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 인위적 공산품…축산범주 절대 아냐”
부경양돈농협 이재식 조합장은 최근 기고를 통해 “배양육은 전통축산이 절대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 조합장은 기고에서 “얼마 전 배양육을 연구하는 학술모임이 탄생했다는 기사가 나왔다”면서 “학문 연구에는 자유와 다양성이 존재함으로 학술모임 자체를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러나 이 모임에서 ‘배양육 역시 먹이를 주고 고기를 키운다.’ ‘전통 축산과 다르지 않다’라는 말이 나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자신들이 연구하는 학문의 타당성을 스스로 정립해야지 왜 전통축산을 끌어들인단 말인가”라고 일갈했다.
이 조합장은 “축산이라는 것은 가축을 기르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가축에서 유래한 고기를 식육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자연식품이다. 그러나 배양육은 기계적인 공장에서 화학적인 조작과정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드는 공산품이며 인조육이다. 그러므로 배양육은 축산의 한 범주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조합장은 “우리는 축산업이 더욱 친환경적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공산품인 인조육이 우리 축산물을 유린하지 못하도록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범 축산 연구조직을 만들어서 과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