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야생멧돼지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ASF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에 나설 방침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봄철은 등산객 등 야외활동이 많고 야생멧돼지 출산기로 개체수가 증가해 ASF 바이러스 농장 내 유입 위험이 큰 시기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양돈농가의 산행금지, 트랙터 등 농장반입금지, 쪽문 폐쇄, 농장 방문자 신발소독, 장화 갈아신기, 차량바퀴 소독 등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지난 1월 의무화한 양돈농가의 방역시설 미설치 및 미운영 농가에 대해 점검해 위반 농가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을 ASF 바이러스 퇴치의 날로 지정해 소독장비 207대를 동원해 양돈농가 및 축산시설, 주변 도로 등에 대한 일제 소독을 한다.
이밖에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포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멧돼지 접근로에 소독과 기피제 설치 등 차단 조치를 하도록 했다.
김종훈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경기도 전역에서 언제든 ASF 오염원이 농장 내 유입할 수 있다”며 “방역시설 정비 및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