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도로·농장 일제 소독…하천 부유물 신속 제거 훼손 울타리 신속 복구…최남단 광역 울타리 점검 정부 “위기의식 갖고 방역 조치사항 철저 이행을”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 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가 예방 활동에 나선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중부지방을 비롯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접경지역 하천을 따라 오염된 부유물이 퍼지고, 이 오염원과 접촉한 차량·사람·매개체를 통해 양돈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위험이 커졌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장마 후 야생 멧돼지 울타리·매몰지·포획틀 점검, 하천 주변과 도로 일제 소독, 농장 단위 방역 조치, 하천 부유물 제거 등 예방 작업을 대대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와 양성개체 매몰지, 포획틀 등 대응 시설물을 점검하고 집중호우로 훼손된 부분은 확산 우려가 큰 지역부터 일주일 안에 보강한다. 장마가 끝난 다음 날은 ‘일제 소독의 날’로 일시 지정해 야생멧돼지 양성 개체 발견지점 일대와 하천 주변, 주요 도로, 농장 주변·진입로 등을 대대적으로 소독한다. 지
한국썸벧(주)(대표이사 김달중)은 14일간 약효가 지속되는 호흡기질병 치료제 ‘툴라젝트’를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썸벧에 따르면 ‘툴라젝트’는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항생제 툴라스로마이신을 주성분으로 한 주사제로, 돼지의 각종 세균성 폐렴치료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툴라젝트’는 1회 주사로 14일간 약효가 지속돼 단 한 번의 주사로 세균성 폐렴을 말끔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농장직원의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내성문제 걱정 없이 호흡기질병 치료에 우수하고, 난치성 폐렴치료 시 최상의 선택약이며, 폐사율 최소화 및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효능 및 효과=돼지의 흉막폐렴, 파스튜렐라 폐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치료한다. ◆용법 및 용량=돼지 체중 40㎏당 본제 1ml를 이근부에 1회 근육주사한다. 단, 한 부위에 투여하는 주사량이 2ml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저장방법 및 휴약기간=저장방법은 직사광선을 피해 건조한 실온(1~30℃)에서 보관한다. 휴약기간은 돼지의 경우 33일이다. ◆포장단위=50mL, 100mL
캔사스 주립대학과 연구협약 체결 “이미 연구가 상당부문 진척된 상황”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이 캔사스 주립대학(Kansas State University)과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ASF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백신 개발과 관련해 업체 측은 “단일 사이클 아데노바이러스(SCAd) 플랫폼 기술로, 전염성 있는 바이러스를 증폭시키지 않고도 목적 단백질을 다량 발현할 수 있는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개발 연구 책임자인 캔사스 주립대학 수의과대학 Waithaka Mwangi 교수는 “본 연구진이 사용하는 SCAd 기술은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증폭시키지 않기 때문에 매우 안전한 백신이 될 것”이라며 “면역을 유도하는 많은 단백질을 동시에 발현할 수 있는 데다 세포성 면역도 유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술은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백신 기술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오진식 대표는 “ASF 백신의 상용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안전성’이다”고 말했다. 그는 “SCAd 기술이 차세대 ASF 백신 개발을 위한 최신의 플랫폼 기술임을 확신한다”며 “이미 연구가 상당히
ASF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 가중 “자돈 이동 어려워 돈방 공실 농가 대다수” 정부·지자체 대책 마련 시급 주장 접경지역 한돈농가들이 고사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제2축산회관에서 개최된 한돈협회 이사회에 참석한 경기북부 및 강원지역 이사들은 ASF 사태 장기화로 접경지역에 있는 한돈농가들의 어려움이 극심한 상황이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준길 경기북부협의회장은 “경기도 양주와 포천, 강원도 철원 등 접경지역 한돈농가들의 경우 작년 9월 이후 후보돈 입식이 사실상 중단된 후 모돈 갱신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돼지 품질 저하를 마냥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역단위의 이동제한 해제만으로는 후보돈 재입식이 어려운 것이 현실인만큼 전국의 지방방역가축심의위원회가 함께 고민해 접경지역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생멧돼지의 발병에도 불구하고 농장내 발병이 없는 등 농장단위의 방역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한돈업계가 이를 인정하고, 접경지역 농가들의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모색을 요구하는 주장도 있었다. 이제춘 이사(철원지부장)는
장마철 접경지역 하천통해 바이러스 농가확산 우려 ‘바이러스 최후 보루는 개별농장’…방역수칙 준수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기승을 부릴 수 있는 한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정부가 농장 단위 방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여름철 사육돼지의 ASF 발생을 빈틈없이 예방하기 위해 ‘7~8월 ASF 농장 단위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최근 야생멧돼지의 ASF 양성 개체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봄철 출산기에 태어난 멧돼지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장마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접경지역 하천을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무리 생활을 하는 멧돼지 간 전파와 주변 환경의 바이러스 오염으로 인해 어린 멧돼지에서 감염이 확인되는 상황이다. 이에 중수본은 오염지역을 집중적으로 소독해 바이러스를 철저히 제거하고 농장 차단 방역을 공고히 하면서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야생멧돼지 양성 개체 발견지점 일대와 접경지역 하천 주변 도로·제방, 출입 차량·사람 이동로, 발생지역-완충지역 및 완충지역-인접 시군간 연결도로, 전국 양돈농가 주변과 진입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추진
베트남의 올해 돼지고기 수입이 약 3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SF가 베트남에서 여전히 유행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베트남 농림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5월말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298%나 크게 늘었다. 약 130개의 베트남 수입업체들은 올해 5개월간 약 6억7640만톤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주 수입국은 ASF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국인 캐나다였다. 이어 독일, 폴란드, 브라질, 미국, 스페인, 러시아 순이었다. ASF는 베트남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유행중이다. 때문에 돼지 개체수가 전년 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올 1월말 기준 전 세계 돼지두수는 약 6억7800만마리로 지난해 보다 12% 가까이 줄었다. 베트남 당국은 안정적인 돼지고기 수입을 위한 관계기관을 지정하고 주변 국가들과 살아있는 돼지 수입을 협의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 현지 언론은 “베트남 보건기관은 태국에서 돼지를 직접 수입할 수 있는 절차를 논의중이다”고 전했다.
ASF중수본, 전국 양돈장 5763호 일제점검 퇴비장 차단망·외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미흡 정부가 전국 양돈농장의 ASF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3분의 1 이상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양돈농장 5763호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차단방역실태 일제 점검을 시행한 결과 36.0%에 달하는 2076호(3289건)에서 방역수칙 미준수 등 미흡 사례가 확인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ASF의 주요 전파요인인 매개체·차량·사람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방역시설 설치 여부,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퇴비장 차단망(1046건), 외부 울타리(1021건), 돈사 틈새차단망(325건) 등 방역 시설 설치가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 돈사 전용 장화나 손 씻기 시설이 미비하거나 멧돼지 기피제를 설치하는 경우도 각각 238건, 227건 확인했다. 지역별로는 미흡 사례 중 98.7%가 ASF가 발생하지 않은 경기 남부와 충청 이남 지역이었다. 점검 이후 1734건은 즉시 보완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보완 중이다. 중수본은 이번 점검 결과 법령을 위반한 농장 24호에
암퇘지 소변이나 질 분비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주범으로 꼽히는 야생멧돼지를 산이 아닌 평지로 유인하는 실험이 성공을 거뒀다. 야생멧돼지 출몰이 거의 없는 지역에 암퇘지의 분비물을 뿌린 결과 다수의 야생멧돼지가 출몰하는 광경이 폐쇄회로(CC) TV에 찍혔다. 야생멧돼지 개체 수 조절로 전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DF융합연구단은 사육돼지(집돼지) 암컷의 소변과 분비물로 야생멧돼지를 높은 산이 아닌 평지로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경북동물위생시험소와 경북 군위군 소재 둥지농장 등에서 암퇘지 분비물을 얻어 야생멧돼지 유인에 차이를 보이는지 실험했다. 전북 완주군과 충북 옥천군에서 실험을 진행한 연구진은 처음 3일 동안 CCTV 설치를 통해 평소 멧돼지 출몰이 거의 없는 지역임을 확인한 뒤 이후 암퇘지의 분비물을 살포했다. 그 결과 최대 멧돼지 7마리가 모여드는 장면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우연히 멧돼지가 출몰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약 2개월간 총 4회에 걸쳐 반복 실험을 진행했다. 모든 실험에서 연구진은 분비물이 있는 경우에만 멧돼지가 유인되는 장면을 확인했다. 높고 깊숙한 칠부능
환경부는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8일 지방자치단체에 야생멧돼지 포획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강도 높은 멧돼지 포획 추진에 따라 ASF가 발생한 7개 시군 내 멧돼지 개체 수는 작년보다 올해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영농을 겸업하는 엽사들의 포획 활동 참여가 줄고 사냥개의 사용이 어려워져 총기 포획 실적이 감소한다. 이에 환경부는 멧돼지 포획전략을 다변화했다고 밝혔다. 우선 멧돼지 ASF 발생지역 7개 시군에 포획틀 운영을 확대했다. 포획틀 운영으로 인한 포획실적은 올해 1월 95마리, 2월 107마리, 3월 190마리, 4월 218마리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환경부는 ASF가 발생한 시군에 포획틀 배치를 확대하기 위해 국비 10억원을 지원하고, 해당 지자체에서도 지방비 10억원을 투입한다. 포획틀별 전담인력을 배치해 포획 효과 또한 높일 계획이다. 멧돼지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포획장 설치도 연천군 4개 지점에서 다른 시군 100개 규모로 확대한다. 멧돼지가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멧돼지 출몰 지역에서는 총기포획을 최소화하되 민가·농경지 주변에서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사
코로나19의 영향일까. 올해 가축질병이 눈에 띄게 잦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과 경기 북부를 강타했던 ASF의 발병은 반년째 멈췄 있고 구제역도 올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방역 대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코로나19 총력 차단 노력이 가축 방역에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축산농가에서 ASF, 구제역 등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4년 이후 국내에서는 매년 이들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이 끊이지 않으며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9일 경기 연천군의 농장에서 ASF가 마지막으로 발병한 이후 반년간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는 국내에 토착화된 소모성 바이러스 질병도 많이 감소했다. PED, 써코바이러스질병, 돼지로타바이러스감염증, PRRS 같은 소모성 바이러스 질병은 국가재난형 질병보다 치명률은 낮지만, 가축 생산성을 떨어뜨려 농가에 지속적인 경제적 피해를 준다. 올해 1분기 PED는 16개 농가에서 발병해 지난해 1분기 86곳에 비해 무려 8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써코바이러스질병 발병 농가는 31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