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는 야생멧돼지 ASF 차단방역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멧돼지 기피제 살포를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야생멧돼지 ASF는 경기.강원.충북.경북 북부지역에서 최근 남하해 현재 경남과 인접시군 등에서도 검출됐다. 올해 야생멧돼지 ASF 검출 건수는 332건, 농장 발생은 2건이며, 봄철 농번기에 접어들어 인근 농장으로의 야생멧돼지의 침입이 높은 시기이다. 이에 안성시에서는 야생멧돼지의 차단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전문 드론업체와의 용역계약을 통해 동부권 산간지역에 분포한 양돈농가 127호에 대해 농장주변 야생멧돼지 기피제 드론 살포작업을 오는 5월 10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질병예찰과 신속대응을 위해 ASF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ASF 주요 증상과 의심축 신고요령 홍보문자 발송, 긴급전화 예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야생멧돼지의 ASF 검출이 지속 확산돼 내륙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면서 “농가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질병의 원천차단에 만전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퇴직한 가축방역관을 활용해 ASF 등 가축질병의 예찰과 시료 채취 등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경기도는 퇴직 가축방역관 7명을 투입해 이달부터 12월까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ASF 예찰, 농장 방역시설과 질병 컨설팅 등 사회공헌사업을 하게 된다. 퇴직 가축방역관은 도축장, 사료공장, 공동자원화 시설에 대해 차단방역 운용을 지도하고 차량, 시설 시료를 채취해 재난성 질병 오염도 조사도 한다. 경험이 많은 이들 퇴직 공무원의 활용으로 가축방역 기관과 생산자단체에서는 촘촘한 방역관리로 재난성 가축질병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정봉수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퇴직 가축방역관을 활용한 재난성 가축질병 사회공헌사업은 민관 모두 만족도가 높은 만큼 활성화해 재난성 가축질병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인사혁신처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 방역지원 사회공헌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달 25일부터 대구경북 전역을 ASF 방역을 위한 권역화 지역으로 지정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ASF 권역은 농식품부가 2019년 경기, 강원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ASF 검출이 증가하면서 전국 확산 방지 대책으로 4개 권역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경북은 포항.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 등 13개 시군에서 권역을 설정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당초 경북북부 권역은 11개 시군으로 설정됐으나, 이후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남하함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포항시와 영천시가 추가됐다. 하지만 도내 ASF 감염 멧돼지가 2022년 2월 상주에서 최초 검출한 이후 현재까지 13개 시군에서 780건이 검출되는 등 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1월 영덕에서 도내 양돈농가 최초로 ASF가 발생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양돈농가 유입 우려가 매우 높아지고 있어 불가피하게 권역 확대 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권역에 신규 편입되는 시군 담당자, 양돈농가, 한돈협회 등을 대상으로 돼지 이동에 따른 검사, 사전신고 절차, 분뇨
강원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내 야산에 ‘돼지열병(CSF) 예방 미끼백신’ 4만2000두분을 살포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CSF는 최근 유행하는 ASF와는 다른 질병으로, 야생멧돼지의 경우 CSF를 보균하고 있다. 이에 백신을 포함한 먹이인 미끼 백신을 살포해 CSF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해 CSF의 양돈농가 유입을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원주시는 2억4000만원을 들여 상반기 4만2000두분, 하반기에 1만8000여두분 등 올해 총 6만두분을 살포할 예정이다. 정확한 예방효과를 위해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에서 살포 요원을 선정하고 야생멧돼지 분포가 많은 지역이나 서식지를 중심으로 미끼 백신을 살포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CSF의 조기 근절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미끼 백신은 돼지 이외에는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아 반려동물이 먹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농협 충북본부(본부장 황종연)는 지난 7일 충북본부 회의실에서 ‘2024년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방역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이번 회의는 충북도청 동물방역과, 축협 방역담당 상무 및 담당자, 충북농협 축산사업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질병 차단을 위한 시군별 방역활동과 가축질병 발생에 대비한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지난해 구제역 확산 방지, ASF 특별방역 추진 등 충북 지역 가축전염병 차단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2024년 공동방제단과 NH방역지원단을 활용한 방역 강화 계획을 논의했다. 충북도청 동물방역과는 주요 가축전염병 원인과 증상, 공동방제단 인건비.운영비 지원 현황 등을 설명했다. 황종연 충북본부장은 “ASF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축질병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협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철통 방역으로 대응해 농가 부담을 경감하고 가축질병 없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경기도가 최근 안성.화성.여주.이천.양평 지역의 양돈농가에서 돼지유행성설사(PED)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했다. PED는 경기도에서 지난 2021년 6건, 2022년 16건, 2023년 5건 발생했다. 올해는 1~2월 사이에만 8건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PED가 2~3년 주기로 반복 발생하는 경향을 보여 확대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제주도도 지난 7일 PED 발생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2022년 한림과 대정지역 70개 양돈농가에서 발생(재발생 포함 99건)하며 큰 피해를 입혔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42건의 PED가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 2월부터 시작해 애월과 한림 등 9개 양돈농가에서 발생(9건)한 것으로 집계됐다. PED의 발생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단방역과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외부인 및 축산관계 차량의 농장 내 진입을 최소화하고, 유효한 소독제를 사용하여 돈사 내외부, 의복, 신발 등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농장 내 사육 중인 모돈에 대해 적정 백신을 접종하고, 신규 입식 돼지는 일정기간 격리 관찰 후 농장 내부로 입식 할 필요가 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유입 원인 파악 등을 위
야생멧돼지 관리 수색반 등 인위적 전파요인 확대 멧돼지 사체 이동-보관-처리 등 전 과정 관리 강화 17개 시도 대상 지자체 ASF 담당자 집중교육 실시 농식품부와 환경부가 ASF 차단을 위한 공동 대책 수립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발생한 ASF가 올해 1월 파주에서 검출되는 등 ‘인위적 전파’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과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간 회의를 열고 ‘ASF 인위적 확산 차단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육돼지는 농식품부에서, 야생멧돼지는 환경부에서 주관해 관리에 들어간다. 각 관리자 역량 제고는 양 부처가 공통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사육돼지 관리’는 농장주, 외국인 노동자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전용 프로그램(영상물.VR 등)을 개발.보급한다. 아울러, 19개 위험지역 시군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와 예찰을 강화하고, 가축.분뇨 운반차량에 대한 경로 분석을 실시해 방역 위법 사항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야생멧돼지 관리’에 있어서는 그동안 야생멧돼지 위주로만 실시했던 ASF 검사를, 수렵인(총기.차량 등), 엽견, 수색반
대구경북 사료공장 등 종사자·차량 일시 이동중지 명령 발생농장 반경 10km 임상·정밀검사, 추가 발생여부 확인 가용 소독자원 동원 집중 소독…양돈농장 전국의 12.4% 경북지역 양돈농장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경북도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경북 영덕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돼지 12마리가 ASF 양성 판정을 받아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ASF 확산을 막고자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 농장은 돼지 482마리를 키우던 곳으로, 농장주가 “산발적인 폐사가 발생한다”고 신고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9마리를 검사한 결과 12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곳 돼지들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의심신고를 받은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 투입해 농장출입을 통제하고 이동제한과 일시 이동중지 명령, 역학조사 등 선제 방역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중수본도 전날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대구경북의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의 반
경기도는 ASF 발생 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맞아 재발 방지를 위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겨울은 ASF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가 먹이 부족으로 도시나 양돈농장 인근에 출몰이 잦은 시기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1~4월 포천과 김포 멧돼지 출몰지역 인근 양돈농장에서 6건의 ASF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과거 발생지인 접경지역 농장들과 멧돼지 출몰이 잦은 야산 인근지역 양돈농장 등에 차단 방역을 지도하고 있다. 또 농장 방역시설 운영과 정비관리점검, 출하 전 예찰·검사와 도축 전 임상검사 등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10억원을 신규 투입해 야생 멧돼지 접근을 막을 수 있는 기피제 살포 등을 농가에 지원할 방침이다. 최경묵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전국적으로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검출 지역도 확산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ASF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한 기본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병(LSD) 등 비교적 최근에 국내에 발생한 악성 가축전염병에 대한 소독제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를 위해 ‘소독제 효력시험지침’ 개정 고시를 지난 1월 1일자로 시행했다. 기존 지침은 우폐역, 리프트계곡열, ASF, LSD 등 국내 발생보고가 없는 해외 악성전염병의 소독제 국내 시험을 제한했다. 개정 고시는 해당 규정에서 이미 국내에 발생한 ASF, LSD를 삭제해 국내 시험을 허용했다. 검역본부는 ASF 및 LSD 소독제 허가를 위해 외국 시험기관을 이용해야만 했던 것을 국내 시험기관에도 의뢰할 수 있게 돼 허가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바이러스용 소독제에 일반 세균에 대한 효력시험성적까지 함께 요구했던 규제도 삭제했다. 바이러스에만 소독 효과가 있는 제품도 동물방역용 소독제로 허가가 가능해진 셈이다. 소독제 효력시험에서 희석법 관련 규정도 개편했다. 유효희석배수에 대한 규정만 있었던 기존 고시와 달리 소독 효과가 있는 농도, 소독 효과가 없는 농도를 각 1개 이상 포함해 최소 3단계 이상 시험하며 500배 이하일 경우는 연속된 단계의 희석배수 간격이 100을 넘지 않도록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