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림그룹 계열 하림푸드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첨단 식품가공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지난 2023년 5월 정부로부터 전국 최초의 ‘농식품 융합형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에 선정된지 약 2년4개월 만이다.
이 공장은 총 2000억원을 들여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5만3614㎡(약 1만6000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1400억원이 투자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연면적 4만1706㎡(약 1만2630평) 규모의 가공 공장에 첨단 육가공 설비들을 갖추게 된다. 오는 2027년 초 완공 및 가동이 목표다.
이곳에서는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다양한 육가공 제품과 가정간편식(HMR), 패티, 반조리 식품 등 기업간거래(B2B) 제품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최고 수준의 품질과 고도화된 위생· 환경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식품가공 설비와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운용 시스템을 도입한다.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도 둔다.
또 소비자들이 제조 공정을 볼 수 있는 투어 라인이 조성된다.
하림푸드는 양돈 돈육전문기업인 선진의 자회사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선진이 보유하고 있는 1공장(경기 이천), 2공장(충북 음성)과 함께 3공장-18개 생산라인 체제를 갖추게 된다.
지역에 200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도 새로 만들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원배 하림푸드 대표는 “이번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공장을 건립함으로써 하림, 하림산업과 함께 K푸드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국내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