. 럼피스킨과 감별 진단이 필요한 질병으로는 구진성 구내염, 사상충증 등 8가지가 있어, 방역당국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밀검사(PCR)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따르면 올해 인도네시아, 태국, 러시아 등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지난 5년간 축산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해썹) 인증 취소가 계속 늘고 있는데 인증 취소 사유로 ‘자진 반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국민의힘 최연숙 국회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축산물 HACCP 인증 취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인증취소된 업체 수는 2165개였고, 이중 자진반납으로 인증이 취소된 업체 수는 1291개로 59.6%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전체 인증취소 업체 수는 △2018년 278건 △2019년 444건 △2020년 340건 △2021년 416건 △2022년 507건 △2023년 9월 기준 180건이었다. 이 중 자진반납으로 인증이 취소된 업체 수는 △2018년 150건 △2019년 254건 △2020년 198건 △2021년 282건 △2022년 317건 △2023년 9월 기준 90건이었다. 지난 5년간 인증취소 사유별로 살펴보면 자진반납이 1291건(59.6%)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폐문, 생산중단 등)이 723건(33.4%), 관리기준미흡 151건(7%) 순이었다. 최연숙 의원은 “HACCP 인증업체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증을 취득한
경기 여주시는 지난 5일 시청 회의실에서 여주축협과 축산농가 분뇨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사업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충우 시장과 조창준 여주축협 조합장 외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처리시설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 기관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여주시와 여주축협은 관내 가축분뇨의 효율적 처리를 통해 공동자원화시설 설치사업에 효율적인 추진 방안을 공유·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여주시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설치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 행정절차 이행에 협력하고 환경오염 방지 및 악취 문제가 개선된 친환경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2026년 준공하기 위해 사업추진에 힘쓸 계획이다.
경남 김해시는 내년까지 6억원을 투입해 한림면 양돈농가의 악취개선을 지원한다. 이번 가축분뇨 악취개선 지원사업은 양돈농가에서 악취 저감을 위해 방지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개보수하는 비용의 9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해시는 지난 5월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한림면은 김해시 860개 축산농가 중 451개 농가(52%)가 있으며, 돼지 사육농가는 142개 농가 중 78개 농가(55%)가 밀집해 있다. 김해시는 이번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10월 20일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양돈농가를 모집하고 환경개선 전문기관인 경남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지원 대상을 선정해 악취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김해시는 시설 설치 완료 후에도 지속적인 성과 분석과 사후관리를 추진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한림면 양돈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가축분뇨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과 감시를 병행해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소고기 가격이 최근 9년 만에 최저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서만 60% 폭락했다. 최근 호주육류가축협회(MLA)에 따르면 호주의 소고기 가격 대표 지표인 ‘동부 어린 소 가격’은 ㎏당 3.57호주달러(약 3100원)로 집계됐다. 9년 전인 2014년 12월 수준이다. 지난해 말 ㎏당 8.6달러에서 올 들어 58% 하락했다. 지난해 초 ㎏당 12달러선에 근접하며 고점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3분의 1토막이 났다. 이상기후 여파가 크다. 동태평양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엘니뇨가 호주를 덮치며 호주는 지난달 역대 가장 건조한 9월을 보냈다. 비가 오지 않자 소의 주식인 풀을 키우는 목초지가 타들어갔고, 사육비용이 치솟자 호주 농가들은 앞다퉈 소들을 팔고 있다. 축산업을 이어가기 위한 송아지 구매도 지금은 기피하는 추세다. 농가들은 고통을 겪겠지만, 호주 현지에서는 저렴해진 호주산 소고기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수입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22~2023 시즌(사육) 호주산 소고기 수입국 상위 5개국 중 한국은 중국(23억호주달러)과 일본(20억호주달러)에 이어 19억호주달러어치(1조6300억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