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 변동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돈육선물시장이 올해부터 신규 거래가 중단된다. 지난 6년 동안 거래가 단 한 건도 없을 만큼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돈육선물시장은 돼지고기 가격 급변동으로 양돈업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일반투자자에게 차익거래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2008년 개장했다. 개장 첫해 거래 건수는 총 1만6258건, 이후 2년 연속 1만 건이 넘는 거래가 성사됐지만 곧 거래가 급감하더니 2013년 6월 25일 이후 단 한 건도 거래되지 않았다. 개점휴업 상태가 계속되자 결국 올해 1월부터 새로운 결제월의 돈육선물 거래가 중지된다. 기존 상장된 올해 1~6월물은 거래가 되지만 이달 21일에 상장될 7월물부터는 거래가 중단된다. 돈육선물은 4년이 넘게 관리종목에 포함되면서 지난해 7월 도입된 첫 번째 휴면제도의 주인공이 됐다. 한 전문가는 “선물시장에서 거래하려면 기본예탁금이 있어야 되는데 돈육은 처음부터 높게 설정돼 있었다”며 “그게 진입장벽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시장으로서의 기능은 잃었지만 당장 폐지되는 건 아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휴면제도라는 게 중간관리 제도가 목적이라서 상품을 리뉴얼한다든지, 시장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성)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설비를 설치하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의원은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축산농가의 분뇨처리와 축산악취 해소를 위한 바이오가스 생산 등 축분의 자원화 문제를 공론화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은 국내에서 배출되는 가축분뇨를 활용할 수 있고, 다른 바이오에너지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급은 매우 더딘 상황이다. 바이오가스는 유기성 폐기물(바이오메스)을 메탄발효시켜 얻는 가스다. 2000년 이후 고유가 상황과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 및 폐기물 해양투기 금지로 인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축산분뇨와 음식폐기물에서 나오는 폐수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므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농가의 분뇨처리와 축산악취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처리 방법이다. 이 의원은 개정안에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바이오에너지를 생산·이용하기 위한 설비를 설치하도록 할 것 ▲농협조합이 해당 설비를 설치하는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과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전현희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김 장관과 문 장관은 지난해 유례없는 재해 피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수산업계를 위해 올해 설 명절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 상한액’을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해 줄 것을 권익위원장에게 요청했다. 김 장관과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설 명절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향을 요구하는 농수산업계·단체 등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농수산업계는 외식·급식업계 소비 감소, 학교급식 중단 등 소비 위축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특히, 사과·배·인삼·한우·굴비·전복 등 주요 농수산물은 명절 소비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귀성 감소 등으로 소비가 감소할 경우, 농어가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추석 기간 한시적으로 가액을 20만원으로 올린 결과, 농수산물 선물 매출이 `19년 추석 대비 7% 증가하고, 특히 10~20만원대 선물이 10% 증가하며 가액 조정이 효과를 거두었다”는 점을 설명하고, “이번
전남 강진 병영에 ‘돼지불고기거리’가 생겼다. 강진군은 병영면 일원에 돼지고기 관련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돼지불고기거리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작년 5월 전남도 주관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받은 도비 5억원 등 총 10억원을 들여 거리 대표 조형물·안내판, 이용자 쉼터, 벽화, 포토존 설치, 노후 외벽 정비 등 시설 환경을 개선했다. 돼지불고기거리는 병영서가네 식당부터 세류교까지 약 350m 구간이다. 강진군은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암, 장흥, 강진읍 진입 방면의 거점 3곳에 병영 돼지불고기거리를 안내하는 거리 안내판을 설치했다. 병영 회전교차로에는 돼지 조형물도 설치했다. 음식거리 중심지인 병영시장 입구에는 황금 소원돼지가 있는 소원돼지 포토존도 만들었다. 강진군 관계자는 “병영 돼지불고기거리에 지속해서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현재의 관광 추세·변화에 맞춰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강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한돈자조금)가 한국인의 삼겹살 섭취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주제로 KBS 1TV에서 방영하는 푸드 인문 다큐멘터리 ‘삼겹살 랩소디’에 전격 지원했다고 밝혔다. ‘삼겹살 랩소디’는 한돈자조금 홍보대사인 백종원 대표가 다큐멘터리 프리젠터로 등장해 삼겹살을 비롯해 돼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조리법으로 돼지고기를 즐기는 한민족의 식문화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풀어냈다. 특히 전 세계 유례없는 삼겹살 사랑을 보여주는 한국인의 모습과 한국의 독특한 식문화를 응집한 결정체로서의 삼겹살을 조명했다. ‘삼겹살 랩소디’ 1부에서는 백종원 대표가 강원도 영월군 삼굿마을에 찾아가 삼굿구이를 체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화집’과 ‘몸집’으로 구성된 돌구덩이에서 나오는 연기가 온 마을을 뒤덮는 광경을 보여주는 등 조상의 지혜가 담긴 돼지고기 요리법을 설명하며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음식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 다양한 접근을 통해 돼지고기가 한국인의 주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상 속에서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수천 년 동안 우리나라 농수산물 생산액 1위였던 쌀을 제치고 2016년에는 돼지고기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축산분야에서 새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제도와 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했다. ◆‘축산물 도매시장 온라인경매 플랫폼’ 구축=비대면 경제 활성화 등 유통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가축 전염병 대응, 유통비용 절감 등을 위해 축산물 도매시장 온라인 경매 플랫폼을 구축한다. 그간 축산물 도매시장 거래는 대면(오프라인)으로 이뤄져 가축 전염병 등에 따라 도매시장이 폐쇄될 경우 축산물 유통에 차질이 불가피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축산물(소, 돼지) 영상, 등급판정 등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자(중도매인, 매참인 등)는 온라인으로 경매 참여가 가능한 비대면 거래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1년 시스템 개발 등 인프라 구축을 완료해, 2022년부터 도매시장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며,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시범운영 등을 거쳐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축산물 수급조절협의회 설치·운영=축산법 개정 시행(2021.3.25일)으로 축산물의 수급상황 조사·분석, 수급안정대책 등을 논의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소속의 자문기구인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협의회를 통해 축산물 수급·가격 상황을 판단하고 생산자의 자율적인 수급조절을 추진
항체양성률 상대적으로 낮은 농가 양성률 집중관리 농장 백신접종과 분뇨처리업체·운반차량 등 소독 관리 강화 정부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일부 농가에서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하는 등 구제역 발생 위험이 커 올 2월까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우선 구제역 항체 검사를 확대한다. 그동안 항체양성률이 기준치 미만인 농가에 대해서만 해오던 항체 검사를 항체양성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가에도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또 항체양성률이 저조한 농가 등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백신 구매 이력이 없는 돼지 농가 또는 돼지 수탁 사육·임차 농장 등에 대해 차단방역 추진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월 구제역 감염 항체가 검출된 강화군의 소와 염소에서 항체양성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가축을 특별 관리한다. 농장별 백신 접종과 소 분뇨 처리업체·운반 차량·사료 공급 업체 등에 대한 소독 관리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소·돼지 분뇨의 장거리 이동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구제역이 퍼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
동해안서 고성 제외하고 ‘첫’ 감염 사례…방역당국 ‘비상’ 12월말 영월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 검출 비발생지역 사전 대응 강화…양성 발생지역 출입 자제 당부 ◆설악산 뚫렸나…양양서 폐사체 발견=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강원 인제와 설악산 국립공원을 가로지른 양양에서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30분께 양양군 서면 내현리 인근 야산에서 주민이 발견한 야생멧돼지 폐사체 1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밖이자 광역울타리 밖으로, 인제 북면 원통리에서 설악산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남동쪽 방향 35㎞ 떨어진 곳이다. 게다가 접경지역인 강원 고성(4건)을 제외하고 동해안 지역에서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방역대(10㎞)에는 8개 농가에서 2만31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양양 양돈단지가 인접해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밖에 화천과 인제에서도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강원 최남단까지 확산…백두대간 위협=지난해 1
새해 벽두부터 강원도 영월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멧돼지가 추가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제 모든 전국의 지자체가 더이상 ASF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지자체는 물론 정부가 지원하는 새로운 형식의 농장중심 ASF 차단방역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수의사회재난형 동물감염병 특별위원회(이하 동물감염병 특위, 위원장 조호성)는 지난 2020년 12월 28일과 2021년 1월 1일 사이 강원도 영월군에서 확인된 야생 멧돼지의 ASF 양성 확진 상황에 대해 깊게 우려하며 재발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의견을 방역당국과 양돈농가에 제안했다. 동물감염병 특위는 이번 영월 멧돼지 ASF 양성의 경우 감염 경로가 멧돼지에 의한 전파 또는 사람과 차량 등에 의한 전파 등 다양한 가능성이 추정되나, 명확한 전파 원인은 추후 역학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며 현재의 상황은 접경 지역에서의 단순 확산에서 전국적 확산의 기로에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막기 위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하고 이 사항들이 적극적으로 이행되기를 요구했다. 동물감염병 특위는 지금까지 추진되었던 ASF 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조
경남 창녕군 가축분뇨처리시설이 한국환경공단의 ‘2019년 기술진단 완료시설 운영관리 평가’에서 전국 우수 시설로 선정됐다. 지난 16일 창녕군에 따르면 전국 84곳의 공공환경시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유지관리계획, 운영관리 현황, 방류수 수질기준, 연구개발 및 서비스, 설비운영 상태 및 에너지 절약 등 평가 전 부문에서 인정받았다. 특히 창녕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친환경 시설로서 군민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 및 운영능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창녕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하루 98톤 처리용량으로 설계돼 2013년 12월 준공됐다. 특히 1차 물리적 처리후 2차 생물학적 처리를 거쳐 3차 오존, 활성탄 등, 고도처리기술을 통해 처리효율 99.9% 수준으로 방류하고 있어 수질 환경보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