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 돈육가공품 첫 물량이 수출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에 통조림 5만캔을 시작으로 연간 100만캔이 계약돼 수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수출작업장 등록이 확대되면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돈육가공품 수출은 지난 5월 싱가포르 정부와의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의 식육통조림·레토르트 수출 협의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이번 수출을 두고 싱가포르 식품청(SFA)으로부터 우리나라 식품관리 시스템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싱가포르는 소비식품의 약 90% 이상을 수입하는 국가로 수입식품에 대해 엄격한 안전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통조림·레토르트 외에도 다른 열처리 돼지고기 가공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될 수 있도록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다른 아시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품목이 수출될 수 있도록 수출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수입 축산물의 검사 수수료 면제 대상을 축소하고 수입신고 기준과 검사대상 기준을 ‘품목’으로 통일하는 내용을 담은 ‘수입 축산물 신고 및 검사요령’ 일부 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 했다. 그동안 수입 축산물에 대해서는 잔류물질 검사 일부에 대해 검사 수수료를 면제해줬는데 앞으로는 면제 대상으로 규정된 검사에 포함되지 않으면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이는 수입 검사 시 수수료를 부과하는 식품이나 수산물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다. 면제 대상은 △무작위 표본검사 △위해정보 검사 △현물검사 결과 지방청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검사 △구매대행 위해물질 검사 △최소량(100㎏) 이상을 다시 수입할 때 시행하는 검사 등 5가지 검사다. 또 이번 개정안은 수입 축산물의 수입신고와 정밀검사 기준을 품목명으로 통일했다. 그동안 수입신고 기준은 갈비, 등심 등 ‘제품명’, 정밀검사 기준은 쇠고기, 부산물 등 ‘품목명’으로 다르게 돼 있었다. 이밖에 해외에 수출했다가 다시 국내로 반송되는 경우 정밀검사 항목에 부적합 항목을 포함하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수입자의 민원 편익과 민간 검사기관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최초 정밀검사 항목 등을 식약처 홈페이지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 당진시가 25억원을 들여 당진지역 양돈농가 악취 줄이기에 나선다.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당진) 의원에 따르면 당진지역 11개 양돈농가가 농식품부 주관 ‘2020년 3차 광역 축산악취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들 농가는 주거지역과 가까워 악취 민원이 잦은 곳으로, 돼지 4만14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식품부 의뢰를 받은 축산환경관리원은 올해 말까지 이들 농가를 대상으로 악취 저감 컨설팅을 하고, 악취 감축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어기구 의원은 “그동안 농식품부에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모에 필요한 내용을 꼼꼼히 살핀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당진의 축산 악취가 사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유일의 삼겹살특화거리인 청주 서문시장이 한돈인증거리로 업그레이드 된다. 청주서문시장 상인회는 최근 시장 안 고객지원센터 회의실에서 한돈자조금과 한돈인증거리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1000여개의 한돈인증업소가 있지만, 한돈인증거리가 지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증으로 삼겹살거리는 수입산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업소가 한 곳도 없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상인회와 한돈자조금은 최근 2개월여 동안 한돈인증거리 지정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상인회는 최근 충북한돈협회와 협약을 한 데 이어 도드람한돈과 공동구매 협약을 했다. 상인회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삼겹살 가격을 낮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도드람한돈이 공급하는 삼겹살은 1만원(1인분·200g)에 판매하고 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시민에게 우수한 품질의 삼겹살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한돈 공동구매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폐업 희망하는 경우 3년간 순수익 지원 8~9월 현장조사 거쳐 지원금 규모 결정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도 축산 분야 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및 폐업지원금 지급 대상 품목에 돼지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달 31일까지 생산지 관할 읍면동에서 지급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최근 밝혔다. 피해보전직불제는 FTA 이행에 따라 급격한 수입 증가로 국산 축산물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진 경우 일정 부분을 보전해주는 제도이며, 폐업지원제는 FTA 이행으로 돼지 사육을 계속하는 것이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축산인이 폐업을 희망하는 경우 3년간 순수익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지원한도액은 피해보전의 경우 사육규모에 따라 최대 농업인 3500만원, 농업법인 5000만원까지 이며, 폐업지원은 사육규모에 따라 최대 농업인 13억9232만원, 농업법인 19억8902만원까지이다. ◆피해보전직불금=신청대상은 농업인 등에 해당하고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농가, 2012년 3월 15일 이전부터 돼지를 사육·판매한 농가, 자기의 비용과 책임으로 돼지 생산·판매 등을 직접 수행한 농가, 2018년 12월 31일 이전부터 축산업 허가?등록한 농가가 해당된다. ◆폐업지원금=신청대상은 2012년 3월 1
경북농업기술원은 ‘예천 친환경 및 무항생제 양돈사양기술 보급사업’이 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안개분무시설을 돈사에 설치해 폭염 시 주변온도를 4~5℃가량 떨어뜨려 열 스트레스를 저감시킬 뿐만 아니라 유용미생물 혼합분무를 통해 축산분뇨 냄새를 줄이는 친환경 양돈기술이다. 또 천연정제봉독을 사용한 무항생제 양돈을 통해 안전한 축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사업 추진은 매년 반복되는 폭염으로 새끼돼지 폐사율 및 번식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고온기 열 스트레스로 인한 돼지의 사료 섭취율은 11% 이상 하락하고 증체율도 16% 이하로 떨어진다. 지난해 추진한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사육두수는 사업 전 3만마리에서 3만5000마리로 17% 증가했고, 소득도 15% 증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새끼돼지 폐사율이 5% 감소되고 비육돈의 일당증체량이 1% 증가되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가 나오고 악취 민원발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에 참여한 이상희 대표는 “사업 전에는 여름철 폭염기만 되면 돈사 내 돼지 걱정에 밤잠을 설친 적이 많았는데 사업을 통해 자동으로 안개분무시설이 가동돼 돼지의
상황관리반 신속 대응반 등 TF 꾸려 축산시설 피해 최소화위해 367억원 투입 경남도는 폭염·태풍·호우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경남도는 여름철 축산재해 대책 상황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재해 발생시 시군, 지역축협, 축산단체 등과 협조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TF는 축산과 내 상황관리반, 기술지원반, 신속대응반으로 구성되고 전 시군 재해담당자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가축·축산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개 사업에 367억원을 투입한다. 가축재해보험 지원사업 66억원, 축사시설 환경개선사업 2억4000만원, 축사시설 현대화 및 사물인터넷(ICT) 융복합 지원 256억5000만원, 가축 고온 스트레스 예방 장비지원 3억7000만원, 축산농가 사료첨가제 지원 8억7000만원, 축산농가 악취방지 개선사업 30억원 등이다. 경남도는 돼지 등 폭염에 민감한 가축과 화재 위험성이 높은 노후 축사시설,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축사시설에 대해서는 시군이나 축산단체 등을 통해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권장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축산재해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전남도는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사전 차단과 축산농가의 질병 관리를 위해 임상 수의사인 공수의 105명을 위촉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공수의는 동물병원을 개설한 수의사 중 정부 방역업무를 수행하도록 임명된 수의사를 말한다. 전남도내 모든 시군에 1곳당 1~9명씩 모두 105명을 위촉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1년간 구제역·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 현장에 투입된다. 긴급 초동방역 현장은 물론 국가 방역사업인 예방접종·검진·예찰 등 방역업무도 수행한다. 그동안 전남도는 도와 시군, 방역지원본부 등 행정 중심으로 방역을 펼쳐 왔는데 부족한 행정력 등으로 현장에서 발생한 초기 질병과 방역 조치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공수의는 현장 임상 경험이 많고 농장별 사육실태와 질병발생 동향 등을 잘 알고 있어 이 같은 우려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 발생 사전 예방과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농가 피해 최소화는 물론 국가 방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 일수와 강도의 증가로 가축 폐사가 우려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예찰을 강화하겠다”며 “축산농가는 의심축 발견 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ASF의 장기화에 따른 공동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지난 10일 경기 연천군에서 2020년 하반기 임시회의를 갖고, ASF 방역 장기화로 접경지역 양돈농가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공동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ASF 방역태세의 장기화로 양돈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과 이에 따른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접경지역 각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ASF 방역정책에 따라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ASF 방역용 울타리, 방역실, 퇴비사 방조망 등 점점 더 많은 방역시설의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다 후보돈 입식 제한으로 양돈농가들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된 지역 이외의 지역과 양돈농가와 방역시설 설비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일부 양돈농가는 살처분 후 9개월이 경과됐으나 생계안정자금은 6개월분만 지급돼 살처분 농가의 생계안정자금이 부족한 상황이고, 살처분 농가가 재입식을 시도할 경우 단기간에 과도한 시설 설치를 요구받아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처럼 재입식 지연에 따른 양돈농가의 생계유지 곤란, 농장 관리운영비 부족, 시설 노후화 등으로 피해는 증가하고 있는
인천공항에 ASF 등 가축전염병 관련 검역을 위한 전용 엑스레이(X-ray) 검색대가 설치됐다. 이 검색대는 해외여행객이 불법으로 축산물을 반입하는 것을 차단하는데 사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천공항에 농축산물 검역 전용 엑스레이 검색대 6개를 설치하고 지난 7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6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4대, 제2터미널에 2대의 엑스레이 검색대를 각각 설치한 뒤 2주간의 시범운영을 끝내고 이날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ASF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이 가축 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색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