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돈 수출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돈자조금은 지난 19일 서울 aT센터에서 ‘K-PORK(포크) 수출 확대 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 추진단은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해 빠르게 변하는 세계 시장 변화에 대처하고, 한돈 정육과 육가공 제품 수출 확대를 위해 구성했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과 농식품부 이연섭 축산경영과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고, 생산자·정부·양돈조합·육가공업체·수출업체·유관기관 등 6개 분야가 망라됐다. 현재 한돈은 홍콩, UAE, 싱가포르(육가공품 한정) 등 일부 검역체결 아시아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신규시장 발굴, 검역 협정 체결, 현지 시장 상황에 맞는 마케팅 등을 추진하기 위해선 발 빠르고 촘촘한 체계가 요구된다. 추진단은 한돈 수출 확대를 목표로 여러 분야에 걸쳐 전문적인 의견을 모으고, 향후 공고를 통해 자격 요건이 되는 수출 업체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돈자조금은 한돈 제품에 전폭적으로 수출 물류비 지원에 나선다. 201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농업 수출 물류비 지원을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부터 정부 차원의 수출 물류비 지원이 금지된다. 이에 순수 농가거출 자조금으로 수출 물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고품질 한돈 삼겹살과 향긋한 미나리를 주제로 열린 ‘2024 미삼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사업소에서 진행됐다. 우수한 품질의 돼지고기와 미나리의 소비촉진 및 대내외 홍보를 위해 2019년 시작돼 수년째 대구를 대표하는 명품축제로 자리 잡은 미삼페스티벌은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다. 대구의 미나리와 경북 양돈농가의 안정적인 판로구축과 경쟁력 확보를 꾀해 농가소득을 향상하려는 의도에서다. 축제에선 봄 제철음식인 미나리와 다양한 돼지고기 부위를 저렴하게 판매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농산물 가공품도 소비자들을 만났다. 갓김치, 갓 버무린 배추김치를 구매해 가족, 친구 등과 함께 현장에서 미나리·삼겹살과 함께 불판에 구워 먹는 재미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단 평가다. 한편 동구 팔공산 지역과 달성 화원 지역의 미나리는 맑고 깨끗한 물에서 재배돼 깨끗하고 향이 짙으며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미나리는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생으로 먹어도 되고 삼겹살과 함께 불판에 구워 먹어도 부드러운 질감에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삼겹실과
지난해 1인당 3대 육류(돼지.소.닭고기) 소비량이 6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쌀보다도 육류를 많이 소비한 것으로, 육류 중 돼지고기의 소비가 절반을 차지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 추정치는 60.6㎏으로 전년(59.8㎏)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은 이미 지난 2022년 1인당 쌀 소비량을 추월해 지난해에도 쌀 소비량(56.4㎏)보다 많았다. 농경연은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28년 61.4㎏, 2033년 65.4㎏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인당 육류 소비량 중 절반이 돼지고기(30.1㎏)로 가장 많았고 닭고기(15.7㎏), 소고기(14.8㎏) 순이었다.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이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구이뿐 아니라 찌개, 만두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소비자들은 조리에 쓰는 육류 중에서는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이 지난해 12월 21~26일 소비자 패널 5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에서 먹을 때 가장 선호하는 육류로 돼지고기를 꼽은 응답자 비중이 67.
돼지고기 부위 중에서 삼겹살의 인기가 가장 높은 건 살코기에 적절히 붙어 있는 비계 덕분이 크다. 지방이 불에 녹으면서 생기는 고소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이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 실제로 삼겹살은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메뉴 1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오르는 등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삼겹살이 가끔 외면받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다이어트를 할 때다. 아무래도 등심이나 목살보다 지방함량이 높다 보니 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심지어 일각에선 삼겹살에 붙은 지방이 무조건 나쁘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삼겹살 지방을 적절히 섭취하면 영양학적인 효능을 누릴 수 있다. 한돈을 더욱 건강하게 즐기고픈 소비자들을 위해 삼겹살에 숨겨진 다양한 효능을 살펴본다. ◆풍미 가득 삼겹살에 숨겨진 의외의 효능들=‘지방=살찌는 주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오해다.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과 함께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3대 필수 영양소에 속한다. 지방이 부족하면 에너지 공급 부족, 지용성 비타민 흡수 저하, 신체 기관 보호 및 체온 보호 저하 등 신체 기능 전반이 떨어질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즉석밥과 국, 찌개 시장을 넘어 냉동만두 시장까지 진출한다. 하림은 지난 5일 서울 강남 앤85에서 육즙고기·육즙새우·김치·땡초고기 교자 4종, 소고기표고·묵은지·부추새우 손만두 3종, 고기·해물 군만두 2종 등 총 9종의 ‘더미식 만두’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더미식 만두는 ‘육즙’을 내세운 만두로 수분을 가득 머금은 촉촉한 만두피와 진한 육즙을 꽉 채운 풍부한 만두소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약 4500억원 규모로 국내 냉동식품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림은 새로워진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더미식 만두 출시를 통해 국내 만두 시장에서 ‘육즙만두’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자 4종 중 ‘육즙고기교자’는 신선한 생 돈육을 진한 육수와 함께 12시간 저온숙성해 입 안에서 가득 터지는 깊고 진한 육즙이 일품이다. 여기에 5가지 국내산 채소를 굵게 썰어 넣어 식감 또한 풍부하다. ‘김치교자’ 역시 저온숙성으로 차원이 다른 육즙을 자랑하며 석박지와 배추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맛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육즙새우교자’와 알싸한 땡초를 넣어 깔끔하
국내 최초로 저탄소 인증 한우농가 27개소가 탄생했다. 빠르면 이달부터 ‘저탄소 인증 축산물’이 소비자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최초로 저탄소 인증을 받은 27개 한우농가에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농가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경우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농가는 △조기출하 △탄소저감 분뇨처리 △에너지 절감 시설 △도체중 향상 등의 특징적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저감했다. 인증받은 상위 5개 우수 농가는 조기출하와 가축분뇨 처리기술 등을 적용해 일반농가 대비 평균 17.2%의 온실가스 감축률을 보였다. 2022년 출하 성적에서도 평균 74.5%가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보여 일반농가(65.4%)에 비해 육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한우 시범사업은 오는 8월 추가 모집하고, 2024년부터는 축종을 양돈·낙농까지 확대하고 인증물량도 늘릴 계획이다.
배양육이 축산 고기보다 지구온난화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배양육의 중요한 개발 명분인 친환경 가치와 모순된다는 주장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현재 배양육 생산과 관련한 모든 과정에 투입되는 에너지의 양을 고려하면 배양육이 오히려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사전출판 논문집 ‘바이오아카이브’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배양육 1kg당 배출되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 기준)가 같은 양의 일반 소고기보다 4~25배 높다. 아직 동료검토 단계를 거치지 않은 논문이지만,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 왔던 배양육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에 반기를 든 연구 결과여서 향후 검증 결과가 주목된다. 과학자들은 생애주기평가(LCA) 방식을 도입해 세포 배양액을 구성하는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 소금, 미네랄 등의 성분을 얻고 정제하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 실험실의 생산 시설을 가동하는 데 드는 전력 등을 계산해 배양육 생산 전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추정하고 이를 소고기와 비교했다. 예컨대 배양액의 주요 성분인 포도당의 경우 작물 재배와 성분 채취, 의약품 수준의 오염 물질 제거 과정 등을 거쳐야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와 동유럽에서 발생했던 ASF가 서유럽으로 전파되면서 유럽의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럽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2022년에 전년 대비 5.6% 감소한 2228만 톤으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ASF로 돼지를 살처분하면서 독일, 덴마크, 프랑스, 폴란드 등 주요 생산국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를 비롯한 다른 EU 회원국에서도 돼지 개체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유럽 최대 육류 기업인 데니쉬크라운은 최근 “육류 처리량의 현저한 감소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육류 가공공장 6개 중 1곳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유럽위원회는 “ASF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2023년에도 생산량이 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SF는 필리핀까지 계속 확산되고 있다. ASF의 지속적인 위협으로 인해 돼지고기 부족과 식량 가격 상승에 직면한 필리핀 당국은 돼지고기 관세율 인하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필리핀으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돼지고기에는 40%가 아닌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일부 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