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19일 강원도 춘천시 돼지농장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행정안전부·환경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부장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계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회의를 19일 오전에 개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을 진단하고 방역 조치 추진상황 및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정부가 추석 연휴를 대비한 ASF 차단 방역에 나선다. 지난 9일 ASF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ASF의 추가 발생·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석 대비 ASF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은 경기·강원을 넘어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따라 충북 충주·보은에서 발생(1월28일)한 후, 경북 상주(2월8일)·울진(2월10일)·문경(2월22일)으로 확산됐고, 감염된 야생맷돼지 폐사체가 지속 발견되는 등 오염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수본은 추석 연휴 기간에는 차량과 사람의 이동 증가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 양돈농장의 ASF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 2년간을 살펴보면, 추석 이후 1~2주 사이에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추석 연휴 전 1개월간 ‘집중 소독·홍보기간’ 운영을 통해 양돈농장 및 주변을 촘촘히 소독하고, 귀성객 대상 양돈농장 방문 자제 및 농장 관계자의 입산 금지 등을 집중 홍보하는 등 오염원 전파 차단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중수본은 외부 오염원과의 접촉 차단을 위해 전국 양돈농장에 대해 강화된 방역시설의 조기 설치를 독려하고, 밀집단지 등 방역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는 가축질병 발생 예방을 위한 축산농가의 활동 및 가축질병 발생에 따른 초동방역 조치부터 소속기관의 방역 노력을 알리기 위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 지난달 28일 대전MBC를 통해 방영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축산농가의 자율적 사전 예방 방역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가축방역과 축산물 위생관리를 위해 기관에서 추진 중인 업무를 조명함으로써 가축방역의 성과와 개선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가축 위생방역시스템의 성과 및 개선점 제시를 위해 방역정책국장,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대학교수, 동물위생시험소, 유관협회 등 많은 방역 관계자들이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했다. 위성환 본부장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도움을 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방송을 통해 직원들의 가축방역을 위한 노력과 애로사항, 처우개선 필요성 등을 알리고 기관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영된 다큐멘터리는 8월 14일 MBC를 통해 전국으로 방영될 예정이며 국회, 기재부, 유관단체 등에 조직운영, 인력 및 예산설명을 위한 기관 홍보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경남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돼지유행성설사(PED) 근절을 위한 양돈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156농가가 감염됐으며, 경남을 비롯 경기, 전북, 제주 등 4개 도에서 ‘PED 발생주의보’를 발령한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경상대 수의대 이창희 교수가 가축방역관과 양돈수의사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PED 원인체 특징과 발생현황 △백신 프로그램과 항체 형성 수준 △국가 방역정책과 근절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경남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 세미나가 연간 양돈농가 100호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돼지소모성질환 지도·지원사업의 효율적인 현장 적용과 실질적인 농가의 질병 사양관리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철호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축산농가의 가축전염병 예방과 근절을 통해 가축질병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돼지열병(CSF) 백신접종에 따른 항체 형성률과 질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내 1300개 양돈농가의 사육돼지와 도축장 출하돼지 검사를 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까지 390농가 3800마리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항원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550농가 1만3000마리에 대한 항체검사에서는 97%의 높은 항체 양성률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나머지 양돈농가의 번식돈·비육돈뿐만 아니라 평균 체중 이하인 위축돈 등을 위주로 항체검사 1000건, 항원검사 700건을 추가로 할 방침이다. CSF는 감염 돼지와 직접 접촉이나 경구감염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이다. 2019년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준 ASF와 비슷하게 고열·피부발적·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효과적 치료 방법이 없고 높은 치사율을 보여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CSF는 백신접종만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국내에선 2003년부터 일제 백신접종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을 마지막으로 사육돼지에서 CSF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남도는 2003년 3월 이후 현재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용보 동물위생시험소장은 “CSF 청정지역을 유
미국 USDA서 백신주 도입---맞춤세포로 대량생산 가능 상용화까진 시간 필요해---개발 완료땐 해외수출 전망 코미팜(대표이사 문성철)이 정부와 공동 개발 중인 ASF 백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미국 농무부(USDA)가 개발한 백신주를 도입해 시험한 결과 안전성과 공격접종에 대한 방어력이 확인됐다. 지난 4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ASF 백신개발 세미나에는 양돈업계와 동물약품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코미팜은 지난해 6월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미국 USDA로부터 백신주를 도입해, ABSL3 시설인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공격접종주 선발, 백신주 안전성·방어력의 시험을 거쳤다. USDA에서 도입한 백신주는 ‘△I177L△LVR’과 ‘△I177L’이다. 약독화 생백신 형태다. 이중 코미팜이 백신후보주로 제시한 것은 △I177L△LVR이다. △I177L은 지난달 베트남에서 최초로 출시된 ASF 백신의 백신주이지만, 코미팜 시험에서는 일부 안전성 문제가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배제됐다. 반면 △I177L△LVR 백신주는 안전성 시험에서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미니피그에 고역가의 백신주를 접종한 시험
대한한돈협회 제주서부지부(지부장 김진삼)와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은 지난 1일 농협 한림지점에서 ‘축산냄새 저감을 위한 서부지역 한돈농가 야간 자율순찰대 발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진삼 지부장과 고권진 조합장 그리고 제주서부지역 한돈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야간 자율순찰대는 2020년 활동을 시작했으며 2명씩 25개조로 편성돼 악취 예방 안내와 악취방지시설 가동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김 지부장은 “자발적으로 자율순찰대에 지원해준 농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 조합장은 “자율순찰대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냄새 저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홍천 양돈장 ASF 확인됨에 따라 방역 강화 차원 축산업계 “규정이 현실과 맞지않다” 지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모든 농가는 올해 말까지 ‘8대 방역시설’을 갖춰야 한다. 정부는 시행규칙 개정 과정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유예기간을 둔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축산업계에서는 규정이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양돈농가가 갖추어야 할 방역시설 기준과 관련해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지난 6월 30일 밝혔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최근 야생멧돼지의 ASF 발생 지역이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경북지역까지 확대됐고, 지난 5월 26일 강원 홍천군의 농장에서도 ASF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 양돈농장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먼저 기존 중점방역 관리지구인 경기도, 인천시 등 35개 시군에만 적용됐던 8대 방역시설 기준이 전국 모든 양돈 농가에 적용됐다. 8대 방역시설은 전실과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방역실, 물품반입시설, 입·출하대, 방충시설·방조망, 축산 관련 폐기물 관리시설 등이다. 이에 따라 양돈농가는 올해 말까지 모든 시설을 갖춰야 한다. 또 전실 내부 출입 시 신발을 갈아신도록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장마철 집중호우 등 환경 특성에 맞춰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장마철에는 강우와 강풍에 의해 축사 방역시설이 훼손되고 멧돼지 폐사체나 ASF 검출 지점의 흙, 나뭇가지 등이 하천이나 농장 주변 토사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집중호우 전 위험지역 농장 1151곳에 대해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해당 양돈농가에서 장마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했다. ASF 방역수칙에는 돼지에게 공급하는 음용수를 지하수에서 상수도로 대체하는 것과 농장주 외출 자제, 손 씻기 등이 포함됐다. 중수본은 집중호우 기간에는 전국 방역기관에서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위험지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양돈농가에서는 축사 내부를 소독하고 농장 주변에서 야생멧돼지나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정밀검사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 시군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중수본은 집중호우가 끝나면 전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을 시행하고 위험지역에서는 환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양돈농가는 비가 그친 뒤 생석회 도포와 멧돼지 기피제를 재설치하면 된다.
“우리 종돈장에만 300마리가 넘는 종돈들이 있는데 이걸 다 귀표 붙여서 관리하라는 건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다. 농가의 업무 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다.” 농식품부가 ASF 확산을 막는다며 어미돼지 귀에 이름표를 붙여 관리하겠다고 발표하자 한돈농가들이 “돼지 귀에 이름표나 붙인다고 전염병이 없어지냐”며 이같이 반발하고 나섰다. 농식품부는 최근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운영’을 7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귀표를 붙여 개체별로 관리하고 있는 소와 같이 돼지, 그 중에서도 모돈을 개체별로 관리하는 사업이다. 농장 내 ASF 발생 시 모돈을 중심으로 확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돈을 개체별로 관리하면 가축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개체별 이동·출하·폐사 등의 정보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정확한 역학조사도 가능해지고 주변 농가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농가는 모돈과 후보돈에 귀표를 붙여 관리하고 이동·출하·폐사시 개체별로 신고하게 된다. 또 매월 사육 마릿수를 신고할 때 농장에서 태어난 돼지와 폐사한 돼지의 종류별 마릿수도 신고해야 한다. 참여 대상은 전국 종돈장 약 140곳 전체와 모돈 사육 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