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발생지점 반경 500m내 발생일로부터 3개월 500m~3㎞ 양돈장은 1개월간 입식 제한 방침 경기·강원 내 양돈농장의 재입식 절차가 지난 16일부터 재개됐다. 다만 ASF 멧돼지 발생지점 인근 양돈농장은 어미돼지(모돈과 후보돈)의 입식을 일정기간 제한키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강원 화천 내 모든 양돈농장 돼지·분뇨의 농장 밖 반출금지 조치를 지난 15일 0시부터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3일 화천에서 마지막으로 질병이 발생한 농장을 살처분하고 소독을 완료한 지 30일이 지났고 10㎞ 내 농장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발생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9일 화천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면서 잠정 중단했던 경기·강원 양돈농장 재입식 절차는 지난 16일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재입식 평가를 마쳤던 양돈농장은 입식신고와 돼지 공급 계약상황에 따라 이달 중 재입식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 의견을 고려해 ASF 멧돼지 발생지점 인근에 있는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어미돼지(모돈과 후보돈)의 입식을 일정 기간 제한키로 했다. 또 발생지점 반경 500m 내 위치한 양돈농장은 발생
ASF 등 야생동물 질병관리를 총괄하고 사람과 동물, 환경을 연계한 통합적 감염병 방역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기관이 출범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질병관리원)은 최근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거동에 있는 청사에서 개원식을 열었다. 질병관리원은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총괄하는 국가기관으로, 올해 9월 29일자로 신설됐다. 조직은 원장 1명과 질병감시팀, 질병대응팀, 질병연구팀으로 구성됐다. 생물안전연구동(2148㎡)과 행정동(4120㎡)의 업무시설에 약 289개(77종)의 연구·실험장비를 갖췄다. 총 구성원은 33명으로, 현재 전문인력 충원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원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야생동물 질병을 전담 관리하는 기관이 없어 질병이 발생했을 때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설립이 추진됐다. 질병관리원은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해 야생동물 질병의 예방과 확산을 막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사람-동물-환경 간 통합 건강관리(원헬스)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질병관리원을 세운 주요 목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 등 여러 기관에 산재한 업무를 조정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어서 질병관리원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오늘날 어떠한 나라도 ASF로부터 안전하지 못해 국제적 대응위해 수의서비스 지속 투자 필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UN식량농업기구(FAO)가 ASF 확산방지를 위해 전세계가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7차 OIE 총회에서 글로벌 대응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국경을 넘나드는 동물질병 관리를 위한 국제공조체계(GF-TADs)를 기반으로 7월 ASF 이니셔티브를 마련했다. OIE와 FAO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웨비나를 열고 ASF 확산방지를 위해 현재까지 개발된 대응수단을 공유했다. OIE는 ASF의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목했다. 아시아에서만 돼지 700만 마리 이상이 ASF로 희생됐고, 아프리카·아시아·유럽에 걸쳐 50개국 이상이 ASF 발병국이 됐다는 것이다. 사육돼지와 멧돼지에서 최대 100%의 폐사율을 보이는 ASF는 백신이 없어 차단방역 이외에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 양돈산업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개발도상국에서 소규모 양돈사육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식량 안보까지 위협하고 있다. OIE 사무총장은 “오늘날 어떠한 나라도 ASF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면서 “발병보고가 점차
ASF 재발로 중단됐던 피해농가 재입식 재개 시기가 곧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9일과 10일 강원도 화천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뒤 20여일이 지나면서 최대 3주인 잠복기가 무사히 끝났다. 방역당국은 이 기간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는 했지만, 역학관계 농장 등에서 추가 확진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화천군 양돈농가 ASF 사태는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전문가회의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경기북부와 인천지역 ASF 피해농가의 재입식 재개 시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농식품부 전문가회의가 열렸으니 11월 둘째 주쯤 관련 지침이 내려오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며 “재입식에 필요한 후보돈 수급 역시 한꺼번에 몰리지만 않으면 크게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ASF가 진행되고 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밝혔다. OIE는 최근 정례보고서에서 아시아 25개국을 ASF가 진행 중인 나라로 분류하고 여기에 북한도 포함했다고 최근 한 매체가 보도했다. 다만 북한은 지난해 5월 30일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ASF가 발병했다고 OIE에 공식 보고한 이후 추가 발병 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고 OIE 측은 전했다. OIE 관계자는 매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세계 동물 보건 상황의 투명성 유지의 중요성을 고려해 북한 당국에 동물 질병 신고 의무를 존중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인체 감염병뿐 아니라 가축 전염병 부문에서의 남북 방역협력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답하지 않고 있다.
3차 정밀검사, 바이러스 유입 여부 감시등 차단방역 강화 현장 합동점검후 이상없는 농장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화천 농가와 역학관계에 있는 경기도내 농가 7곳, 포천 야생멧돼지 방역대내 농가 86곳을 대상으로 지난 16~19일 2차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잠복기간이 3주인 점을 감안해 이달 23일부터 경기북부 양돈농가 243곳을 대상으로 3차 정밀검사를 실시해 바이러스 유입 여부 감시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기북부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한 재입식은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1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재입식은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여부, 방역의식 정도에 대한 현장 합동점검 후 이상이 없는 농장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9일 화천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도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임상예찰,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도내 1036개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매일 실시하고,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9~11일 경기북부 양돈농가 24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밀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아울러 소독차량 115대
올해 들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화천에서 또다시 ASF가 추가 확진돼 매몰 작업이 진행됐다. 강원도는 지난 9일 첫 발생한 A씨의 양돈농가에서 2.1㎞ 떨어진 상서면 봉오리 B씨의 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1020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은 첫 발생 농장으로부터 방역대(반경 10㎞ 이내)에 있어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가 2곳 중 한 곳이다. 방역 당국은 전날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30마리의 시료를 채취, 정밀 검사한 결과 이 중 2마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 농가를 비롯해 방역대에 있는 2개 농가 모두 예방적 살처분이 결정됐고, 매몰작업을 진행해 별도의 조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발생 농가와 7.7㎞ 떨어진 또 다른 살처분 대상 농가(450마리)는 음성으로 나왔다. 이로써 첫 발생 농가 721마리를 비롯해 추가 확진 농가 1020마리,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가 450마리 등 총 2191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와 함께 강원도 방역 당국이 첫 발생 농가와 인접한 8개 시군 114개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화천을 비롯해 철원, 양구,
충북 충주시는 지난 16일 중앙탑면의 돼지 사육농가에서 ‘재난적 가축전염병 발생 대비 드론 방역 시연회’를 열었다. 병해충 방제 등 농업 분야에서 주로 활용하는 드론을 축산 분야에도 운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선보인 방역 드론은 한번 비행으로 소독약 15ℓ를 10~15분 사이 1.2㏊에 분사할 수 있다. 가축전염병 고위험군인 양돈농가와 산란계·종계·종오리 농장에 대한 항공촬영도 가능하다. 충주시는 드론을 통해 각 농장의 실정을 반영한 지도를 제작하고, 비행경로 자료를 구축해 유사시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에 활용할 방침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드론은 소독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축산농가 지붕, 하천, 야산 등 사각지대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농장도 주기적인 소독, 출입통제 등 차단 방역에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중국·베트남 등 주변국 확산사례 타산지석 삼아 선제적 방역망 구축 “농장내 ASF 발생없는 원년” 목표 재입식 위한 방역시설 설치 한창 9월 16일로 국내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지 1년째다. 경기도는 그동안 중앙정부와 시군, 농가, 축산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긴급 살처분, 지역단위 이동제한, 소규모·무허가 농가 수매·도태, 엽사 포획여건 개선 등 과감한 방역정책을 시행했다. 그 결과 발병 24일 만에 도내 농가 확산을 막고 수도권 지역 밖 농가로의 확산을 차단하며 성공적인 방역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는 그동안 추진한 방역정책과 재입식 등 양돈산업 재건을 위한 향후 계획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 ‘예방이 최선’…선제적인 방역망 구축으로 피해 줄여 경기도는 중국·베트남 등 주변국의 ASF 전국 확산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2019년 6월 11일 도지사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수입식품업체,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대한 특별 단속 및 홍보, 계도활동을 실시해 불법축산물의 국내유입을 막았다. 또 도내 발병을 가정한 현장도상훈련(CPX)을 파주와 이천에서 실시해 신고에서부터 살처분까지 상황별 조치사항과 민관합동 추진사항에
수의사회 재난형감염병특별위원회, 해당 논문 반박 국내 양돈장 모니터링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대한수의사회 재난형감염병특별위원회는 일각에서 제기된 돼지의 코로나19 위험성과 관련해 “과장됐다”며 국내 양돈장은 안심해도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11일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된 캐나다-미국 연구팀의 ‘돼지 코로나19 공격 감염 실험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돼지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연구진은 16마리 돼지들의 코와 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약을 주입해 실험했다. 그 결과 13일 후에도 돼지 조직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 면봉으로 채취한 돼지의 상피세포와 혈액, 체액이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나왔지만 혀 밑에서 나온 조직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돼지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연구들이 발표됐었다. 이와 관련해 수의사회는 해당 논문에 따른 돼지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은 과장됐다고 강조했다. 수의사회에 따르면 논문은 바이러스를 통상적인 실험 농도보다 10배 높게 투여했고 입을 통한 면봉 시료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다. 코 세척액에서는 16마리 중 2마리(감염 3일째 단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