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은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양돈농가 40여명을 대상으로 ‘양돈농가 악취제거 방법 및 준수사항’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축산악취 민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돼지사육 농장의 축산악취개선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 양돈농가의 인식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내용은 축산악취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양돈농가 악취제거 방법에 대한 교육과 함께 성주군청 환경과 수질관리팀장의 가축분뇨 관련 준수사항 교육으로 이뤄졌다. 이어 양돈농가의 질문과 답변으로 진행됐다. 강태욱 한돈협회 성주군지부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양돈농가에서 악취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문적인 교육이 현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앞으로 농가 스스로 악취저감에 대한 노력여부에 따라 각종 지원사업을 차등화하는 등 축산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축산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경기 안성시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유통기한 변조 등으로 적발된 뒤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안성축협이 법원에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하자 적극 대응을 예고했다. 안성시는 이례적으로 “안성축협의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매우 유감스럽고 법원의 심문기일에 참석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혀 안성축협의 영업정지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축협은 지난 2022년 6월 경기도 특사경이 실시한 ‘학교급식 포장육제조업체 집중단속’에서 적발됐다. 이에 안성시는 안성축협 측이 제출한 의견 등을 일부 수용해 당초 영업취소 사항은 영업정지 90일로 감경하고, 영업정지 10일과 1개월 사항은 각 5일과 15일로 감경처분했다. 하지만 안성축협은 지난달 17일 수원지방법원에 영업정지 처분에 관한 집행정지 및 처분 취소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성시 관계자는 “지역의 축산농가와 축산물을 믿고 사랑해주고 계신 선량한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사료협회는 지난달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36대 한국사료협회장으로 허 영<사진> 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을 추대했다고 최근 밝혔다. 허 신임 회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상대와 동 대학원에서 수의학을 전공했다. 경남 마산시 수의사회장,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축산물품질평가원장 등을 역임했다. 허 회장은 “우리나라 사료산업과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산업이 되고 중요한 식량자원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는 서문시장상인회에서 주관한 ‘한돈과 함께하는 2023청주삼겹살 축제’가 성황리에 마쳤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날 축제에는 손세희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참여해 삼겹살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하루 2000㎏ 삼겹살이 단 30분 만에 소진되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행사 준비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상인회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문시장 삼겹살거리가 청주시를 대표하는 특화거리로서 원도심 상권의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2012년 전통시장을 살리고 삼겹살을 청주 대표 음식으로 특화해 관광 명소화하기 위해 서문시장을 삼겹살거리로 조성했다.
제주양돈농협, 하루 100톤 용량 양돈분뇨 정화처리 시설 구축 제주양돈농협 경제사업장이 운영하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이 증설된다. 지난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개보수 사업 공모에 선정된 결과 올해 하루 100t 용량의 양돈분뇨 정화처리 시설이 증설될 예정이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은 2008년 25억원과 2020년 140억원을 투입해 정화처리 시설을 구축한 결과 하루 318t의 양돈분뇨를 처리해 자원화해 왔다. 이는 제주시 관내에서 발생하는 하루 양돈분뇨 1978t의 16%에 해당하는 양이다. 올해 증설이 완료되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용량은 하루 418t으로 늘어난다. 제주양돈농협 경제사업장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과 함께 청정배합사료공장을 포함해 모두 7곳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청정배합사료공장은 2008년 조성된 사료 판매 영업 시설로, 2019년 사료첨가형 미생물생산시설을 갖췄고 2022년 액상미생물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날 강병삼 제주시장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과 청정배합사료공장 액상미생물 생산시설을 방문해 “1차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리사이클링‧업사이클링해 고부가 가치를
경기 안성시는 2023년 해빙기 가축분뇨 무단살포 행위에 대해 집중점검을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축분 퇴액비를 완전 부숙 시키지 않고 무단 살포하는 경우 악취발생으로 농촌환경을 오염시키고, 농지에 야적된 가축분뇨 또는 퇴비가 우천 등으로 침출수가 발생되면 수질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에 시는 집중점검반을 운영해 가축분뇨 배출 및 재활용시설을 대상으로 가축분뇨 적정 관리 여부에 대해 점검하고, 농지에 가축분 퇴비 등 불법야적 행위, 가축분 침출수의 공공수역 유출 등 위법행위 등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충분히 부숙시킨 퇴비를 사용하고 퇴비를 농지 살포 후 신속한 경운작업으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시는 ‘올바른 가축분 퇴액비 살포 요령’에 대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했으며, 안성시 홈페이지, 네이버밴드 ‘안성시 축산인 나눔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안성시청 환경과 또는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퇴액비 살포시 활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료구매자금 융자 이자를 농가에 지원한다. 전남도는 축산농가 경영 안정과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2022년 축산농가 사료 구매 대출금 2446억원에 대한 이자 24억원을 무이자로 융자 대출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는 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소비 위축으로 소득이 줄어든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2022년 사료구매자금 대출을 완료한 2786개 축산농가다. 융자금액에 대한 대출이자 1%를 지원해 축산농가는 이자 부담이 없어지게 된다. 전남도는 또 농식품부에 배합사료 가격 안정기금 조성, 사료 가격 인상차액 지원, 사료구매자금 지원 조건 완화 등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사업 시행을 건의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생산비 증가와 소비 위축이 맞물려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금리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 안정을 위해 정부 건의 사항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강원도 양양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하자 도내 유입 방지에 총력을 쏟는다고 최근 밝혔다. 경남도는 2019년 9월 17일 이후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돼지와 사료, 분뇨에 대한 반입·반출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어서 도내 역학 관련 양돈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네 번째로 ASF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도내 20개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강화해 축산관련시설 출입차량 소독, 양돈농가 일제 소독 등 오염원 유입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ASF는 야생멧돼지가 양돈농가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양돈농가에서는 출입차량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해 농가별로 설치된 강화된 방역시설을 더욱 철저히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양돈 작업자의 재해 예방법을 담은 ‘양돈 작업장의 안전보건 관리’를 최근 발간했다. 양돈 작업자는 유기 분진으로 인한 호흡기계 질환부터 사다리 추락사고 등과 같은 다양한 재해에 노출돼 있다. 이 책은 양돈 작업자가 노출된 다양한 건강, 안전상의 유해나 위험요인의 특성 또는 관리 방안을 담고 있다. 책에는 가스, 분진 등의 유해 요인이 양돈 작업자에게 어떤 호흡기계 증상을 유발하는지, 이를 관리하기 위한 허용기준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또한, 유해 요인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개인 보호구 선정과 사용 방법, 관리 방안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양돈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사고(돼지접촉, 추락, 황화수소 중독 등) 사례를 유형별로 설명하고, 사고 예방법을 제시한다. 책은 농촌진흥기관과 관련 전문기관에 배부됐으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과 농업인안전 365(farmer.rda.go.kr)에서 파일(PDF)을 내려받아 볼 수 있다.
가축전염병을 진단·예방하는 동물위생시험소가 격상되고, 다른 직군에 비해 뒤떨어진 수의직 공무원의 승진 체계가 개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엄상권 경상남도수의사회장 등과 최근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만나 동물방역체계·동물복지 관련 조직 강화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4급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동물위생시험소를 3급 기관으로 상향하고, 동물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수의직 공무원의 수당 인상과 승진 체계 개선 등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경남도는 인력 부족으로 가축방역관 등 담당 인력이 만성 과로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수의사 공무원은 다른 직군에 비해 임용 직급이 상대적으로 낮고, 승진도 더뎌 인력 충원이 어려운 실정이다. 박 지사는 동물방역 업무와 동물보호 업무의 어려움에 공감했고, 수의직 공무원의 승진 기회를 넓히는 등 동물방역체계 및 동물복지 조직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경남도는 축산업 발전과 반려동물 문화 증진을 위해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물방역체계와 동물복지 분야에서 전국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