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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돼지 생산지수 향상에 역량 집중

다산성 우수 씨수퇘지 선발기술 고도화·실용화에 박차

선발된 씨수퇘지 정액 지역에 공급, PSY·MSY 높이기로

육종 고도화로 생산성 높여 안정적인 양돈산업 영위 기대

 

경북도가 사룟값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를 위해 ‘돼지 다산(多産)’으로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경북도는 양돈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돼지 생산지수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경북대,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와 함께 경제 형질 지수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다산성 우수 씨수퇘지 선발기술 고도화 및 실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바이오마커는 혈액·체액 내에 특정 질환 여부나 상태를 나타내는 단백질·DNA 등 지표 물질이다.

 

도는 이를 통해 선발된 씨수퇘지 정액을 지역 양돈농가에 공급해 PSY와 MSY를 높이기로 했다. 
2020년 기준 경북의 평균 PSY는 22.1마리며 양돈 선진국인 덴마크는 33.9마리다. MSY 역시 18.4마리로 덴마크의 31.6마리보다 크게 모자란다.

 

도는 이같이 국제 곡물 가격의 불안정 요소를 육종 고도화로 생산성을 높이면 안정적인 양돈 산업을 영위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돈산업은 생산비 중 사룟값이 54.7%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 곡물 가격 변동성에 의존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돼지 사료 가격(25㎏)은 2020년 12월 1만1402원에서 올해 3월 1만3752원으로 20.6% 인상됐다. 

 

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남미지역 이상기온에 따른 세계 곡물 수급 차질 가능성 등으로 올 2분기 사룟값이 추가로 20%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양돈산업은 민감한 국제 곡물 가격 변동에 가축분뇨처리·악취 민원 등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농업 생산액은 쌀에 이어 2위로 식량 산업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바이오마커 활용 수태능력 진단 기술의 고도화와 실용화 기술은 양돈농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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