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오는 5월 20일까지 ‘제23회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 후보를 접수받는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은 농식품 분야의 우수 실용기술을 개발해 보급함으로써 농업인 소득증대와 국민 생활여건 향상에 기여한 연구자나 산업체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이다. 이번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에서는 포장 2점, 대통령 표창 3점, 국무총리 표창 3점, 농식품부장관 표창 19점 등 총 27점과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분야에 기여한 농축산업인, 산업계, 학계, 연구소, 공무원 등 누구나 후보로 신청할 수 있으며, 농축산업 유관기관 소속·협회·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접수가 가능하다. 최종 수상자는 서류·기술심사, 현장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11월 중 결정되며, 같은 시기에 시상식도 개최 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www.ipet.re.kr)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제주 서귀포시는 개별농장 단위 지원에 따른 악취저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은 축산사업장이 밀집되거나 악취 민원이 잦은 지역을 하나의 광역단위로 그룹화해 축산악취 저감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는 올해 동부지역 8곳에 7억4000만원을 투자해 돈사 및 분뇨처리시설 밀폐, 바이오커튼 액비순환설비 등의 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앞서 2018년에는 양돈 밀집지역인 서부지역 양돈장 16곳을 대상으로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사업시행 전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악취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효율적인 악취저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등으로 미국의 대형 육가공 공장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육류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육가공 업체 타이슨 푸드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아이오와주 워털루의 돈육 공장을 무기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신선육 사업부 관계자는 성명에서 “미국 가정에 육류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환자 발생과 근로자들의 결근, 지역사회의 우려 등을 고려해 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워털루 공장은 타이슨 푸드가 미국에서 운영 중인 돼지고기 공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하루에 1만9500마리 분량의 돼지고기를 처리해 미국 전체 돼지고기 가공의 4%를 차지하고 있다. 워털루 공장에서는 최근 18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왔고, 타이슨 푸드는 이 공장 근로자 2800명을 대상으로 진단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외신은 타이슨 푸드뿐만 아니라 스미스필드, JBS 등 미국의 대형 육가공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공장 문을 닫으면서 육류 부족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반음식점 유통비율 5.2%p 감소 대형마트·슈퍼 5.5%p·2.7%p증가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돼지고기에서 두드러졌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축산물 유통정보 조사와 유통동향 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돼지고기는 일반식당과 학교급식에서 많이 소비되는 후지의 재고량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돼지고기의 외식은 줄고,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판매는 증가했고, 일반음식점의 매출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돼지고기 생산량은 9만3177톤으로 1월보다 1.2% 감소했고, 전체 유통량은 재고량이 6782톤 증가하면서 1월 대비 11.9% 증가한 9만3011톤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유통경로의 경우 전년 하반기 대비 일반음식점의 유통비율은 5.2%p 감소한데 반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비율은 각각 5.5%p, 2.7%p 증가했다. 돼지고기 부위별 재고량은 가정 내 소비수요가 증가한 삼겹살과 목살의 경우 각각 476톤, 65톤 감소했고, 식당과 학교급식에 주로 사용되는 갈비와 후지는 각각 1109톤, 5977톤 증가했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충남도는 ASF에 따른 돼지 반출입 금지지역을 13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한 지역은 경기도 포천·동두천·양주, 강원도 고성·인제·속초 등 6개 시군으로, 돼지와 돼지분뇨·정액에 대한 반출입이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강원도 화천군과 고성군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따른 것이다. 충남도의 돼지 반출입 금지지역은 기존의 인천 강화, 경기 파주·연천·김포, 강원 철원·화천·양구 7개 지역을 포함해 13개 지역으로 확대 지정했다. 충남도는 이 같은 내용을 도내 한돈협회, 도축장, 돼지 사육농가 등에 전파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ASF 확산과 유입 우려에 따른 조치로 타 도에 비해 강도 높은 수단이지만, 도내 ASF 예방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며 “ASF 차단을 위해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시가 양돈농가 악취 저감을 위해 당근과 채찍을 꺼내들었다. 지난 20일 평택시는 악취 저감을 위해 양돈농가 시설 개선 사업비와 전문가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악취 민원 발생 농가에 강력한 점검을 병행하는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악취 저감을 위해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설 개선 △축사 악취 저감시설 지원 △악취 저감용 미생물제 등 지원 △퇴비 고속 발효기 지원 등 8억6000여만원을 시설 개선 사업비로 책정했다. 고질적으로 악취를 발생시키는 농장에 대해서는 행정 처분을 통한 시설 개선 유도 등 실질적인 악취 저감이 이뤄지도록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악취 저감 등 축산 환경 개선을 위해 축산농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지도 감독도 병행 실시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최근 ‘ASF 확산예방 우수 시군과 유공 공무원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을 개최했다.<사진> 충북도는 지난해 10월 4일 ASF 확산예방과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한 야생멧돼지 포획을 지시한바 있다. 이번 유공자 선정은 야생멧돼지 포획 마리수와 목표대비 실적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최우수 기관은 야생멧돼지 1845마리(목표대비 136.6%)를 잡은 단양군이 차지했다. 단양군에는 특별조정교부금 8000만원이 주어졌다. 우수상을 수상한 충주시와 영동군에는 각각 3000만원이, 장려상을 받은 보은군과 옥천군에는 각각 2000만원이 지급됐다. 유공 공무원 표창은 △충북도 김수동 지방행정주사보 △단양군 안효집 지방행정주사보 △충주시 이미현 지방행정주사보 △영동군 홍기문 지방환경주사보 △보은군 양서윤 지방행정주사보 △옥천군 김세원 지방환경서기가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ASF 피해 농가 폐업지원금 산출 방식을 변경해 2년치 예상 순이익만 지원하기로 재입법 예고했다. 이에 양돈농가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당초 지난 3일 ASF 피해 농가가 폐업 희망시 3년치 예상 순이익을 폐업 지원금으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하지만, 불과 열흘 만인 13일 핵심 내용을 일부 수정한 뒤 재입법 예고한 것이다. 당초 지원금 규모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규정된 산출방법에 따라 ‘연간 출하마릿수×연간 마리당 순수익×3년’으로 계산키로 했다. 하지만 재입법 예고된 내용에 따르면 산정 기간이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들게 됨에 따라 ASF 피해 농가에 대한 폐업지원금 규모가 30% 이상 줄게 된다. 농식품부는 폐업지원금 산출방식을 갑작스럽게 변경키로 한 것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예산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기획재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코로나19’ 피해 업체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예산 규모가 축소돼 재입법 예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일까. 올해 가축질병이 눈에 띄게 잦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과 경기 북부를 강타했던 ASF의 발병은 반년째 멈췄 있고 구제역도 올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방역 대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코로나19 총력 차단 노력이 가축 방역에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축산농가에서 ASF, 구제역 등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4년 이후 국내에서는 매년 이들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이 끊이지 않으며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9일 경기 연천군의 농장에서 ASF가 마지막으로 발병한 이후 반년간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는 국내에 토착화된 소모성 바이러스 질병도 많이 감소했다. PED, 써코바이러스질병, 돼지로타바이러스감염증, PRRS 같은 소모성 바이러스 질병은 국가재난형 질병보다 치명률은 낮지만, 가축 생산성을 떨어뜨려 농가에 지속적인 경제적 피해를 준다. 올해 1분기 PED는 16개 농가에서 발병해 지난해 1분기 86곳에 비해 무려 8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써코바이러스질병 발병 농가는 31곳에서
충남도가 가축방역 및 축산환경 관리를 잘한 축산농가에 약품과 시설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충남도와 일선 시군은 올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역평가가 우수한 농가를 선정, 농가가 필요로 하는 방역물품 및 시설, 예방약품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방역 상태가 우수한 농가는 1000만원 상당을 지원받게 된다. 선정 기준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 여부 △가축전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규 위반여부 △소독설비 기준 △구제역 항체양성률 등을 평가한다. 사업대상자는 HACCP 인증농장이 우선순위이며, 시군에서 사업지침에 따라 신청자격, 현장평가 등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충남도는 시군에서 추천한 농가를 대상으로 서류검토 및 현장검증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방역미흡농가에 대한 페널티 부여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우수농가에는 인센티브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