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물위생교육원(원장 고경환)이 농업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한돈퓨처스 고교기술 전문 과정’을 신규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돈자조금이 지원하고 농협축산물위생교육원이 주관하는 이 과정은 농업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식육처리 관련 기술과 자격증 취득 실무능력을 키워주는 교육과정이다. 축산계통 고등학생들에게 한돈에 대한 관심을 유발해 앞으로 국내 양돈산업을 이끌 미래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개설됐다. 올해 첫 교육은 이달 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한돈 전문처리 기술과 축산물 유통·위생 안전 관련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농협축산물위생교육원은 오는 6월과 11월에 추가 교육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고경환 원장은 “이번에 신설된 교육이 한돈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협의를 통해 관련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자체 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에 대한 농가 만족도가 9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은 주요 돼지 질병에 대한 혈청검사와 도축병변 검사 결과를 토대로 농장별 질병 관리와 백신 접종시기 등을 지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는 ASF와 PED 발생,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사료비 인상, 정부의 강화된 방역 설치 의무에 따른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컸지만, 이번 사업에 대한 양돈농가의 호응은 매우 좋았다. 지난해 8개 시군 52농가, 돼지 4380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사업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연초 18.6두 수준이던 사업참여 농가의 MSY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9.2두로 0.6두 증가했고, 자돈폐사율 또한 연초 7.5%에서 6.8%로 0.7% 감소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대한한돈협회에서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2022년 MSY 18.3두를 웃도는 수치다. 이규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앞으로도 돼지피드백사업의 맞춤형 질병 검사와 컨설팅 서비스 강화 등 다
전남도는 가축분뇨 자원화와 악취저감 등 적정처리 확대를 위해 올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처리 사업에 351억 원을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분뇨 자원화와 악취 저감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생활환경 개선 등 환경친화축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한 해 총 사업비는 12개 사업 351억 원으로, 국비 6개 사업 197억 원과 도비 6개 사업 154억 원을 지원한다. 축산농가 등의 가축분뇨처리 개선, 축산악취 저감 등을 위해 축산악취 개선사업으로 화순, 해남, 영암, 영광군에 94억 원을 지원한다. 퇴비사, 액비저장조, 악취 저감시설, 분뇨처리 기계·장비 등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가축분뇨를 활용해 가스·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을 담양, 화순, 2개소가 추진하고 있다. 시설이 완공되면 2026년부터 연간 5GW 전기 생산과 1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가축분뇨의 안정적 공동처리를 위해 기존 공동자원화시설을 보강하는 사업인 공동자원화시설 개보수 사업비 30억 원을 무안·진도군에 지원한다. 이밖에 가축분뇨의 발효효율을 높이고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소·돼지·닭·오리농가에 악취저감제 구입비 79억 원을
축산분야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해조류 사료 개발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남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연구원 정책소식지(G-BRIEF)에 채동렬·신동철 연구위원이 ‘축산분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해조류 사료 개발 동향과 경남의 과제’를 주제로 한 연구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탄소 저감 노력이 필요한 가운데 축산분야의 메탄 저감을 위한 해조류 사료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조류 첨가 사료가 가축들의 장내 발효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을 들면서 경남에서 생산하는 해조류의 기능성과 생산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 위원은 해조류를 이용한 탄소 저감 방안의 다각적인 검토와 함께 해조류 사료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산하에 ‘해조류 산업화 연구지원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채동렬 연구위원은 “경남 연안에 분포한 해조류는 메탄 저감 효과가 우수해 사료첨가제 원료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며, 생산 가능 해역 면적도 넓어서 해조류 사료 원료 공급기지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는 농식품부로부터 양돈을 포함한 한육우, 양계농장 등 총 3개 분야 실습농장이 ‘깨끗한 축산농장’에 재지정됐다고 지난 20일 전했다. ‘깨끗한 축산농장’은 2017년부터 시작된 농식품부 주관 사업으로 가축의 사양 및 환경관리, 조경을 비롯한 주변 경관과의 조화 등 축사 내외부를 깨끗하게 관리해 악취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가축분뇨를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쾌적한 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농장을 말한다. 육근열 총장은 “연암대학교는 국내 최고의 차세대농업기술을 선도하는 농축산 특성화 대학으로서 ESG 경영에 부합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깨끗한 축산농장’ 재지정과 같은 환경을 위한 대학 경영 활동을 지속해나감으로써 가축사육 환경개선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이 크게 늘었다. 할당관세 영향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2022년 국내 수입식품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은 185만124t이 수입돼 전체 품목군 중 9.5%를 차지했다. 전년 161만5180t 대비 14.5% 증가했다. 특히 돼지고기 수입량이 25.9%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 6월, 7월에 각각 돼지고기에 할당관세가 적용됐다”며 “수입선 다변화 등으로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저렴한 돼지고기를 찾는 수요에 맞춰 관세 혜택을 받는 멕시코산, 브라질산 등의 돼지고기 공급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할당관세는 물가나 수급 안정 등을 위해 특정 물품(중량)에 대해 일정 기간 관세를 줄여주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 고물가를 잡는다며 돼지고기에 할당관세를 적용했다.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은 지난 19일 한림읍 월림리에 있는 농협 청정배합사료공장에서 ‘액상미생물 생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고권진 조합장과 임직원, 강우식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부본부장, 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양돈농협은 이 시설에서 연간 약 500t의 액상미생물을 생산, 도내 250여 양돈농가에 무상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청정 축산기반 조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 고 조합장은 “양돈농가 숙원인 미생물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축산환경 개선의 초석을 다졌다”며 “농협이 조합원은 물론 지역민과도 적극 소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돼지고기 생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축산농가로부터 사료 품질이 낮다고 민원이 제기돼 전국 배합사료 공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103개 양축용 배합사료 공장을 대상으로 이달 4일부터 약 2주간 시료를 수거해 사료의 성분 및 안전 사항 준수 여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시도 사료 담당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사전회의를 통해 시도는 공장별로 생산량이 많은 3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료를 수거하고, 등록·표시 성분 외에 조단백질, 구리, 아연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조단백질과 구리, 아연은 지난해 7월부터 환경부담을 줄이기 위해 함량이 제한되고 있다. 사료 성분은 매년 초 농식품부에서 연간 정기검사 계획을 수립해 농관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높은 사료가격에 비해 낮은 품질, 외관 변화 등 성분함량에 대한 축산농가의 불만이 제기돼 이번 특별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점검 결과 성분등록된 함량보다 부족하거나 초과해 사료를 제조한 경우에는 사료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1개월간 위반 제품에 대한 영업의 일부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특정성분의 함량 제한을 위반한 경우에는 영업정지 1개월과 해당 제품 폐기 처분이 내려질
제주 돼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제주도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제주지역 양돈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양돈산업의 경제적 유발 효과는 연간 약 8280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4127명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2021년 돼지고기 판매 금액은 3636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필요경비를 빼지 않은 조수입 4745억원의 76% 수준이었다. 양돈산업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분뇨처리 비용 356억8000만원, 악취·탄소배출로 인한 사회적 비용 713억3000만원 등 총 1070억1000만원으로 산출돼 유지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앞서 2017년 양돈농가의 분뇨 무단배출 사태를 계기로 축산 악취 민원이 늘어나고 양돈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제주 양돈산업의 유지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 연구원은 신규 진입 규제 등으로 돼지 사육 규모가 54만 마리에서 현상 유지 또는 감소세를 보이면서 육지와의 가격 차이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한국남부발전, 농업 온실가스 배출감축 업무협약 남부발전, 배출권 확보 담보로 농업분야 사업비 투자 부산물로 대체에너지원 발굴…에너지 공급기반 조성 경북도가 추진해온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이 열매를 거둬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로 이어지게 됐다. 경북도는 지난달 28일 도청에서 한국남부발전과 농업·농촌분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전국한우협회 최종효 지회장, 대한한돈협회 박종우 지회장, 대한산란계협회 손후진 지회장, 한국낙농육우협회 조명식 지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과 등록을 위한 행정지원을 맡고 남부발전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 및 감축사업 투자에 나서게 된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은 그간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가축분뇨의 소재화 사업의 결실”이라며 “가축분뇨 고체연료가 농업분야 탄소배출권 방법론으로 등재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 농촌 온실가스 감축분 탄소배출권을 시장에서 거래하고 남부발전은 배출권 확보를 담보로 지역 농업분야에 대규모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축산업뿐만 아니라 시설하우스·벼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