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흑돼지 품종 ‘우리흑돈’의 보급이 확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6월과 11월 우리흑돈 씨돼지 280여 마리를 씨돼지 농장(종돈장), 돼지인공수정센터(AI센터), 양돈농장에 분양한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우리흑돈 보급을 확대하고 민간 씨돼지 농장을 추가 육성하기 위해 2022년 분양 수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씨돼지 능력을 검정하고 유전능력을 평가해 선발한 씨돼지 149마리를 6월에 1차 보급하고, 11월에 132마리를 2차 보급할 계획이다. 우리흑돈 씨돼지 분양을 원하거나 우리흑돈 정액을 구입하고 싶은 농가는 축산과학원 양돈과(041-580-3453)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 산청에서 흑돼지를 키우는 민영민 농장주는 “2020년에 우리흑돈 씨수퇘지를 분양받아 정액을 활용하고 농장 출하 등급을 높게 받아 올해 2마리를 더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규호 축산과학원 양돈과장은 “우리흑돈 상시 보급이 가능한 씨돼지 농장을 추가로 육성하고, 우리흑돈의 성장특성에 맞는 사양관리 기술도 개발해 농가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지속적인 세계곡물가격 상승과 배합사료 가격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특별사료구매자금 270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사업은 사료 신규 구매 비용과 기존 외상 금액을 상환해주는 사업으로, 지원 대상은 가축사육업 허가·등록을 받은 축산농가와 법인이다. 지원 한도는 양돈의 경우 6억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지원 조건은 융자 100%에 금리 1.0%, 2년 일시 상환이다. 특히 이번 특별사료구매자금은 ASF, 구제역 피해 농가에 9억원까지 지원하고, 축산농가의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1.8%에서 1.0%로 인하했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축산농가는 시군에서 ‘농가사료 구매자금 선정·추천서’를 발급받아 해당 지역 농축협에서 대출받으면 된다. 3개월 이내 대출을 실행하지 않으면 대상자 선정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축산농가는 반드시 기한 내 대출을 실행해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사료가격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오는 7월 31일까지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주제로 한돈 일러스트 공모전을 연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한돈산업의 미래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신청서는 한돈닷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참여 작품 중 주제의 적합성 작품성 전달성 독창성을 고려해 18점을 선정해 농식품부 장관상, 한돈협회장상, 농협중앙회장상, 우수상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상금 규모는 약 1000만원에 이르며 수상작은 8월 17일 발표한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ESG 경영, 탄소중립 등 새로운 환경 변화에 발맞춰 한돈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 제안을 기대한다”며 “미술계를 비롯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식물성 버거(햄버거 패티)가 지구를 위해 더 좋다’는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의 광고가 금지됐다. 그린워싱 요소가 다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광고표준심의위원회(ASA)는 테스코 ‘플랜트 셰프’ 브랜드의 버거<사진>와 식물성 단백질 음식을 육류보다 더 친환경적이라고 전한 TV와 라디오, 온라인 광고 및 보도자료 배포를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테스코의 광고는 한 여성이 플랜트 셰프 버거를 먹는 모습과 함께 “지구를 위한 한 입”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ASA는 이런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171건의 항의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테스코는 ‘육류는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일반적인 증거만 제시했을 뿐, 플랜트 셰프 제품군이 원료 재배부터 가공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서 기존 육류보다 어떤 강점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입증하지 못했다. ASA는 테스코에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가 없는 한 제품의 환경성과 관련된 주장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확실한 증거 없는 광고는 소비자를 호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ASA 외에도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경쟁시장청(CMA)
전남 강진군 병영면 돼지불고기거리가 전국의 식도락 여행객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주말에는 식당을 이용하려는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가 하면 일부 업소는 준비한 재료가 일찍 떨어져 손님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강진군은 병영돼지불고기거리 활성화를 위해 올해 거리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강진군은 거리 일대 홍보와 방문객 유치를 위해 지난달 돼지불고기거리 방문의 달로 지정하고 주말 음식점 일제 할인 이벤트, 황금돼지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음식점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했다고 강진군은 전했다. 강진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병영 돼지불고기 브랜드화, 맛 개선 전문가 컨설팅 용역을 9월 말까지 진행한다. 김영빈 관광과장은 “적극적인 명품화 사업 추진으로 병영돼지불고기거리가 전남의 대표 음식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역대 최다로 발생하고 있어 양돈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제3종 가축전염병인 PED가 지난 2월 28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후 지난 16일까지 모두 55건 발생했다. 이는 2004년 제주에서 PED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이다. PED는 2004년 제주시 애월읍 1개 양돈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0년 만인 2014년 재발해 제주시 한림읍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양돈 농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줬다. 연도별 PED 발생 현황은 2014년 49건, 2016년 43건, 2018년 43건, 2019년 12건, 2020년 12건, 지난해 15건 등이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PED는 환절기 때 한참 유행하다가 따뜻해지면서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날씨가 더워지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을께 다시 유행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PED는 현재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제주에는 지난 3월 8일 PED 주의보가 발령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이달 29일까지 대학생 서포터즈 ‘미트러스트’를 모집한다. ‘미트러스트’는 축산물을 의미하는 ‘미트(meat)’와 신뢰를 의미하는 ‘트러스트(trust)’의 합성어로, 축산물에 신뢰를 더해 국민 행복에 기여하고자 하는 축평원의 의지가 담겼다. 이번 미트러스트는 축산분야에 관심이 많고 소셜미디어 채널(SNS)을 운영하는 대·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미트러스트로 선발되면 5개월간 축평원의 소식을 알리고, 축산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영상 부문’ 서포터즈 20명은 4명이 1팀으로 구성해 지원할 수 있으며,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취재 부문’ 서포터즈 5명은 개인으로 활동하며 카드뉴스, 원고 등 정보성 콘텐츠 제작 미션을 수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지원자는 축평원 홈페이지(www.ekape.or.kr)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아 필요서류와 함께 공식 접수 메일(meatrust2022@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축평원 장승진 원장은 “축평원은 MZ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신뢰할 수 있는 축산 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축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
농협이 조합 감사를 디지털로 전환해 시간과 비용, 자원 절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태선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은 디지털 종합감사가 진행 중인 해남농협을 방문해 현장경영을 펼쳤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 디지털혁신의 일환인 이번 감사는 표준화된 자료 공유를 통해 원격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사태에 대응하고 시간·비용·자원 낭비를 줄이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현장경영에는 박서홍 전남농협 지역본부장, 장승영 해남농협 조합장, 이현호 해남군지부장 등이 참석해 감사 현장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받았다. 박태선 조합감사위원장은 “감사기법 선진화를 지속 추진하고 지역 농축협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미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지난 16일 깨끗한 축산농장인 신안 지도읍 효진팜(주) 양돈장(대표 박태오)을 방문해 농장을 둘러보고 농장 대표자와 관계자를 격려했다. 효진팜은 2021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됐으며, 2018년 친환경 축산물 인증, 2012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등을 획득했다. 축사시설 현대화를 통해 스마트 돈사를 구축했다. 여름철 돈사 온도를 최대 5℃로 낮추고,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이용해 돼지 사육 단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돈사에 액비순환시스템을 설치해 돼지 출하량을 늘렸다. 이 시스템으로 폐사율이 4~8%가량 감소하고, 출하일수가 10일 정도 줄었다. 이 때문에 연간 출하 수(MSY) 22마리로 전국 평균 18.2마리보다 3.8마리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문금주 권한대행은 “돼지 생산성 향상과 함께 축산냄새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힘써 달라”며 “양돈 경쟁력 강화와 환경 친화 축산업을 이끌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양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 축사시설현대화 및 축산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지원사업 등 27개 사업에 국비·도비·시군비·융자금 등을 포함 총 1034억원을
경기도 연천군은 관내 양돈농가에 있는 외국인근로자와 농장주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인식수준 조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군은 지난 19일과 20일 지역 양돈농가를 방문해 외국인근로자의 모국어로 제작된 포스터를 전달하면서 방역수칙 인식수준 조사를 진행했다. 인식수준 조사는 외국어로 된 설문조사표를 외국인근로자가 직접 작성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포스터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주관으로 각 나라의 언어로 제작, 외국인근로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관내 양돈농가에는 네팔과 베트남 등에서 온 외국인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가축 방역업무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군은 외국인근로자의 방역수칙 인식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ASF 예방을 위해 내외부 울타리, 방역실, 입출하대 등 8대 방역시설을 설치한 뒤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방역시설 및 방역운영 매뉴얼을 점검하고 이상이 없으면 입식을 허용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0년 11월 인천 강화군, 경기 연천군, 강원 화천 등 18개 시군을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지리적 요인, 매개체 활동, 지형, 수계를 통한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