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올 여름 더울 것으로 예상 9월 30일까지 농가피해 최소화 주력 울산시는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폭염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폭염일수도 최소 2.2일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6~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나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이 높고, 평균 수온이 상승하는 추세여서 태풍 발생 가능성도 어느 해보다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이 기간 동안 가축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축사시설·가축사양 관리를 비롯해 가축방역, 위생관리 강화 등 여름철 기상재해에 따른 가축 사양관리 요령을 농가에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축사 내 온도 상승 억제를 위한 안개분무시설, 환풍기, 냉방기 등이 조기 설치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혹서기 가축재해 예방장비 40대, 환풍기 480대, 축사 전기시설 안점점검 40개소, 가축재해보험료, 면역증강제 등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사료값 추가 인상이 우려돼 축산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는 지난해 평균 구매단가가 1톤에 약 200달러였지만 오는 9월 도착예정분의 시세는 65% 상승해 약 330달러까지 치솟았다. 소맥도 지난해 1톤에 약 200달러에서 올 7월 도착분 시세는 약 310달러로 55% 이상 폭등했다. 이는 미국과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저하됐고 해상 운임료가 상승한 점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곡물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을 느낀 몇몇 사료업체는 올해 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 사료업체 관계자는 “곡물가격 급등으로 지난 4월 사료값을 올렸다”며 “매출 중 원재료 비중이 85~90% 차지해서 원가 부담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농가는 사료값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미 사료값이 10% 이상 올랐는데 하반기 사료값 추가 인상까지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축산업 생산비 중 사료비는 40~60% 차지한다. 한 한돈농가는
500g 8위안…수익 마지노선 10위안선 무너져 당국 권고후 성돈 본격 출하되면서 공급 과잉 지난해 말까지 폭등세를 이어가던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폭락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2018년 5~6월 직전까지 상당 기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그해 여름 ASF가 창궐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다. 2019년 이후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폭등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당국의 긴급 조치로 신분증까지 지참한 채 제한된 양만 구입하는 것이 일상일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정반대의 폭락 양상이다. 500g 가격이 고작 8위안(1400원) 정도에 불과하다. 양돈 농가가 수익을 볼 수 있는 마지노선인 10위안 선이 무너졌다. 이는 1주일 전에 비해 무려 10%가량 떨어진 것이다. 연초와 비교하면 무려 50%가 하락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처럼 천정부지 양상을 보이던 돼지고기 가격이 갑작스럽게 폭락한 것은 ASF 창궐에 놀란 당국 권고로 전국 각지의 농가에서 돼지를 경쟁적으로 기르기 시작한 사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성돈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도래하자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돈농가, 중도매인, 공판장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도매시장 활성화 대책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손종서·이기홍 부회장과 고령축산물공판장 이재정 부장장, 농협중앙회 공판지원팀, 중매인, 경매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논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도매시장이 돼지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현재 돼지 도매시장 경락두수 비율이 3%대까지 떨어진 것을 8%대까지 올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도매인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품질 규격돈을 안정적으로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먼저 간담회에 참석한 중매인들은 “공판장에 나오는 돼지의 품질이나 물량이 불안정하면, 중도매인의 발길이 끊겨 도매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고령지역에서 양돈장을 운영 중인 이기홍 부회장은 “고령공판장은 도매시장 거래가 부진했지만, 지난해 2월 간담회 자리를 계기로 농가와 공판장, 중도매인이 함께 노력한 덕분에 이전보다 상황이 개선됐다”며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
경북도는 강원 영월 흑돼지 농가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강화조치를 긴급히 시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도내 모든 양돈농가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차량 출입 시 2단계 소독, 농장 내 4단계 소독관리, 방목 금지, 발생지역 입산 금지 등 농장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안내하고 있다. 북부권역 10개 시군은 2주간 살아있는 돼지와 분뇨의 권역 밖 이동을 금지하고 권역 안에서 이동할 때는 ASF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강원 연접지역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영주와 봉화 전체 양돈농가 56호에서 키우는 돼지를 정밀검사하고 매일 소독한다. 울타리 설치 등 방역 시설 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ASF가 농장 앞까지 와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소독을 강화하고 사람과 차량을 통제해달라”고 말했다.
전북 군산시는 서수양돈단지 지역주민들과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서수양돈단지는 사육두수와 가축분뇨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축산악취로 인한 주변 민원 및 주민피해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산시는 지난해 농식품부 ‘광역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을 신청한 바 있다. 최종 공모에 선정된 군산시는 총 37억원을 확보, 이를 통해 액비순환시스템, 안개분무 악취저감시설, 공동자원화 탈취탑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가축분뇨 적정처리와 축산악취를 저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는 앞으로 축산농가의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자발적 참여유도, 사업 추진상황 등의 점검, 축산환경관리원 전문가 컨설팅,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 등을 지원해 악취 개선에 필요한 기술적인 지원 및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 진안군은 지난 7일 진안읍 연장리에서 흑돼지 축산물 가공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된 가공시설은 지난 2019년 시군거점 축산물 산지가공 유통시설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국비와 도비 3억5000만원, 군비 1억4000만원이 투입돼 지난해부터 농업회사법인 무진장축산물유통이 추진해왔다. 이번 가공공장 준공으로 흑돼지 농가 수익을 제고하고,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사육기반 안정을 도모하게 됐다. 특히 사육 흑돼지 개체수 증가에도 탄력을 받아 관내 흑돼지 산업 육성에 이바지하고, 주민 일자리 창출로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흑돼지 축산물 가공장은 생산설비 현대화와 생산라인의 자동화로 일일 생산량이 0.7톤에서 최대 8톤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 거래처 요구 물량을 맞출 수 있는 생산 능력까지 확보했다. 생산 물품은 흑돼지고기로 만든 돈가스, 떡갈비 등이며 홍삼, 깻잎 등 진안군 농특산품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농협 축산물도매분사는 농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축산물 온라인 경매 플랫폼 구축사업’과 관련한 시범사업자로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그동안 축산물도매시장 거래는 대면으로 이뤄져 가축전염병 등으로 도매시장이 폐쇄될 경우 축산물유통에 차질이 불가피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농식품부에서는 ‘축산물 스마트 경매시스템’을 통해 축산물 영상, 등급판정 등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자(중도매인·매참인 등)는 온라인으로 경매 참여가 가능한 비대면 거래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스마트 경매시스템 개발 및 도매시장 장비 설치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도매시장 시범 도입을 통해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협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축산물 스마트 경매시스템의 도입은 코로나19, 가축전염병 발생시에도 안정적으로 축산물을 유통하고 유통비용 절감 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농협 인프라를 활용한 축산물 공급을 통해 축산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의 곡물 수입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다. 미국은 올해 말까지는 옥수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ICA)의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84% 오른 부셸당 6.0875달러로 201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요 때문이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수요국인 중국은 ASF 타격 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돼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생산량을 늘려야 하고, 옥수수를 주재료로하는 사료가 필요하다. 미국 농무부(USDA)는 중국의 이번 분기 옥수수 수입 수요는 2800만톤에 달하며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내년에는 옥수수 수입량을 1500만톤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올해는 옥수수 수출국인 브라질이 재배에 차질을 빚으면서 모든 수입 수요가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 옥수수 가격이 높아진 만큼 중국이 하반기부터는 사료용 수요를 쌀과 밀로 분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물 수요는 올해 말까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USDA 중국사무소는 예상했다. 한편 대두와 밀 선물가격 역시 2
강원 홍천에서 ASF에 걸린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처음 발견됐다. 지난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인근 야산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홍천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대(10㎞) 내에는 7개 양돈농가에서 1만4191마리를 사육 중이다. 방역당국은 ASF가 양돈농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긴급 가축질병 방역조치를 하고, 방역대 내 7개 농가를 대상으로 임상 및 정밀 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로써 도내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발생지는 10개 시군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의 ASF 감염 사례는 761건이다. 지역별로는 화천이 416건으로 가장 많고, 춘천 144건, 인제 73건, 양구 66건, 철원 35건, 영월 11건, 양양 8건, 고성 4건. 강릉 3건, 홍천 1건 등이다. 서종억 강원도 동물방역과장은 “홍천에서 처음 발생한 만큼 해당 지역의 양돈농가들은 경각심을 갖고 강화된 방역 시설을 보완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