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가축분뇨를 활용한 에너지화 시설의 인력 기준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최근 경기 이천에 소재한 가축분뇨를 활용한 에너지화 시설인 농업회사법인 이천바이오에너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발표한 ‘축산부문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정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940만t 대비 18% 감축한 770만t 수준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방문한 이천바이오에너지는 돼지분뇨 등을 이용해 연간 2480MWh의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화 시설이다.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 전략 중 가축 분뇨처리 방식 개선을 담당하고 있다. 박 실장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에너지화 시설운영 인력 기준완화를 추진하고, 고체연료 원료 기준 현실화 등 규제 개선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ASF 발생 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맞아 재발 방지를 위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겨울은 ASF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가 먹이 부족으로 도시나 양돈농장 인근에 출몰이 잦은 시기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1~4월 포천과 김포 멧돼지 출몰지역 인근 양돈농장에서 6건의 ASF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과거 발생지인 접경지역 농장들과 멧돼지 출몰이 잦은 야산 인근지역 양돈농장 등에 차단 방역을 지도하고 있다. 또 농장 방역시설 운영과 정비관리점검, 출하 전 예찰·검사와 도축 전 임상검사 등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10억원을 신규 투입해 야생 멧돼지 접근을 막을 수 있는 기피제 살포 등을 농가에 지원할 방침이다. 최경묵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전국적으로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검출 지역도 확산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ASF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한 기본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박광욱 조합장(엠파크 대표)이 지난 10일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 미래축산선진화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미래축산선진화유공상은 축산발전에 기여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축산관계 유공자를 발굴하고 공적을 치하하는 전국 축산분야의 명망 있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은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30년간 충남 태안지역에서 양돈농가를 운영하고, 축산관련업에 종사하며 양돈농가와의 상생과 양돈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부분을 크게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광욱 조합장은 평소 ESG경영을 실천하며 농가와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강조하고, 컨설팅을 통해 시설을 현대화하며 양돈농가의 소득증진 향상을 강조해왔다. 또한 양돈산업의 체계화와 고도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양돈산업 환경개선에 애써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박광욱 조합장은 “30년 이상 양돈업에 종사하며 양돈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생산비를 절감하는 것 외에도 농가의 환경적인 부분과 시스템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이 자리를 빌려 함께 걸어와준 도드람 임직원들과 양돈업에
㈜고려비엔피는 구간별 올인원 첨가제인 ‘한큐애’를 개발·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한큐애-자돈용’을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고려비엔피에 따르면 한큐애 시리즈는 모돈 단계, 자돈 단계, 위탁 단계 등 총 3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지난해 ‘한큐애-모돈용’이 공급돼 현재 농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출시 공급하는 ‘한큐애-자돈용’은 자돈 단계에서 문제가 되는 설사, 호흡기, 성장촉진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함유돼 있다. 특히 바이오균,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3중 바이오 강화성분은 최상의 장 건강을 유지해 때깔 좋고 뱃구레가 넓은 자돈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 성분이라는 게 고려비엔피측의 설명이다. 고려비엔피 관계자는 “생산비가 상승하고 노동력이 부족한 양돈장의 어려움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이 고려비엔피의 가치인 만큼 구간별 올인원 첨가제 한큐애 시리즈가 농가의 비용절감,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충남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문제가 작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등 주민 300명(유효응답 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3.2%(78명)가 축산악취 문제가 매우 개선됐다고 답했다. 약간 개선됐다는 응답은 34.5%(81명)로, 개선됐다는 응답은 총 67.7%를 차지했다. 축산 악취를 체감한 적 있다는 응답은 68.9%(162명)로 작년보다 5.3%포인트 감소했다. 체감 강도 역시 꽤 강하거나 강하다는 의견이 5.9%포인트 하락한 27.7%(65명)로 조사됐다. 도민들은 여름(53.3%·129명), 오후 6~12시(35.5%·83명)에 흐린 날(50.4%·122명), 홍북읍사무소 방향(34.9%·82명)에서 악취를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축산악취 저감 대책을 알고 있거나 들어봤다는 응답은 85.9%(202명), 대책이 효과가 있다는 응답은 62.5%(147명)였다. 지난해보다 각각 21.7%, 12.5% 늘어난 수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30일~12월 14일까지 축산농가 주변 홍북읍 소재 주민 60명, 내포신도시 공동주택 입주민 2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주시는 양돈장이 밀집한 한림읍 금악·상명·상대·명월리 4개 마을에 총 1억6000만원을 투입해 양돈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에는 악취 신호등이 추가로 설치돼 악취 측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빨간등이 켜지고, 측정 기준에 따라 초록불(양호), 노란불(기준 초과 우려)이 켜지는 등 실시간 주민들에게 악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시지역 양돈장은 모두 189곳으로 이중 69%(130곳)가 한림읍지역에 들어서 있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해 11월 애월읍 광령리에 양돈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 운영 중이다. 제주시는 고농도 악취 발생 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사무실에 있는 장비로 바로 전송됨에 따라 사전에 악취 발생을 차단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박동헌 제주시 환경지도과장은 “양돈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지도 점검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양돈농가의 자구 노력을 유도하고, 악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행정 신뢰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북부 돼지농장을 사수하라” 정부는 최근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최초로 검출된 경북 영천을 대상으로 지난 4일과 5일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2일 영천에서 이 지역 처음으로 ASF가 발견됨에 따라 경북 북부권 양돈농장으로의 확산을 막을 선제적 방역 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해 ASF는 주로 접경지역인 경기와 강원에 있는 양돈농장에서 발생했는데 최근 야생멧돼지 남하와 함께 경북 북부권역 양돈농장으로까지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농식품부, 환경부는 전문포획단과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하는 한편 농장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필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자동 문닫음 장치 설치’ 등 광역 울타리 관리 강화를 포함해 ASF 남하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정부는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지자체와 함께 기존 대책을 보완하면서 경북 북부권역 양돈농장의 ASF 발생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고품질 축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2억5000만원을 들여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등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역 육가공업체인 ㈜동명축산의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홍콩시장에 돼지고기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154톤(1800마리·9억원), 2023년 176톤(2200마리·약 11억원)을 수출했다. 최근에는 홍콩 거래처를 추가 확보해 돼지고기 수출 물량을 연간 250톤 이상까지 확대하는 발판도 마련했다. 냉장 지육으로 돼지 전 부위를 수출하는 것으로 전국 최초 사례다. 전남도의 축산물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비 2억5000만원은 전남도 축산물 수출협의체로 구성된 도내 광역브랜드 및 축산물 가공업체에 수출실적에 따라 수출물류비, 포장재 구입비, 판촉 행사비 등의 명목으로 지원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고품질의 전남산 축산물이 홍콩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수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시와 여주한돈협회영농조합법인이 2024년도 농식품부 액비자원화시설(개보수)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여주시는 가축분뇨 액비자원화시설에 정화처리시설을 도입해 연중 안정적인 가축분뇨 적정처리 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심사는 사업공모 신청 21개 시군 중 사업계획의 타당성, 사업비 집행의 적정성, 실집행 가능성 등을 평가했으며, 여주시와 여주한돈협회영농조합법인은 최종 1순위로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여주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은 99톤/일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여름철에는 축산농가의 액비 반출량은 증가하고, 경종농가 액비 살포량은 감소해 가동율이 60%로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정화 처리시설을 설치하면 50톤/일 정화처리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방류수 수질기준을 만족시켜 여름철 농업용수, 조경수, 청소수, 세정수, 방역수 등으로 활용해 물 부족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잘 추진돼 여주시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에 정화처리시설을 도입해 선진적인 가축분뇨의 적정처리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이 정부의 주요정책인 축산의 디지털·스마트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본부별 기능을 강화하고 스마트축산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축평원은 지난 7월 ‘데이터기반행정 비전 선포식’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축산유통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며 △빅데이터분석 △유통정보 △정보통합 기능을 한데로 모아 축산유통정보 총괄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편은 △핵심사업 추진 역량 강화와 △신규정책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으며, 조직간 기능 연계성을 제고하기 위해 3개 본부에 분산돼 있던 축산유통정보 관리 기능을 분리·통합해 유통정보본부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유통혁신본부의 축산유통 디지털화 및 수급?시장 안정화 기능을 강화하고, 스마트축산지원 사업 전담 부서인 스마트축산지원단을 신설해 축산유통산업의 혁신?효율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마트축산지원단은 농가 맞춤형 스마트축산 장비 및 솔루션 보급, 축산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축산 모델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축산 생태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 환경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축산유통의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